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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 넘 좋아하는 돈까스~~(오늘 급식)

| 조회수 : 4,89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5-01-05 10:48:21
급식 다 해 놨다고 노닥거리며 이렇게 82질이 또 시작 됐심니다.^^
요 병 아마 평~엉~생 못고치지 않을까 싶네예.
60 넘어서 까지 이라면 우짜지?????  -.-;;;;;;;

오늘은 급식이  1.카레향 돈까스 와 양송이버섯/치즈 소스  2.야채사라다  3.크림스프  4.김치
입니다.  늘 식판에 담은 사진만 올리다가 갑자기 요리 사이트에 걸맞게 저도 세팅 이라는 거
함 해 봤심니다.  
레스또랑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왠 숟가락과 젓가락???....쩝~~!!
그래도 한 폼 나지 않습니까?? ^^  
다른 분들처럼 아주 멋진 그릇에 차려진 멋진 요리까진 아니지만, 아이들 먹는 음식이만큼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라 자부는 합니다.

1.카레향 돈까스
  밑간된 고기를 카레와 밀가루 섞어 뭍히고, 겨란님^^ 입혀서 바삭허니 튀겨 내것 입니다.
  카레향이 씹을 때 입안에 가득 해 느끼한 맛을 많이 가시게 합니다.

2.소스는 태국산스윗칠리소스에, 카레 조금 뿌리고 양송이버섯, 피망, 양파 넣어 끓이다가, 치즈
  넣고(슬라이스와 피자치즈 두종류) 한소끔 더 끓이다가, 소금과 후추 넣고, 색 내는 짙은 간장
  몇방울 넣었습니다.  프로님들 스테이크 소스보다는 떨어져도 아이들 입맛에 맞게 달콤하고
  향긋하고 새콤한것이, 먹기 좋네예.^^

3.야채사라다에는 전 항상 견과류는 넣습니다. 아이들 두뇌 발달에 좋다고하여, 주로 쓰는게
  아몬드(오늘 넣은것), 호두, 잣 입니다.  씹히는 맛이 고소해 아이들도 좋아 하더라고예.

4.크림스프
  버터에 밀가루 노릇하게 볶다가 우유 넣고 갈쭉해 질때까지 끓이다가, 양송이버섯 다진것,
  양파/당근 다진것 조금 넣어 끓입니다. 그러다 소금과 후추넣어 간을 맞춥니다.
  이스프 만드는건 좀 엉성해 뵈도, 여기 중국의 5성급(별 다섯개 특급) 호텔 양식당 스프
  보다 맛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심니다.^^ (자랑이 넘 심해서 죄송 합니데이~~)

5.마지막으로 감자튀김...........
  요건 사실 셋팅용 임니다. ^^;;;;   자리가 비길래 같이 튀겼던 간식용(집에) 감자를 같이
  올려 봤지예.  요거 잔머리 맞심니다.^^  그래도 이쁘게 봐 주이소~~
  
오늘도 아이들 잘 먹을것을 생각하고, 또 방학 하기전 2주동안 와 계신 한국의 특강샘들
(한국 현지 초등학교 샘들이 오셔서 미비한 것들(특히 과학 실험등) 보충해 주시고 있지예)
6분이 잘 드실 생각에 마음이 흡족 합니다.

감싸 합니데이~~^^

**  웃긴 얘기 하나 해 드릴까예?^^
     전 요리사이트에 가입한 사람이지만, 이렇다 할 요리도구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거한 도구 필요한 요리는 그저 침만 흘리고 가지예. 특히 베이커리~~
     그런데, 집에 쓰는 기본 도구로도 불만이나 불편함은 없더라고예.^^
     제가 쓰는 도구 중 가장 비싼거 두개는, 전자렌지 와 믹서기.
     그외는 나무주걱, 튀김망, 오래 써서 철망이 튀어 나온 거품기, 주걱, 국자, 소코리....
     이런 거만 들고 요리 한다니 웃기지예?^^
     단순무식함 때문에 위에 열거한 기본 도구 쓰다가 안되면 가장 중요한 마지막 도구~~
     손이 바로 나옵니다.  음식 맛은 손맛 아님니까??^^ 하하하~~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굴
    '05.1.5 10:58 AM

    오호호~ 전 이런게 좋아요~
    편안한 가정집틱한게 좋아요 헤헤 ^^
    다른 님들은 넘 레스토랑틱해서리 난 절때로 따라 할 수 없음이~ 그래서 기가 팍~ 죽음이 ㅋㅋ

    근데요~
    크림스프 진짜 맛나겠어요
    저도 함 맹글어볼 수 있도록 자세한 레시피좀 올려 주심 안될까요?
    5성급보다 맛난 크림습~ 맹글어 울 신랑 좀 먹여보고 시포요 넹? ^^*

  • 2. champlain
    '05.1.5 11:01 AM

    에구,,저도 혜진님 학교 학생이고 싶어요~~
    어찌 저리 소박하고 맛있게 급식 준비를 하시는지..
    아이들이 참 좋겠어요..

  • 3. 김혜진(띠깜)
    '05.1.5 11:18 AM

    크림스프는요,
    1.버터에 밀가루를 볶습니다.(전 버터가 한 숟가락이면 밀가루는 2숟갈로 합니다.좀 기름진듯 하나
    맛은 아주 풍부 합니다.)
    2.노릇하게 볶아지면 우유를 넣어 가면서 거품기 같은 것으로 살살 저어 풀어 줍니다.
    (여기서 한가지, 전 프로님들처럼 요리에 관한 아무런 장비도 없기에, 그저 있는 기본으로
    단순 무식허니 음식을 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잘 안풀리는 덩어리는 큰 채로(튀김 망 같은 것) 건져 올려서 나무주걱 같은 것으로 으깨어
    풀어 주시고, 그러다 안되는 놈들은 걍~ 버리세요.^^
    3.가족들이 한끼 먹는 적은 양은 우유로 다 하셔도 돼고예. 저같이 급식하는 사람은 우유와
    물을 3:1 정도로 맞춥니다.
    4.끓으면 양송이 버섯 다진것, 양파/당근 다진것 넣으시고 한소끔 더 끓이세요.
    5.이때 농도가 좀 연하다 싶으면 녹말가루등 다른 가루 넣지 마시고, 감자를 휘리릭~ 갈아서
    널어 농도 맞추시면 더 맛이 좋습니다. 전분가루도 넣는데, 생 감자 갈아 넣으면 더 좋지예.^^
    6.그다음 소금과, 후추로 간하시면 됍니다.

    그외 들어가는 야채나, 농도, 버터의양(버터대신에 식용류도 가능한데, 맛이 조금 떨어 집니다.
    그래도 없을땐 식용류 씁니다.^^)등은 한번 해보신 후 그다음엔 알아서 조정 하시면 됍니다.

    맛있게 해서 드세요~~ ^^

  • 4. 봄봄
    '05.1.5 11:43 AM - 삭제된댓글

    저는 돈까스 먹고싶어도 튀기기 귀찮아서 2인분도 못하는데, 그 많은 양을 어떻게 다 하세요..
    띠깜님, 존경합니다~ 학교 아이들이 넘 부러워요오.. ^^

  • 5. 벤드류
    '05.1.5 11:48 AM

    저도 한접시 주세요. 너무 맛있어보여요.
    저는 퇴근후에 남편이랑 애들 피자 구워주고
    배가 고프다고 쫄쫄거리는데도 일어나야지
    일어나야지 하면서 82를 계속 헤매고다니고 있답니다.
    이젠 진짜 일어나서 저녁좀 챙겨먹어야겠읍니다.

  • 6. 좋은씨앗
    '05.1.5 12:21 PM

    바삭바삭...넘 맛있을 것 같아요.
    사진이 예술이네여...

  • 7. tazo
    '05.1.5 12:58 PM

    손맛이 최고이지여~
    바삭바삭해보이는것이 ...접시도 이쁘구먼요.^^

  • 8. 도깨비빤스
    '05.1.5 1:06 PM

    서~엉(언니라 부르기 쬐끔 부끄러워서)^^
    묵꼬잡다...
    리플달려고 무지 기다렸지예 ㅋㅋ
    좋은 하루 되세요~

  • 9. 선화공주
    '05.1.5 1:34 PM

    호호호..그 중급 5성급(별다섯개짜리)스프보다 맛있다는 크림스프..맛 좀 봤으면...^^*

  • 10. 분홍고양이
    '05.1.5 1:44 PM

    띠깜님 수수하신 글맛 만큼이나 음식도 수수하고 정직한 맛일거 같습니다~ ㅎㅎㅎ
    손맛~~ 저는 아직 손맛이 없어서 ㅋㅋㅋ

  • 11. 미스테리
    '05.1.5 3:18 PM

    음, 맛있겠다...
    띠깜세이요...한국왔다 갈때 그 손맛좀 나좀 주고가세요!!!

  • 12. 왕시루
    '05.1.5 3:47 PM

    솔잎접시 예뻐요..
    어제 또랑에서 먹은 돈까스보다 훨씬 맛있어 보여요..^0^

  • 13. 헤르미온느
    '05.1.5 4:33 PM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헤르도 좋아하는 급식메뉴입니당...
    돈까스 먹어본지가 언제더라...ㅠ.ㅠ...

  • 14. 그린
    '05.1.5 5:04 PM

    아, 돈까스의 바삭바삭한 튀기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카레가 들어간 소스라니 제 입맛엔 딱 이네요.
    세팅 솜씨, 사진 솜씨, 글 솜씨도 수준급이시고....
    띠깜님 빨리 뵙고 싶네요~~~^^

  • 15. 혁이맘
    '05.1.5 6:07 PM

    혜진님글 솔직,담백,화통 ~~~
    그래서 제가 좋아했는데..
    음식맛이 손맛이란거...거의 찌찌봉이네요.
    혜진님..저도 양식배울때...버터 한티스푼에 밀가루 2개 거의 공식화..이것도 찌찌봉
    암튼 대단하세요
    저도 돈까스 애들해주려고 보통 2kg씩 돼지고기 사다 하거든요
    카레도 살짝이 섞어 ..이거 새롭게 해봐야 겠어요..
    캼샤합니다...^^

  • 16. cook엔조이♬
    '05.1.5 8:20 PM

    크림스프 너무 먹어보구 싶은데요,
    제가 만들어두 그런 맛이 나올까요?
    혜진님, 말씀대루 음식맛은 손맛이라는데....^^

  • 17. 김혜진(띠깜)
    '05.1.5 9:17 PM

    다들 넘 감사 드림니데이~~^^ 오늘도 급식 성공 했슴당~~
    손으로 쭈물떡 거려도 먹을만 한가 봅니더~~^^
    그리고, 저보다 더 프로님들께서 이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니....
    몸둘바를 모리겠네예~^^;;;;

  • 18. 레아맘
    '05.1.5 11:12 PM

    헉..제가 넘 젛아하는 돈까스~~~혜진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날마다 넘 행복하겠어요^^

  • 19. 김혜경
    '05.1.5 11:45 PM

    혜진님, 그 접시는 어디꺼에요??

  • 20. 김혜진(띠깜)
    '05.1.6 7:54 AM

    요 접시 중국에서 하나에 9元(1400원정도) 주고 산건데, 두껍고 실하고 크고 대따 좋네예~^^
    참고로 전 초록색 계통을 좋아 합니다. 요 접시 무우쌈 올리면 색깔 쥑이고 셋팅효과 만빵이던데
    울긋불긋 한것은 아무래도 흰색이나 맑은 색이 좋을것 같더라고예......

  • 21. 김정희
    '05.1.6 10:18 AM

    소코리에 뒤집어 집니다.
    띠깜님! 너무 좋아 합니데이..
    장비없이 손맛으로 정성으로 하는 맛, 재료없으면 기냥 있는 걸로 쎄려넣고 .... 하하하~~
    시원합니다.

  • 22. 민석마미
    '05.1.6 5:18 PM

    저두 띠깜님 싸랑무지합니데이
    오셨다 가셨는지
    아직안오셨는지
    공항으로 마중나가야되는딩 넘 멀어요 ㅋ

  • 23. 김혜진(띠깜)
    '05.1.6 10:11 PM

    민석마미님 마중 나오실수 있도록 바로 비행기 도착 시간 알려 드리겠심더.^^
    시간이 쫌.........1월18일 새벽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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