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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장금이가된 날 - 대하찜

| 조회수 : 2,420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2-25 22:00:35
아이가 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여.
옷이 추워보인다고 , 그래서 감기 걸렸다구
남편이 애 옷좀 사주라고 그러더라구요.
솜들어간 두꺼운 바지루여.......
생각해 보니 지금 입는 옷들이 다 작더라구요.
올핸 옷을 하나두 안사줬거든요, 명절때도 생일때도,
저 원래 때때마다 새옷 입히는 성격 아니거든요.
한번 살때 큰거 사서 한 2-3 년 입힙니다.
작아서 못입을 때 까지요.....(멋찐 아들 말씀:울엄마 짠순이 입니더...)
올해는 유난히도 옷 입으면 바지가 쑥 올라가더라구요, 마이클잭슨 처럼요.ㅋㅋ
그래도 안사주고 버텼는데,,,, 암튼 옷 사러 갔습니다. 백화점 말구, 중저가 브랜드 상설매장이
있는데로요, 근데 오늘 문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못 사구  감기걸려 입맛 없을거 같은 아들먹이려고
장보러 갔지요. 이마트 갔더니 새우 쌓아놓구 40마리 8800원 정도 하더라구요. 맘대루 골라담으면
된답니다. 그래서 허리숙여 안쪽까지 팔 뻗어 커보이는 놈으로 골라 담았더니 다리와 허리가 뻐근
하더라구요..ㅋㅋ 물론 5섯마리 더 담았죠, 집에와서 저희 남편 하는말이 좀 더 담아오지,
옆에 아줌마는 봉지가 당신 두배는 되는거 같던데.....ㅋㅋ
암튼 싸게 사온 새우로 저녁에  신경좀 썼지요. 정성스럽게 대장금이 된 기분으로요......
낮에 만두에 피자에 잔뜩 먹었더니 밥 생각이 없어 크리스마스라고 동생이 사온 케잌을 밥으로
대신하며 대하찜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케잌먹을때 뭐랑 먹었는지 아세요?
케잌 한입 먹구 삭힌 고추 먹었어요. 칼칼하고 맛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레시피 올리겠습니다.

재료... 대하, 석이버섯. 오이, 밤, 대추.

1. 대하는 손질해서 등에 칼집낸후 잘 펴주고 소금,후추,레몬즙 뿌려 두세요.

2. 밤, 대추는 얇게 채썰어 두세요.

3. 오이는 얇게 채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후 물기를 꼭 짜주시구요.

4. 석이는 채썰어 참기름 소금에 볶아 주세요.(전 전자렌지에 잠깐 돌렸어요)

5. 대하를 찜 기에 10분정도 쪄주신후 위에 재료를 얹고 잠깐 1분정도 다시 찌세요.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니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하고 맛있습니다.

  * 전 새우가 몸이 틀어져서 다 쪄진 새우 접시에 담아 내고 밤이랑 대추 오이 살짝쪄서
    얹어 주었어요......음~~맛 좋습니다.

   * 저기 위에 괄호안의 글 저희 아들이 썼습니다. 잠깐 할말있다며요.....^^ 지금 옆에서 열심히
      책 보구 있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진(띠깜)
    '04.12.25 10:03 PM

    색깔이고 위에 고명이고~~ 장금이 울고 가는 거 맞심니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지예??^^

  • 2. 고은옥
    '04.12.26 12:36 AM

    음식이 너무 예뻐요!!
    대하 싸게 사셨네요,,,부러워요,,,

  • 3. 이재준
    '04.12.26 2:22 PM

    새우 때깔이 끝내줘요!
    우리 아들이 바지도 보이는 만큼이 안에 접혀있지요.ㅎㅎ(친정엄니 저보고 노인네 같다나...)
    케잍,삭힌고추,대하찜이라...어떤 맛이었을지 감이 잘 안와요.
    동치미까지면...저도 장금이처럼 눈감고 그려봐야지.

  • 4. cinema
    '04.12.26 8:51 PM

    어머~장금이가 하던 그 대하찜?????
    넘 이쁘구 맛나보여요..
    옆 아줌마처럼 가득담아와서..저도 쫌 주시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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