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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반찬 VS 제반찬 ? ^^**

| 조회수 : 6,03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2-15 16:07:35
벌써 2004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 제가 사는 곳에 첫얼음이 얼었어요..평소처럼 까불고 얇게 입고 나갔다가 엄청 혼났네요..^^;;
예전에는 연말이면 괜시리 들떴는데 이번엔 아무런 느낌이 없네요..심난한 듯 하기도 하구요..
제가 시골서 살고 있어서 화려한 서울의 연말분위기를 느낄 수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특별한 반찬도 안해먹고 있네요..ㅋㅋㅋㅋㅋ

반찬을 하면 제가 먹는 반찬과 신랑이 먹는 반찬이 서로 나누워집니다.
신랑은 채소를 별로 안먹고 (본인은 극구 부인을 합니다만...) 기름기 있는거 좋아라 하지요.
저는 워낙 잡식성 (^^)이지만, 채소도 워낙 좋아해서요..
반찬 먹을 때를 집합으로 비유하면, 남편은 부분집합이고, 저는 합집합이지요. ^^

남편이 좋아라하는 반찬들입니다.
레시피야 머 집마다 다 다르지만 함 적어봅니다.
레시피 하나씩 다시곰 생각하는 버릇들이면 이 후다닥 버릇좀 고칠까 해서요..^^;;
쥐포무침

쥐포 6장 분량, 고추장 3큰술, 스윗칠리소스 1큰술, 설탕 1큰술, 꿀 2큰술,참기름 한방울
1. 넌스틱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자른 쥐포를 볶아요.
2. 다른 팬에 고추장 3큰술, 스윗칠리소스 1큰술, 설탕 1큰술, 꿀 2큰술을 넣고  자작하게 끓이다가 볶은 쥐포를 넣고 빠르게 섞고 참기름 한방울 뿌립니다.

김볶음

파래김 대강 찢고, 슬라이스 아몬드 한주먹 넣고 기름에 후다닥 볶아요.
소금 조금 뿌려요. 먹기직전에 해서 바삭하고, 김구이보다 더 맛있지만, 김소비가 좀 엄청나요.--;;
김구이 해주면 꼭 볶아달라해서 이리 합니다..

계란말이

계란3개, 소금 조금
계란 풀때 참기름 약간 흘리 듯 뿌리면 더욱 잘 섞이죠.
보통 계란말이는 약한불에서 한번에 팬에 넓게 부운 후 김밥 말듯이 돌돌 말면 되자나요.
일식집 계란말이처럼 속과 겉이 완전히 꽉차게 하려면, 팬에 1/2의 섞은 계란을 붓고 돌돌 말다가 나머지를 부어주면서 돌돌말아주면 속과 겉이 꽉차는 계란말이 되지요?! 다들 알고 계셧다구요..엡..--;;
이날은 다소 실패한 듯...--;; (제가 워낙 후다닥 체질이라서요...)

제육볶음

돼지고기 목살 400g, 양파 한개, 양배추 적당량
양념장 (고추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 작은술, 다진 마늘, 쫑쫑 썬 파, 맛간장 3큰술, 멸치액젓 1작은술, 꿀 2큰술), 참기름 조금 ,후추, 생강가루, 미림
1. 고기를 후추, 생강가루, 미림에 미리 재워놓구요.
2. 1의 고기에 적당량의 양념장 을 고기에 먼저 미리 재워놓구요.
3. 채썬 양파, 채썬 양배추, 2의 고기 넣고 나머지 양념장 더 끼얹어 웍에 후다닥 달달 볶아요.
4. 다 볶으면 참기름 조금 떨어뜨려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가감합니다.


이젠 제가 좋아라 하는 반찬입니다...^^
가지무침

가지 3개, 맛간장 3큰술, 고추가루 1큰술,깨, 다진 마늘 조금, 쫑쫑 썬 파,참기름 한방울
1. 가지를 김이 오른 찜통에 찌거나 전자렌지에 3-4분 돌려요.
2. 찐 가지는 식혀서 길게 쭉쭉 찢고 약간 물기를 짜주고 미리 개 논 양념장 (맛간장 3큰술, 고추가루 1큰술,깨, 다진 마늘 조금, 쫑쫑 썬 파)에 버무립니다.
5. 참기름 한방울 뿌려요. 싱거우면 소금 조금으로 가감하구요.

오이무침

전 좀 맵고 빨갛게 해서 먹어요..^^
오이 3개, 양파 반개, 당근 반개,고추가루 4큰술, 고추장1/4큰술,멸치액젓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1/2큰술, 다진 마늘, 쫑쫑 썬 파
1. 양념장(고추가루 4큰술, 고추장 1/4큰술,멸치액젓 1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1/2큰술, 다진 마늘, 쫑쫑 썬 파)을 미리 섞어놓아요.
2.. 썰어 논 오이, 양파, 당근에 양념장 넣고 버무리죠.

오이를 소금에 30분정도 절였다가 무치기도 하나, 바로 먹거나 오이가 아주 싱싱할땐 절이지 않고 해먹어요.
그럼 이만 자러갑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란
    '04.12.15 4:11 PM

    우와 멋져라.. 먹음직스럽네요. 모두..
    그릇도 이쁘구요. 잡지 사진 같구만...에궁. 부럽당.
    근데 이 시간에 왜 주무시는지...^^::

  • 2. 깜찌기 펭
    '04.12.15 4:12 PM

    공기밥/수저만 들고 그집밥상으로 달려가고싶네요. ^^;
    요즘 소화안되서 맨날 뭐먹지?가 큰 고민인뎅..ㅎㅎ

  • 3. 제임스와이프
    '04.12.15 4:14 PM

    헉..그새..리플이...^^;; 혜란님..제가 여기 미국 두메산골서 살아서요..지금 여기는 새벽이거든요..^^**

  • 4. graffiti
    '04.12.15 4:19 PM

    전 남편분 입맛과 더 닮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계란 말이랑 제육볶음에 침 꼴깍 넘어갑니다.. 하긴 오이무침도 별루 안좋아하지만.. 제임스와이프님건 정말 먹구 싶네요. 맛있겠어요~~

  • 5. 리틀봉맘
    '04.12.15 5:11 PM

    우와~~ 정말 푸짐한 밥상이네요........저흰 주메뉴하나에 김치하고만 먹는데...^^;;

  • 6. 몽쥬
    '04.12.15 6:00 PM

    레시피 몽땅 퍼갑니다.
    그릇들이 모두 예뽀요^^
    타국에서도 이렇게 맛깔스럽게 잘해드시다니..
    지금 반성중.....

  • 7. 그러칭
    '04.12.15 6:03 PM

    와..김을 저렇게 해먹어도 되는군요~~~ 생김 있는데 꼭 해봐야겠어요..아몬드도 있고..^^

    냠냠..배고파여~~~ ㅜ.ㅜ

  • 8. 냉동
    '04.12.15 6:23 PM

    그저..감탄할뿐 이네요...

  • 9. 한 별
    '04.12.15 7:57 PM

    울신랑은 가지랑 오이는 먹음 안되는 음식이래요--;
    전 오이좋아하는데....
    나두 걍 맹글어 먹을까??

  • 10. mulan
    '04.12.15 8:10 PM

    무엇보다도 그릇도 죽입니다.

  • 11. 똥그리
    '04.12.15 8:15 PM

    어휴어휴~
    이거 왠일이에요. 맛난 음식들이 주루룩...
    폭탄 던지고 가셨어요. 흑흑.
    사진도 너무 다 멋지고,,, 음식들 때깔이 때깔이... 어흐흑.

  • 12. 김혜경
    '04.12.15 8:38 PM

    이거 1주일 반찬이죠?? 매일 이렇게 드시는 거 아니죠??

  • 13. 홍차새댁
    '04.12.15 11:09 PM

    가지, 오이....저랑 친구들이에요 ^^
    저희집은 완전 부분집합이에요. 김치찌게 끓여두면 국물이랑 돼지고기는 신랑이, 김치는 제가 다 건져먹거든요. 다행히, 버리는 것도 없고, 많이 먹을려고 싸울것도 없어서 요건 좋습니다.^^

  • 14. YoungMi
    '04.12.15 11:16 PM

    우아~~ 솜씨가 넘 좋으시네요~~ 반찬하기 은근 귀잖은데...
    제임스 와이프님은 참 부지런하시네요~~
    쥐포조림이라도 오늘 함 해야할까봐요~~^^

  • 15. jiyaes
    '04.12.16 12:13 AM

    WOW~~!! 저이거 퍼가여~~~~~~~ㅋㅋㅋ

  • 16. 하늘호수
    '04.12.16 12:54 AM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여. 배고플 시간은 아닌디... 잠이 안와서리 일케 앉아 있는데... 참! 가지나물요. 울신랑 디게 좋아하는데 찌기 귀찬아서리 렌지에 돌렸더니 껍질이 디게 질기더라구요. 그거 어케 해결하나요?

  • 17. cinema
    '04.12.16 1:07 AM

    요즘 특별한 반찬도 안해먹고 있네요..ㅋㅋㅋㅋㅋ
    이말~정말 !!!!!!!!
    울집에선 이게 무진장 특별한 반찬인것을~
    미국저~두메산골에서..넘 잘해드시고 사는것 같아요...
    갠적으로 저도 신랑님 반찬쪽으로 더 기울어지는데...
    또 제임스와이프님꺼도 좋아한다는...
    고로 없어서 못멋는다...그거죠..
    근데..어쩜 솜씨가~말이 안나옴!^^
    참~저그릇 어디서 나신거예요?
    식탁에 올라져오는 그릇들이 다 이뻐요..부럽~

  • 18. 제임스와이프
    '04.12.16 6:08 AM

    펭님...요즘 소화안되시는구나...어쩐데요...저는 백수나날이라 맨 먹구나면 배고픈데...할튼 몸조심하세요...이쁜 아가낳을 때꺼정..^^

    grafitti님 ^^ 제가 하는 제육볶음은 좀 달달하구요. 오이는 좀 매워요..^^;;

    리틀봉맘..한번에 먹은 상차림 아니에요..^^;;

    몽쥬님..제가 후다닥체질인데 요즘 레시피를 적어봐요..그래도 다 식성이 다르니 더 가감하세요..^^
    더 잘 하시겠지만요..제가 좀 짜고 맵고 그래요..--;;

    그러칭님..볶아드시면 칼로리압박은 좀 잇어요..기름을 더 많이 먹더라구요..^^

    냉동님..^^

    한별님...그 말씀 정말 동감해요...시금치나물..각종 산나물..가지 먹으면 죽는지 알자나요..^^

    mulan님..^^ 필라델피아가서 선물가게에서 학생마누라인 제가 확 사고쳐서 사온 그릇입니다..가서 겜블링은 하나도 못햇죠..그릇때매..^^

    똥그리님..^^ 님은 홈피에서 제가 배웠지만, 요리의 교과서시자나요..^^ 제가 넘 우러러 봤지요..지금도 그러구..

    샘! 맞아요..하루에 하나씩 ...

    홍차새댁님..저희두 음식으로 안싸우죠..그리고 제가 잔반처리담당이구요..^^

    용미님..님이 하시면 더 맛나겠죠..더 맛나보이게 하실테구요..

    jiyaes님..퍼가시구 맛없어두 책임 못져요..^^;;

    하늘호수님 비닐에 가지 넣고 물 한 두큰술 넣고 봉지 묵지 않고 대강 열지 않게 하고 찌시면 될텐데...^^

    씨네마님은 칭찬하시믄 안되요..님의 내공...너무대단하셔..^^;;

  • 19. cook엔조이♬
    '04.12.16 10:12 AM

    저희집이랑 똑 같네요, 남편은 육식,저는 채식 좋아하거든요.
    어머머, 세상에 올리시는 음식마다 너무 맛깔스러워요. 정갈하구...
    김 볶음은 처음 보는 음식인데, 굽는거 보다 손이 덜 갈까요? 바삭바삭 맛있을거 같아요.
    윤기가 잘잘 흐르는 쥐포무침,통통한 계란말이,돼지고기지만 담백해 보이는 제육볶음하며,
    제가 좋아하는 가지나물, 향긋한 오이무침까지...너무 훌륭하네요....^^

  • 20. lyu
    '04.12.16 10:53 AM

    싸이에서 본 와이프님의 웃는 얼굴이 보여
    그래도 넘 맜있어보여~

  • 21. 짱구맘
    '04.12.16 11:16 AM

    아항~
    김볶음을 그렇게도 할 수 있군요..
    슬라이스아몬드 남은게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나 했는데...
    감쏴~~~

  • 22. 행복이가득한집
    '04.12.16 3:27 PM

    맛깔스럽게.....
    정성이 듬뿍담겨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가정의 모습이 상상되네요

  • 23. 모나리자
    '04.12.17 1:16 AM

    김볶음 할때 팬에 참기름 넣어하나요? 아님 그냥하나요?

  • 24. 제임스와이프
    '04.12.17 5:51 AM

    --;; 헉..대문에...샘..--;; (감사와 민망이 교차...--;; )

    쿡엔조이님 감사합니다.
    iyu님..싸이에서 절 보셧어요? ^^;; 싸이를 안해서요..
    짱구맘님 제가 자취할때 젤 많이 하던 반찬이죠..

    모나리자님..들기름이나 콩기름으로 볶으시고요. 저는 기름스프레이로 뿌렸어요. 다림질할 때 쓰는 분무기요..저는 그걸 하나 사서 거기다가 기름 넣어 쓰거든요..양 조절돼서 편하더라구요..^^ 저나 신랑처럼 느끼한거 좋아하시면 듬뿍 확 뿌리고 볶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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