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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니 생신!

| 조회수 : 4,578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12-03 09:27:27
너무 반갑심니다~~ ^^ 겨우 이틀밖엔 안된것 같은데, 한 1년 여기 못들어 온것 같아서....

어제 아침에 우리 남정네 기~~인 출장에서 돌아 왔심니다.
그라고 오늘 저녁에 또 감니다~~ 흑흑흑~~ㅠㅠ
요즘 일이 좀 바빠서 연말까진 이래 자주 나가야 한다고 하는군요.
아침부터 키톡에서 이래 말씀드리면 "풍기물란 죄"로 잡혀 갈란가 모르겠지만,
허벅지 남아 날란가 싶네예~~ -.-;  (<--  저도 이래 말해놓고나니 수습이 잘 안되네예. ^^;;;)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이 생신인 엄니 생신을 어제 밤에 후다닥~~ 헤치웠심니다.

참가인원 14명,
식단은 : 밥, 조개미역국, 김치(오이소박이, 생김치무침, 헌김치 기냥 옵션),
            무쌈(표고서섯,팽이버섯,피망,당근,무순) 과 고추냉이소스(고추냉이,오렌지쥬스 원액,
            설탕,마늘간것,아몬드 간것)
            돼지고기 수육과 수육무침(지난번에 보셨지예??)
            과일사라다(빨강/노랑 방울토마토, 사과, 배, 파인애플, 오렌지)
            고추잡채(빨강/초록 피망, 부추, 양파 를 고추기름과 도반장에 볶아서 그외 양념) 와 꽃빵
            나물(무, 콩나물, 시금치)
            케잌과 포도주
후식    : 딸기외 과일 과 음료수

급식이 어제 오늘 있는 관계로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차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82에서 배운 무쌈을
우리 엄니 "에미야~~ 이거 맛난다. 뒷맛이 깨운하네~~^^" 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심니다.

에구 에구~ 다른분들은 메뉴도 다양히 아주 한상 떡~ 벌어지게 차리시고 사진도 검나게 잘찍어 올리
시던데......... ^^   내년이 칠순이시니, 내년을 다시 기약하고 어제는 악소허니 차렸심니다.

그럼 지는 급식관계로다가......휘리릭=33=33=333

감싸 함니데이~~^^

참! 후기 : 아침부터 이거 밝히면 안되든디~~ -.-
              그래도 너무 얄미워서리.........
              고생해서 차린 상차림 그리고 잘 드셔주는 엄니를 보면 흐뭇해서라도, 마빡(죄송! 이마^^)
              에라도 뽀뽀를 함 해주겠구만, 에구에구~~ 울 남정네 무심하게도 이럽디다.
              "고만 가서 자라~~"  ㅠㅠ    
              코맹맹이 소리로 "아니 그거 말고 ... 뭐 잊은거 없수??"
              "그라면........... 같이 방에 드가자. "  
              "아싸~~ 왕! 재수~~"  그런데 들어가서는,
              "누워라.............. 이불 덮어주께. 고마 자라."    끝~~ ㅠㅠㅠㅠ

이번엔 PS : 중국에는 꼭 케키 만들때 꼭 자기의 띠(동물)를 웃기게 만들어 올린다네예~~^^
                 우리엄니 "쥐" 띠 시라서리.....
                 지난번 우리 남정네 생일엔 뱀과 말이(이건 짐니다.) 찐하게 키스하는 게 떡~
                 올라간 케키 였는디.......  감싸 함니데이~~^^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vingscent
    '04.12.3 9:36 AM

    하하하하 너무 재밌으신 남편분 앤드 혜진님...
    생신상 너무 근사해요. 여긴 저녁 전인데 너무 먹고싶어서 저녁 메뉴로 무쌈을 할까 싶네요.
    케잌도 무지 화려하네요. 근데,케잌 데코에 왠 쥐가 있어요??
    이상하기도 하구 귀엽기도 하구 그러네요^^
    어머님 생신 저도 축하드릴게여~~~(말로만이라서 죄송.)

  • 2. 쮸미
    '04.12.3 9:43 AM

    축하드립니다...수고 많이 하셨네요.
    (이번에도 혼자 하셨나보내요..에궁 형님이랑 같이 하시징~~^^!!)

    저도 궁금한데요~~~케잌위에 있는 장식이 특이하네요..^^

  • 3. 정지맘
    '04.12.3 9:53 AM

    ㅎㅎㅎ 깜짝 놀랐습니다.
    케익위에 쥐가 앉아 있어서
    중국에서는 띠 동물을 올리는군요
    수고많이 하셨네요
    전 저리 차리려면 3박 4일도 모자랄텐데...

  • 4. cinema
    '04.12.3 9:57 AM

    하하하하 지금 저두 막 웃었어요..
    저도 쫌전에 휘님댓글에 이상한 소리를 해놔서 지금 두근두근하고 있던참인데...^^
    무쌈한거하며.. 넘 맛있겠어요...
    어머님 좋아하셨겠어요..저두 생신 축하드려요..
    중국 케익에 올린 각띠 동물들 어케 생겼나 무지 궁금해 지네요...
    케익 한입 ~음~

  • 5. 쵸콜릿
    '04.12.3 10:02 AM

    케키가 넘 궁금합니더~~
    은제...제과점가시믄 찍어서 보여주이소 ㅎㅎㅎ

  • 6. 라라
    '04.12.3 10:42 AM

    케익위에 쥐 장식 !
    저도 깜짝 놀랐네요, 특이해요.
    엄니 생신 축하드리구요, 혜진님 애 많이 쓰셨네요.
    엄니 기쁘셨겠어요.

  • 7. bansok
    '04.12.3 10:48 AM

    어제 하루 않보여서,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혜진님 시엄니는 정말로 복많은 분이시네요, 좋은 며느리 두셔서요.

  • 8. tazo
    '04.12.3 10:52 AM

    푸하하하.(제가 바늘 한쌈 보내드릴까요?)
    한자로된 케익장식 신선하네요.
    근데 혜진님 도내체 '띠깜'이 뭡니까?
    끓어오르는궁금증에 드디어 여쭈어봅니다.

  • 9. 김혜진(띠깜)
    '04.12.3 11:01 AM

    그 유명한 부산의 띠깜을 모르시디니~~ ^^

    지금으로부터~~ 30 하고도 2여년전 부산의 해운대 송정 바닷가를 싸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이름 하여 "띠깜" 이라.
    워낙 물을 좋아해서 바닷가에서만 놀아 쌔까만 "깜디" 같다고 생각이 미친 울 할머니, 그걸 거꾸로
    읽어보면 우떨까~~ 하시면서 바로 "디깜" 이라 별멍을 붙이셨고, 디깜보다는 앞글자 발음을 좀더
    강하게 하자는데 중지를 모아 최종 "띠깜" 으로 낙찰이 됐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있었
    심니다.~~ ㅠㅠ

    전설따라 삼천리~~^^

  • 10. 겨란
    '04.12.3 12:00 PM

    하하하하 쥐 케잌이다

  • 11. 미스테리
    '04.12.3 12:38 PM

    ㅋㅋㅋㅋ..........고생 많으셨슴다요.....
    근데 무야채쌈에 겨자 아이고 와사비장으로 해도 맛있던가예??
    그리고 후기가 넘 싱겁당...진실을 밝히시요...행님요=3=3==3333

  • 12. 엘리사벳
    '04.12.3 12:42 PM

    저도 사진 보면서 쥐케잌이 먼저 눈에 뜨이더군요.

    애쓰셨네요,

  • 13. blue violet
    '04.12.3 2:24 PM

    와...저도 쥐가 올라온 케이크는 처음 보네요.
    혜진님 너무 재미있으셔서 식구들이 진짜 즐거우시겠어요.
    수고 많이 하셨어요.

  • 14. yozy
    '04.12.3 2:24 PM

    쥐케익..너무 귀엽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15. 밴댕이
    '04.12.3 2:36 PM

    이정도가 소박이면 대체 내년엔 어찌 차리실려구...^^
    고생하셨네요.
    아쉬운대로 제가 대신 이마에 뽀뽀해 드릴까용? ^^;;;

  • 16. 토파즈
    '04.12.3 2:54 PM

    무쌈이요..그거 저렇게 속재료 넣고 무로 싸놓으면 풀어지지 않고 얌전히 있나요?
    한번에 안 해봐서리...

  • 17. 돼지용
    '04.12.3 2:57 PM

    밴댕이님 ㅎㅎㅎㅎㅎ.
    저도 무쌈엔 겨자장만 했는데 저거이 어드런 맛일까 궁금.
    글구 혜진님 하비라고 하셨쟎아여.
    이 기회에 허벅지 사이즈 좀 줄이셔여.=======33333

  • 18. 제임스와이프
    '04.12.3 5:03 PM

    ^^ 역시나...정성이 보이는 생일상이네요...^^
    소박이라니용.. @,@

    근데 케익이 넘 재미나네요..^^ 쥐가 참 귀엽고 재밌어요..^^

  • 19. 김혜진(띠깜)
    '04.12.3 5:28 PM

    저도 겨자가루로 쓸려고 했더니 있는거라곤 고추냉이가루 밖에 없어서리...
    그래서 전과(82cook) 대로 하려고 했던 82범생이 마 옆길로 함 새까?? 라면서 시도했던 소스 였지예.
    처음엔 좀 이상하고 뭔가 부족한듯 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평소 잘 넣는(주로 소스에) 아몬드를 갈아
    넣었더니 맛이 확 사는 거였심니다. 매운듯 하면서도 고소하고 또 새콤 달콤하면서........

    그리고 아침에는 그 남은 소스에 마요네즈를 조금 더 넣어 비벼서 야채에 뿌려 먹었더니.......
    아니 이런 환상적인 맛이.....@@ 아주 깔끔하면서도 고소하고 야채와는 착떡 궁합(일반 드레싱
    쓸때처럼 느낌함이 없으니)인데다가, 특히 아침에 먹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좋더라꼬예.

    여러분들도 가끔은 전과대로 말고 투철한 실험정신으로 옆길로 함 새서도 될듯 함니다. ^^

    감싸 함니데이~~ ^^

  • 20. 김혜진(띠깜)
    '04.12.3 5:31 PM

    참 토파즈님~~ 무를 얇게 져며서(저는 다 일일이 손으로 얇게 저민다고 욕좀 봤심니다.^^)
    설탕/식초/소금(2:1:1 비율) 에 아침에 담궈뒀다 저녁 무렵에 건져서 쓰면 아주 야들야들 해진것이
    (물론 맛도 새콤달콤 하지만) 속을 넣어 둥글게 말아도 그대로 있지예. 참고하시라꼬예~~^^

  • 21. 냉동
    '04.12.3 8:13 PM

    후다닥 음식 만드신 상태 봉께나 뭐던지 만점 주부 같습니당.

  • 22. 미스테리
    '04.12.3 9:30 PM

    근데 사실은 저 무 야채말이....무가 새콤달콤해서 겨자장같은거 없어도 맛있는데...
    그쵸?...띠깜님요...^^

  • 23. 빨간자전거
    '04.12.3 10:57 PM

    으흐~케잌 위의 쥐 보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그나저나 김혜진님. 참 부지런하시고, 유쾌하신 분입니다.
    저까지 다 즐거워지네요.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 24. 김혜경
    '04.12.3 11:12 PM

    어머니 생신 축하드려요..건강하세요 어머니!!

  • 25.
    '04.12.6 2:04 AM

    저도 띠깜이 뭔지 참 많이 궁금했는데 여쭤볼 용기가 없어서리.....tazo 님덕분에 궁금증 풀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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