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한국에서 손님이 들어오셔서 밤새 애 아빠랑 얘기를 하느라 늦잠을 주무시는것
같습니다. 시차적응이 안되나???? ^^ 근데, 이게 맞는 얘기 맞심니다.
중국과 한국은 1시간밖에(중국이 1시간 늦음) 차이가 안나는 것으로 공식화 되어있지만, 그건
북경을 기준으로 한거고예, 북경과 여기 곤명과는 실질적으로 약 2시간 정도 차이가 남으로(곤명이
2시간 늦게 해가 뜸) 결국 한국과 곤명은 약 3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것 맞심니다.
비록 공식적으로는 거기가 10시면 여기는 9시지만..........
그래서 제가 여기 시간으로 새벽 5시쯤 일어나는 건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쯤이 되는거지예.^^
넘~~ 부지런 하지예??? ^^ 으~쓱~~!!
그래서 오늘 아침엔 한국손님이 부담없이 밥을 한그릇 뚝~딱 드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보러
나가실수 있도록 "맑은 무시국"을 끓여 봤심니다.
사진으로는 맑은기 아니고 좀 탁해 뵈는데(끓을때 떠서 그런가??), 다음과 같이 끓였심니다.
재료(6인 기준) : 두부 1/4모, 새우 5-6마리, 건다시마 4x8(가로/세로) 1장, 무우 7x8(직경/높이)
한토막, 파한뿌리, 마늘, 소금
1.건마시마는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1x1(가로/세로) 로 썬다
2.무우도 1x1 로 썰어두고, 두부도 같은 크기로 썰어둔다.
3.새우는 껍질을 제거하고 잘 씻어 비슷한 크기로 썰어둔다.
4.새우와 무우는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하여 살짝 볶는다(물기가 좀 있는 상태에서, 기름 안쓰고)
5.물을 넉넉히 붓고(6인기준) 다시마를 넣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여 중불에서 2-3분 더 끓인다.
6.소금간을 하면서 송송 파를 뿌려 한소끔 더끓이고 물을 끈다.
넘 간단해서 모두들 아시리라 보는데............ ^^;;
그래도 넘부럽지 않게 레시피라고 함 올리 봤심니다.
앗~~ 손님이 눈비비고 하~~품 하시면서 나오다 저와 눈이 딱! 마주쳤심니다. @@;;
이걸 우째.............. 하고 컴 퍼떡 끄고 안일어 나냐고예???? ^^
사실은 저보다 2살 어린 손님인데, 서울에서 예전에 제가 좀 살았다고 아주 살갑게 "선배님~~"
하고 부르는 편한 분임니다. 첨에 "사모님" 하길래, 닭살이라고 하지 말랬더니, 자연스럽게
"선배님" 불러주어 참 고마왔지예. 그래서 가족처럼 지냅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예,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감싸 함니데이~~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침에 무시국~~
김혜진 |
조회수 : 2,717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1-20 1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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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두들러
'04.11.20 10:20 AM시원하고 깔끔하겠어요. 나도 해봐야징. 집에 있는 재료들이라 맴이 확 동한다는..
2. 어중간한와이푸
'04.11.20 10:31 AM아하! 그렇군요. 새우와 무우를 소금간으로 먼저 볶는거 였군요.
션~언 해 보입니다.3. cook엔조이♬
'04.11.20 10:52 AM전 오늘 아침 쇠고기 무국 끓여 밥 한숟가락 말아 선채로 후다닥 먹고 출근해 지금껏 컴퓨터와 씨름하네요,...혜진님 글을 혼자 읽다 보면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연 읽어줄때가 생각나요. 사투리로 읽어 주면 더 정겹게 느껴지잖아요. 감싸 함니데이~~^^넘 재밌어요..
4. 헤르미온느
'04.11.20 11:26 AM진짜 션하겠네예~...지도 혜진님 댁에 하룻밤 묵으로 가고싶고예~...^^
5. hippo
'04.11.20 12:14 PM고기없이 저렇게 끓이면 정말 시원하겠는걸요. 내일 아침 메뉴입니다. 고맙심니데이....
6. 달려라하니
'04.11.20 1:55 PM좀 탁 해진건 무가 범인 아닐까요?^^
부지런해서 보기 좋습니다!!7. 돼지용
'04.11.20 3:10 PM좋은 레시핍니다. 감사히 받습니다.
8. 마농
'04.11.20 3:20 PM정말 부지런하세요. 피곤한 날 아침에...맑고 시원한 국은 보약이지요..
지도 레시피 고맙십니데이~~9. 김혜경
'04.11.20 10:39 PM저..몰랐어요..새우넣은 무국 안끓여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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