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누릉지냐고요?? 저의 아침밥입니다...
퇴근하려는데, 핸드폰으로 엄마께 전화가 왔네요,,,
4호선 **역, 표찍는곳으로 잠깐 나오라고,,(집에가는 지하철 코스중,,, 친정 경우)
먼저 나오셔서 저를 기다리신 엄마께선,,
쇼핑백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이제 날씨가 쌀쌀하니까,, 아침 굶지말고 조금씩 먹고 다니라고 하시면서,,
제가 위가 안좋은데,, 아침밥을 잘 챙겨먹지 않는게 항상 걱정이신 친정엄마,,
못내,,맘에 걸리셨는지,,
한달전쯤부터,,추워지면 주려고 틈틈히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엄마랑 더 얘기하면 눈물이 나올것 같아,,그냥,,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나 추으니까,,빨랑 들어갈께,, 손 흔들고 뒤돌아 계단을 내려오는데,,
쏟아지는 눈물을 참느라 혼났답니다..
이정도로 고소하게 누릉지를 만들려면 약한불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무릎관절도 안좋으시면서,,저를 위해 이렇게 해주신것 생각하면,,,지금도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많은 누릉지를 보니까,,,
겨울양식 비축해 놓은 개미마냥,,든든하네요,,
(누릉지 양이 저 쟁반에 있는 양만큼 3뭉치가 더 있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물의 누릉지~~~
미씨 |
조회수 : 2,17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10-15 21:32:52
- [이런글 저런질문] 엄마 피터팬은 왜 날개.. 9 2006-11-03
- [이런글 저런질문] 42개월인데 아직도 침.. 3 2006-10-13
- [이런글 저런질문] 잠자다가 우는 아이,,.. 12 2006-04-20
- [이런글 저런질문] 인천 근처에 갈 만한 .. 4 2005-08-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민무늬
'04.10.15 9:35 PM우리 친청엄마도 제가 가면 누룽지를 꼭 챙겨주십니다. 엄마는 꼭 솥에다 밥을 하시거든요.
그걸 잘 챙겨두었다가 주시는 거죠. 근데 그게 저먹으라기 보다는 사위를 주라고......
암튼 엄마사랑이 나이가 들수록 절절하게 느껴집니다.2. 미스테리
'04.10.15 9:38 PM눈물의 누룽지가 아니라 사랑의 누룽지네요...^^
제짝지가 위가 안좋아서 가끔 누룽지를 해주느라고 만들어 봤는데 저거 장난 아닙니다...
아주 노릇노릇하니 타지않게 정성을 기울여 하셨네요..
한동안 사랑의 누룽지로 미씨님 아침이 따뜻하시겠어요...^^3. 똘비악
'04.10.15 9:41 PM부러워요.
친정 엄마 없는 저는 서러워서 눈물 흘립니다. ㅠㅠ4. 몽쥬
'04.10.15 11:29 PM정말 부럽군요.
누룽지 만드는것 장난이 아닙니다.
저도 압력팬으로 찬밥남으면 만들어놓는데 오랜시간 약한불에서 은근히...인내심 필요합니다.
미씨님 부러워요^^5. 엔젤♥하늘
'04.10.16 10:31 AM정말 엄마의 사랑이 전해지는 누룽지네요...
저도 결혼후엔 이상하게 엄마만 생각하면 눈물이 괜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41131 |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3 | 솔이엄마 | 2025.11.14 | 649 | 0 |
| 41130 |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 소년공원 | 2025.11.13 | 3,235 | 1 |
| 41129 |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 행복나눔미소 | 2025.11.05 | 5,439 | 8 |
| 41128 |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 챌시 | 2025.11.02 | 8,001 | 5 |
| 41127 |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 김명진 | 2025.10.29 | 5,733 | 3 |
| 41126 |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 강아지똥 | 2025.10.27 | 5,965 | 4 |
| 41125 |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 juju | 2025.10.26 | 4,958 | 5 |
| 41124 |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 르플로스 | 2025.10.26 | 4,816 | 4 |
| 41123 | 저도 소심하게 16 | 살구버찌 | 2025.10.24 | 6,463 | 7 |
| 41122 | 지난 추석. 7 | 진현 | 2025.10.22 | 5,694 | 7 |
| 41121 | 우엉요리 14 | 박다윤 | 2025.10.16 | 8,716 | 7 |
| 41120 |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 anabim | 2025.10.12 | 12,186 | 6 |
| 41119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 은하수 | 2025.10.12 | 5,855 | 11 |
| 41118 |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 행복나눔미소 | 2025.10.10 | 7,512 | 8 |
| 41117 | 밤 밥 3 | 나이팅게일 | 2025.10.08 | 6,145 | 3 |
| 41116 |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 andyqueen | 2025.10.05 | 5,451 | 2 |
| 41115 |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 챌시 | 2025.10.05 | 3,857 | 5 |
| 41114 |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 해리 | 2025.10.05 | 5,365 | 5 |
| 41113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 은하수 | 2025.10.05 | 3,301 | 3 |
| 41112 |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 진현 | 2025.10.05 | 3,188 | 5 |
| 41111 |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 웃음보 | 2025.10.04 | 3,654 | 5 |
| 41110 |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 솔이엄마 | 2025.09.29 | 8,393 | 5 |
| 41109 |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 화무 | 2025.09.29 | 5,220 | 3 |
| 41108 | 강원도여행 8 | 영도댁 | 2025.09.25 | 7,468 | 5 |
| 41107 |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 은하수 | 2025.09.25 | 5,305 | 9 |
| 41106 | 마지막.. 16 | 수선화 | 2025.09.25 | 5,211 | 5 |
| 41105 |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 ryumin | 2025.09.23 | 6,307 | 5 |
| 41104 | 닭 요리 몇가지 17 | 수선화 | 2025.09.23 | 4,642 | 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