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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와 음식의 차이..---시래기 된장지짐...

| 조회수 : 7,15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8-20 01:42:10
1년정도 조리사 자격증 딴다구 혹은  요리배운다구  다녔을때..
남편과 아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던것..
근데..왜 우리집 반찬은 달라진게 없어?
왜 맨날 계란후라이에 김치찌개야??
엉??
엄마(당신) 요리수업받은건 다 어디에 써?
엉??

그랬어요..매주 뭔가 배워오기는하는데..이게 [요리]더라는말씀..
한달에 한두번, 주말 저녁, 손님초대상, 생일상,
물론 중요하고  꼭 필요한것이긴 한데..
요리 할 일 보다는 매일 삼시세때 먹을 반찬 즉 [음식 ]할 일이 훨씬 많았다는거였죠...^^;;;;
후후후..
한동안 그 괴리가 참 컸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보던 요리책 다 접어두고  
새롭게 보았던게 [일하면서 밥해먹기]...
그리고 이곳 82쿡!!
전  이곳에서 매일 해내야 하는 음식을 배울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요리가 아닌 음식 한가지..

시래기(우거지) 된장지짐---
갠적으로 유난스레 이 음식을 좋아해요.
이거 잘하는곳은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구요..
집에서두 이것저것  다 넣어 해보기도 했는데..그맛이 참 어렵더라구요.
근데 바로 그맛을 [일밥]에서 찾았잖아요..@.@
달랑 된장과 마늘 참기름 멸치!! 끝
그 수없이 많이 넣었던 양념들이 무색해 지더군요..
그맛이요?
이거 안먹어보면 몰라요..
며칠전 친정 엄마 오셔서 열무김치 담가주시면서 열무 시래기 삶아 두셨길래..
제가 이걸 해드리겠다고 했더니 ..
음식이라면 한 일가견( 전라도 분이세요..^^) 하시는 엄마두..
얘~ 고추가루도 좀 넣고 쌀뜨물도 받아넣고 들깨가루....하시는걸..
쉿!!!걍 보기만 하셔요~~^^
짜잔~~완성해서 맛보시라 하니..
오호~~담백하니 참 괜찮다...하시더군요..음하하하하...
그래서 자신있게 올립니다..
국물 자작하게 해두 좋구, 국물 없이슴슴하게 해서 한끼에 다 먹어두 넘 좋습니다.
전 [음식]에 대해 많은걸 배우는 [일밥]과 이곳 82쿡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레시피..

(1)  무청이나 열무 시래기를 잘 데쳐 물에 담가 하루정도 우려내서 꼭 짜고..
     된장 1큰술 +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넉넉히 넣어

(2)  많이 뒤적이지말고  자작자작 볶다가..

(3)  물을 적당히 넣고 손질된 멸치 휘리릭 뿌려..

(4)  한 20분 푹 끓여줍니다..전 뚜껑 안 덮어요..너무 누렇게 변하면서 곤죽되는거 싫거든요 ^^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li
    '04.8.20 1:53 AM

    저도 우거지 된장지짐 너무 조아하는데
    그 맛내기가 생각처럼 쉽지않아요.
    잘배워갑니다 . 꼭 해봐야지...

  • 2. 비타민
    '04.8.20 5:41 AM

    아항.. 이거 맛있어요.. 저희 엄만, 마른새우 넣어 해주실때도 있구요... 표고버섯을 항상 많이 넣어서 해주세요.. 글구 들기름을 꼬옥 넣으시던데.... 고소하고 맛나염... 담엔 그렇게도 함 해서 드셔보세염.... 입에 맞으실진 모르겠지만.. 전 그냥 맛나더라구요....(제가 원래 참기름보다 들기름이나 들깨가루를 병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 3. Ellie
    '04.8.20 6:53 AM

    압! 이거이거 그 유명한~~~^^
    이거 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이죠. 다른반찬 없어도요...
    깻잎으로 해도 맛있어요.

  • 4. 수국
    '04.8.20 8:37 AM

    저두 이거 좋아하는데 저희 엄만 이걸 잘 않해주세요~~
    막상 만들어놓으면 또 잘 않먹히게되구~~

    이상 청개구리딸였습니다!!

  • 5. 봄나물
    '04.8.20 8:41 AM

    햐~ 저도 좋아라하는 반찬인데..
    어릴적에는 젓가락 안가던 반찬들이 이제 점점 찾게 되는거 보면
    저도 나이가 먹나봐용 ^^

  • 6. 뚜띠
    '04.8.20 10:47 AM

    저두 항상 듣는 말이네요...

    "넌 요리책이랑 요리 잡지 맨날 사달라고 하면서... 해주지는 않냐? 책은 모양이냐?"
    "조리사랑 같이 살면 뭐하나.. 맨날 그 반찬이 그 반찬인데.."

    후후...
    그래도... 전 담주에 또 시험보러 갑니다.
    그냥... "자격증 모으기~" 할래여 ^^

  • 7. 딩동
    '04.8.20 11:01 AM

    두부도 으꺠어 넣어 보세요. 된장 시래기랑 두부- 정말 잘 어울려요.

  • 8. 니케
    '04.8.20 12:57 PM

    음.. 이것이 깻잎으로도 가능하다는 말씀이지요?
    화단에 깻잎이 주렁주렁 있어서 뭘 해먹나 했는데 이걸 해봐야겠네요..
    오늘도 배우고 가네요..
    고맙습니다!~

  • 9. 카페라떼
    '04.8.20 1:16 PM

    새롭게 알았네요..
    된장시래기에 두부라...
    시래기 너무 좋아좋아...

  • 10. 신효주
    '04.8.20 1:21 PM

    저도 된장시래기 좋아해요.. 앗..냉장고에 얼려놓은거 있는데.

    오늘 만들어서 울 아버님 가져다 드려야겠다.ㅋㅋ

  • 11. 지성조아
    '04.8.20 9:32 PM

    비타민님...담에는 들기름넣고 표고버섯도 넣어봐야겠어요.
    아..Ellie님..그게 깻잎으로도 되요? 깻잎 좋아하는데..^^
    딩동님..두부를 으깨서 된장섞을때 넣으면 되겠네요..맛있겠어요...^^
    ...님들 답글 감사해요..
    뚜띠님..자격증준비하시는군요..긴장하지말고 연습하듯 편하게 잘~~하세요..화이팅!!

  • 12. lyu
    '04.8.20 9:54 PM

    작년 김장때 소금에 절여논 우거지 물게 담가 놓고 쳐다보기 싫어 몸부림중입니다
    지금 당장 베란다로 나가서 해 치울랍니다
    낼은 된장에 조물락~ 음 침고이네요^^

  • 13. 달개비
    '04.8.21 10:29 AM

    저도 우거지나물 우거지국 다 좋아합니다.
    맛있게 할줄은 모르면서....
    그 괴리감 제가 알지요.
    저는 요리는 못하고 맨날 음식만 합니다만
    그나마 음식도 잘하지는 못해요.

  • 14. Ellie
    '04.8.21 1:46 PM

    지성조아님!
    저 오늘 이거 보고 자극 받아서 시금치로 했어요. ㅋㅋㅋ
    근데 엄마가 해준 그맛이 아니네요.
    열무 너무 먹고픈데...
    근데, 다시 물어 보시니 깻잎이였는지, 열무 였는지 가물가물 해졌어요.(저건 우리엄마보다 아시는 아주머니가 무진장 잘하셨거든요.. 에휴~ 먹어본지 어언~~ )
    나중에 엄마 전화오면 여쭤 볼게요.

    근데 다시 보니, 이쁜 오각형 그릇의 압박이!! ^^

  • 15. 하늘호수
    '04.8.21 4:22 PM

    저 아기 가졌을때 이 우거지 지짐이 너무나 먹고 싶었었는데 아쉽게두 할 줄을 몰라서...
    근데 데친 다음 물에 그냥 담가 놓기만 하면 되는 건가요?

  • 16. 뚜띠
    '04.8.21 5:07 PM

    저두 어제 열무 한단 사다가... 다 삶아서 우거지 만들었어요...
    표고랑 두부랑 추가로 더 넣고... 어제 우린 맛난 육수 넣고...
    해 먹을께여.. ^^

    아..그리고 지성조아님~ 응원 감사해여.. 꼭 합격할께여 ^^
    아자아자 화이팅~ (풀하우스버전 아시져? )

  • 17. 램프레이디
    '04.12.13 1:43 PM

    오늘 해 먹었는데, 너무 맛있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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