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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루 늦은 100일 파티

| 조회수 : 4,311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4-08-11 00:43:27
말복인 어제 결혼 100일을 맞았어요.^^;;
사귀기 시작한 날이 모호해 한번도 기념일을 챙겨보지 못했고
오랜 연애끝에 처음 맞는 기념일(?)이라 은근 설레었었는데
회사일로 귀가가 늦은 신랑 덕에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었죠.
아쉬움을 달래려 오늘 저녁에라도 해야지 하고 맘을 먹고 준비한 저녁입니다.
이 더운날 이것저것 지지고 볶기가 힘들어 친구가 사다준 스테이크 아껴뒀던걸 꺼내 구웠어요.
다른건 아무것도 없이 덜렁 저거 한 접시 먹었어요.
복날이 세 번 지나도록 삼계탕 한 번 못먹은 제게 육즙이 흐르는 부드러운 고기맛은 정말 꿀맛이었답니다.
겨우 100일이라 부산하게 제가 준비했지만 1년,2년,5년...기념일을 맞을땐 저도 근사한데 가서
우아하게 칼 질 한번 해보고 싶어요.히히....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4.8.11 1:12 AM

    축! 100일!!
    남편분.. 식사하실때마다 "나는 봉잡은겨~!"라고 하실것 같아요.
    요리 음식들만 봐도 너무 참하실것 같아요^^

    핵심은 이게 아니고~ 두분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 2. 칼라(구경아)
    '04.8.11 1:14 AM

    초보주부솜씨 짱입니다요~
    축하드려요
    알콩달콩 잼나고 이쁘게 사세요.
    지금의 마음이쭉~~이어가길.

  • 3. 깜찌기 펭
    '04.8.11 2:00 AM

    100일이 1000일,10000일될때까지 행복하게 사세요. ^^

  • 4. 밴댕이
    '04.8.11 2:22 AM

    coco님 백일 축하드려용. ^^

  • 5. 솜사탕
    '04.8.11 4:26 AM

    추카추카~ *^^* 정말... 넘 보기좋은 커플..
    코코님 남편은 복잡은겨...ㅎㅎㅎ 항상 해복하세요~~~~ ^.^

  • 6. 치즈
    '04.8.11 7:41 AM

    추카추카.....
    행복하셔요..200일 300일 400일 500일도 잘 하시고요.^^
    으아,,,난 젊었을 때 뭐했노....

  • 7. 훈이민이
    '04.8.11 8:47 AM

    추카드려요. 치즈님 동감.......
    우린 뭐했노 싶어요. ^^
    보라색 접시가 환상이네요...

  • 8. 커피우유
    '04.8.11 8:53 AM

    더운데 멀리 가실껏 없네요
    전 정말 레스토랑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코코님의 정성도 있으니 훨 낫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신랑분은 정말 봉 잡으신거예요....
    100일 축하드리구요....항상 같은 마음으로 서로 아껴주시고 행복하세요
    .
    .
    .
    그런데 그릇은 어디서 삿수?

  • 9. Green tomato
    '04.8.11 8:56 AM

    왕 추카추카~
    저도 치즈님 말씀에 동감입니당....

    고기밑에 깔려있는 구운 가지와 호박이 땡겨요.~^.^

  • 10. 러브체인
    '04.8.11 9:05 AM

    아..백일이 언제였더라~~~~~
    암튼 넘 맛날거 같아여..

  • 11. 푸우
    '04.8.11 9:16 AM

    결혼100일도 요즘은 챙기는군요,,
    저흰 결혼기념일도 한번밖에 못챙겼는데,,부러워용,,,

  • 12. coco
    '04.8.11 9:17 AM

    별것도 아닌일로 축하를 받으니 영 민망합니다.^^;;;
    모두 감사드리구요...잘 살아볼랍니다.흐흐...
    커피우유님 연보라 접시는 까사미*에서 보라색에 홀려 충동적으로 덜렁 한 장만 산거에요.
    낡은듯 바랜 보라색이지요...

  • 13. 조용필팬
    '04.8.11 11:25 AM

    정말 축하드려요
    백일이라...저도 언제지 가물가물 무얼했을까 싶네요
    코코님 결혼 1,2,5년 결횬기념일 맞을때 우아한 칼질을 말씀하셨나요
    그것 환상인데....아이가 생기면 정신 없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에 맞겼으면 모를까
    제가 초친거죠.... 샘나서요 축하해요 너무 예쁘게 사시네요

  • 14. 테디베어
    '04.8.11 11:31 AM

    와~~ 축하드립니다.
    결혼 100밖에 안된분이 살림이면 살림.. 요리면 요리 못하는게 없으신데....10년이 다되가는 전 ㅠ.ㅠ 반성 반성 해야 겠습니다^^

  • 15. 아라레
    '04.8.11 11:57 AM

    100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또랑 못지 않습니다.
    보라색 접시와 놓여있는 괴기요리의 농염한 자태에 넘어갑니다... -ㅇ-

  • 16. 샘이
    '04.8.11 12:53 PM

    우왕.. 담주 결혼기념일인데 한번 도전해볼까합니다..

  • 17. pinetree
    '04.8.11 12:56 PM

    100일된 새댁의 상차림이 아닌데요~ 축하드려요.

  • 18. 찌니
    '04.8.11 3:27 PM

    100일 너무 축하드려여. 너무 근사해 보여여 배우자분은 정말 행복 하시겠네여.

  • 19. 해바라기
    '04.8.11 3:53 PM

    저도 날짜 세봐야겠네요
    우리는 1000단위 3~4000일 어흑! 잊고 지냅니다.

  • 20. 로로빈
    '04.8.11 5:07 PM

    너무 맛있겠다...

    저 소스는 또 뭐래요? 어찌 맨든 거램요? (그저 궁금..)

  • 21. coco
    '04.8.11 5:24 PM

    으힛..로로빈님 그게요...
    저 소스는 '내맘대로 섞어소스'라고나 할까요..
    스테이크 소스도 없고 해서 집에 있는 이것 저것을 섞어서 만든 헤괴한 소스지요.^^;;
    첨에 버터에 양파,버섯 볶다가 토마토소스+돈까스소스+레드와인+월계수잎 이렇게 했더니 너무 신맛이 강한거에요.
    그래서 크림스프를 조금 개어 넣어 신맛을 좀 중화시켰더니 한결 낫더군요.
    맛은...아쉬운대로 괜찮았구요.^^

  • 22. 크리스
    '04.8.11 5:38 PM

    코코님...칼라감각이 대단하세요~

  • 23. 김혜경
    '04.8.11 10:32 PM

    좋은 때십니다!!

  • 24. 여니쌤
    '04.8.12 2:18 PM

    저두 100일 기념으로 스테이크 해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뿌게 하셨네요.
    저랑 너무 비교되자나여..ㅋㅋㅋ
    부러워라..
    그릇도 넘 이뿌고 스테이크도 맛나 보이고..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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