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들.바람님의 신김치 없애기 실습기

| 조회수 : 3,670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4-02-19 22:38:41
음..
어제 오늘 아기는 팽개쳐두고 음식 만들기에 몰두했습니다.

어제는 요리조리Q&A에 전기 찜기에 찰떡 쪄도 되냐고 질문 올렸었는데 주인장님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시도해봤는데요.
결과는 아주 잘 되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주신 찹쌀이 너무 많아서 찜솥, 전기 찜기를 다 동원해서 그것도 여러번 나누어서 쪘어요.
전기 찜기는 혹시 모르겠다 싶어서 1단만 사용했구요.
다 찐 후 한김 나간후에 한번 먹을만큼씩 나누어 랩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했어요.
저 많은 걸 언제 다 먹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떡 찌느라 분주한 동안 울 아기는 배밀이로 현관까지 진출, 구두끈을 빨고 있었답니다. 캑~~

그리고 오늘은 산.들.바람님의 신김치 없애기를 실습했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습니다.
울 남편은 김치햄버거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며 아주 잘 먹었어요.
산.들.바람님 레서피의 반 밖에 안만들었는데도 꽤 많아서 냉동실에 잘 저장해 두었어요.
아기가 오늘따라 칭얼거려서 업고 달래가며 만들다가,
뭐 얼마나 먹고 살겠다고 이러고 있나 싶어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빨리 커라. 아가야~~
울 아가가 젖 달랍니다.
그럼 이만...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2.19 11:10 PM

    산들바람님의 레시피 공개해주세요.

  • 2. 애기똥풀
    '04.2.19 11:46 PM

    앗.. 주인장님이닷!!! 반갑습니다.

    산.들.바람님 레서피 그대로 옮길께요.
    산.들.바람님은 김치 곱게 다지라고 했는데 전 씹는맛을 중시하는 남편땜에 좀 거칠다 싶게 다졌어요.
    한번 만들어두면 반찬없을때 유용할 것 같으니 신김치 있는 분들은 해보세요.
    그런데 전 빵가루가 적었는지 구울때 좀 모양이 흐트러지던데 다음엔 빵가루와 계란을 더 넣어서 단단하게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럼 맛이 떨어질라나....

    이제부터 산들바람님 레서피 원본 내용입니다.


    도매 정육점에 가시면...
    대지고기 뒷다리 부분이 키로에 2,000원 어림쯤 합니다...^^
    그거 2키로와...미리 손질해서 갖고간 양파 4알을 갈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걸 갖고 와서는...
    계란 2알, 빵가루 200 그람, 후추 약간, 오뚜기 우스터 소스 1/3 병 쯤을 섞고...
    속을 털어낸 신김치를 곱게 다져 물기를 꼬옥 짜서 넣고....치대어 줍니다.
    다음은...랩을 펼쳐 놓고...만두만한 크기로 덩어리를 덜어내어...
    동글납작하게 빚어주고....랩과 랩 사이에..차곡차곡 쌓아서....
    냉동실에 탱탱 얼려 둡니다....^^

    언제든...후라이팬 약한 불에 구워 내기만하면...
    스테이크 소스나...돈까스 소스를 뿌려...훌륭한 반찬이 되지요....

    무엇보다도...아이들의 대환영을 받고요...
    늦은 밤...남푠님과의 포도주 안주로도...괜찬지요....^^

    더구나...기름기가 적고...김치에서 나온 액즙이 풍부해서....
    다른 반찬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설탕이나...케챱같은 것이 들어가면...익히는 도중에 쉬 눌러붙고 타기 때문에
    안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3. 시나몬
    '04.2.20 12:27 AM

    우스터소스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면 반죽이 질척해지지 않나요?
    그리고, 소스를 넣지 않은것과 맛이 많이 차이가 나나요?
    답변주세요....

  • 4. 애기똥풀
    '04.2.20 10:50 AM

    저도 많이 질척할 거라 예상했거든요.
    계란도 들어가고 김치도 약간 물기가 있고, 또 양파 간것도 핸드블랜더에 갈았는데 너무 많이 갈아지고,, 거기에 우스타 소스까지..
    그런데 빵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별로 질척하지 않았어요.
    저는 빵가루, 샌드위치하고 남은 테두리 모아 냉동실에 두었던 것을 갈아서 썼어요.

    그리고 우스터소스가 들어가서 햄버거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감칠맛이랄까...
    우스터소스가 들어가지 않고 소금, 후추 등으로 간하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날 것 같네요.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 5. 방울이엄마
    '04.2.20 5:29 PM

    신김치의 양은 얼마나 하면 되나요?

  • 6. 애기똥풀
    '04.2.20 9:54 PM

    그건 저도 모릅니다..^^
    잘게 다진 김치를 물기 꼭 빼면 양이 얼마 안되거든요.
    저는 꼭 짠 김치의 양이 고기와 거의 반반이 되게 했습니다.
    그런데 거칠게 다진 김치의 양이 많아서 익힐때 모양이 좀 부스러졌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김치를 곱게 다지고 양도 조금 적으면 덜 부서질 것 같기도 하구요.
    저는 저 정도 양의 김치가 맛이 있었습니다만.. 모양을 고려하신다면..

    하긴 부치는 솜씨가 없어서 그랬을 수도..
    약한 불에 한쪽면이 충분히 익을때까지 서서히 익힌후 뒤집으시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단 한번 해본거라 대답이 거시기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726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440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346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19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48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10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64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42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76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4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1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021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0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02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58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1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5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4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3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6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5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1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0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40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