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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베이컨 콩나물밥)

| 조회수 : 3,46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2-10 04:19:30
언젠가 푸우님께서 고기얘기를 하셨는데
저희 집도 한고기(?)하는 집이지요.

저희 친정은 아빠가 워낙 고기를 좋아하셔서
거의 매일 고기관련 반찬이 올라왔어요.

삼겹살, 돼지갈비, 소갈비찜, 불고기,,
하물며 선지국, 천엽..
(전 학교 다닐 때 순대 못 먹는다는 친구들이 참 신기했지요.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는 것을...)

김치찌개도 거의 항상 멸치나 참치 넣는 것보다 돼지고기 쑹덩쑹덩 썰어넣은 버전으로..

두분이서 도깨비시장 다니시는 걸 좋아하셔서 스팸이나 소세지등은 넘 자주 먹었구요.

참 그게 별로 않 좋은 식습관인데도..

암튼 그런 결과로 아빠는 고혈압이 심하셔서 요즘은 고기를 마~안이 줄이셨다는데....

저희 남편도 고기를 참 좋아합니다.
생선은 비려서 싫어하고(비리지 않은 아주 신선하고 비싼 건 좀 먹어요.TT;;)

밥상에 고기가 올라와야 좀 차렸다고 좋아합니다.

그런 저희 집에 항상 준비되어 있는 것이 베이컨이예요.

여긴 삼겹살을 사려면 한국식품점에 가야 하기에 대신으로 먹을 수 있는 베이컨을 늘 넉넉히 냉동고에 넣어 두지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이걸로 만든 콩나물밥을 소개할려구요.
고기 좋아하시고 느끼한 것 잘 드시는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방법도 간단하고(어려우면 제가 못하거든요.) 재료도 간단하고..

재료는 콩나물하고 베이컨 그리고 양념장만 있으면 되요.

압력솥에 쌀을 씻어 넣고 그 위에 콩나물을 씻어 얻고(넉넉히)
베이컨도 1~2센티 길이로 잘라 얻으셔요.(넉넉히)
전 보통 베이컨 한 팩을 사서 반 정도를 넣는데 그래도 먹다보면 늘 모자라더군요.
워낙 애들이나 남편이 고기를 좋아해서..

그리고 콩나물이 있으니 물은 평소보다 조금 적게 넣으시구요.

밥을 하시면 되구요,
밥이 되는 동안 간장, 맛간장, 후추,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통깨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두시면 되요.
전 여기에 부추를 잘게 잘라 넣는데 아주 맛있어요.

밥이 다 되면 콩나물과 베이컨을 잘 섞어서 담고
양념장에 비벼 드시면 된답니다.

사진으로 올리기엔 너무 허접해서
그냥 말로 설명을 했는데요,
밥과 콩나물에 베이컨의 기름이 배어 진짜 고소하니 맛있어요. 애들도 잘 먹고..

반찬 없을 때 이 베이컨 콩나물밥에 김치 하나면
배 두드리며 식탁에서 일어서실 수 있으실 겁니다.^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2.10 4:37 AM

    어릴적 식탁풍경이 저희집과 똑같았군요.
    순대, 간, 천엽 같은거 못먹는 애들 이해못하겠는것도 똑같구요. ^^
    (친구들이 어쩜..넌 공주같이 생긴 애가 그런걸 먹니..했던..ㅋㅋ)

    돼지고기 대신 베이컨이라... 맛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리스트에 적어 놓습니다. ^^

  • 2. scja
    '04.2.10 8:57 AM

    순대국이 얼마나 맛있다구요 ㅋㅋㅋ
    근데 전 이상하게 추어탕은 못먹겠더라구요..

  • 3. 글로리아
    '04.2.10 9:24 AM

    미국 베이컨이 훨씬 맛있는거 같애요.
    기름기가 엄청 많아도 그거 팬에 구우면 기름 빠지고 바삭바삭 해지거든요.
    한국에는 요즘 건강 염려 때문인지 기름기 없는 부분의 베이컨들이
    나오는데 좀 뻑뻑하더라구요. 고소한 맛도 덜하고....
    차라리 이렇게 고급화되기 이전 원조격으로 나오던 기름기 많은
    베이컨이 있었는데 그놈도 찾기 어렵더구만요.

  • 4. 김혜경
    '04.2.10 9:39 AM

    저희집 콩나물밥 꼭 돼지고기 넣는데...베이컨 넣고 한번 해봐야겠네요.

  • 5. Ellie
    '04.2.10 10:11 AM

    음....숙주론 얼케안될까요?^^

  • 6. 성류맘
    '04.2.10 10:13 AM

    오,,,느끼무리한 거 좋아하는 저희 식단에 딱이네요...
    오늘 일주일만에 장보러 가는 날인데 이것저것 살게 많네요^^

  • 7. marie
    '04.2.10 10:55 AM

    맛있을거 같아요.더고소하고.
    부추양념장에 비벼 먹으면...아.침이 꼴각.
    근데 베이컨 어느정도 익혀야하나요?

  • 8. champlain
    '04.2.10 11:23 AM

    아이고,, 이거 너무 단순한 거라 올리면서도 걱정을 했는데
    호떡에 이어 반응이 좋네요.(으쓱~~)

    아라레님.. 아무래도 저랑 넘 비슷하세요. 초코렛에 대한 금단증세도 그렇고..
    근데 한 미모 하시나봐요.. 전 여태 공주소리 한번 못 들어봤답니다.^ ^

    scja님 저도 추어탕은 별로더라구요.

    맞아요. 글로리아님 여기 베이컨이 고소하니 맛 좋아요.
    에궁,, 좀 보내드리고 싶네요. 여기 세일 하면 3불 정도밖에 않 하는데...

    혜경선배..
    원래 콩나물밥은 소고기에 양념하고 뭐 그렇게 복잡한 거 아닌가요?
    전 그냥 저희집 버전으로 간단하게 합니당...

    Ellie님 숙주로는 않 해봤는디요...

    성류맘님 맛나게 해드시고 감상 올려 주셔요~~

    marie님 베이컨은 그냥 밥 할 때 넣으면 알아서 익어요.
    딱딱하게 바삭한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기름이 빠지면서 익어서
    아이들도 잘 먹어요...^ ^

  • 9. 아라레
    '04.2.10 12:07 PM

    챔플레인님(이케 읽는거 맞나요?)....
    농담인거 아시죠...? -_-;;;;

  • 10. 테디베어
    '04.2.10 1:54 PM

    참 쉬운 요리/.... 그냥 재료 얹어서 밥만하면 되니까요...
    제일 좋아합니다... 감사감사

  • 11. 김혜숙
    '04.2.10 4:37 PM

    죄송한데염 저는 요리 넘 초보라서염 양념장 만드는거 몇큰술몇큰술씩인지 갈쳐주시면 안되나염. ㅠㅠ . 언냐님들 죄송해염 (요즘은 일찍 결혼들 하시는 편이라 언냐가 맞는가는 몰라더염)

  • 12. 친구
    '04.2.11 3:52 PM

    저는 압력 밥솥이 없어요. 그냥 솥에다하면 어떤가요? 그럴때 주의할 점은 있나요?
    한국에서 친정엄마께서 해주시던 콩나물 비빔밥이 너무 그립네요.

  • 13. champlain
    '04.2.12 9:02 AM

    혜숙님께는 쪽지 보냈구요..

    친구님 제가 그냥 솥에다가는 않 해봤거든요.TT;;;
    그냥 밥하듯이 하면서 물만 좀 적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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