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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전의 명물 --- 두부 두루치기

| 조회수 : 3,961 | 추천수 : 3
작성일 : 2003-12-24 19:25:06

대전의 유명한 음식이 두부 두루치기라죠?

대학때부터 구시가 중심지 선화동에 있는 두루치기집 참 많이도 갔습니다.
근데 그것이 집에서 하면 잘 안되요.

파는것은 고추가루 범벅에 걸쭉한 것인데
그것이 잘 안되더라구요.

며칠전부터 냉장고에서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두부
(우리집 두부를 잘 안먹어요)
두루치기로 변신시키기로 맘 먹고
짜잔~~~

근데 역시나 그 걸쭉한 것이 잘 안되네요.
나중에 찹쌀가루를 풀었는데도요.
그래도 두부 단 건져먹고
그 국물에 소면 삶은것 비벼먹었어요
(원래는 칼국수 삶은거 비벼먹거든요)

나름대로는 괜찮았는데
다음번엔 고추가루와 고추장 팍팍 더 넣어봐야겠어요.
뻘겋게...
훈이민이 (yhchoikier)

대전에 사는 직장맘입니다. 별로 잘하는건 없고 일곱살, 다섯살의 아이의 엄마. 정말정말 평범한 주부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2.24 8:18 PM

    다대기를 미리 만들어서 불렸다 쓰면 벌겋게 되요.
    멸치다싯물 5, 정종1, 고춧가루5, 파, 마늘, 후추, 설탕 섞어 냉장실에 넣어 하룻밤 팅팅 불려서
    두부 끓을때 넣어보세요.

  • 2. 이영희
    '03.12.24 8:57 PM

    찹쌀가루 는 더 묽어져요.감자전분(얘는 식으면 별로구요) 말고 옥수수 전분 그얘로 하세요. 고추장 넣으면 텁텁 해지는데.... 전 고추가루 미리불렸다써요.

  • 3. 훈이민이
    '03.12.24 10:48 PM

    아~~~
    그렇군요.
    고추가루 불려서 다시 한번 해봐야겠네요

  • 4. honeymom
    '03.12.25 2:33 AM

    추억의..
    남편이랑 결혼 앞두고 대둔산 갔었는데..산 꼭대기에서 딱 마주친 선배...
    직딩 초년시절, 중심잃지 않고 '나'로 남아있기 전수해준 그 선배..
    결혼할 사람 생기면 자기한테 검수 먼저 받으라더니, 어느날 홀연히 사라져 연락두절된 그 선배..
    입산해서 도 닦는다는 소문도 있던 그 선배 였어요...
    그 선배가 대전역 근처 어느 좁은 골목길로 끌고 들어가 대전의 명물이라며 사준...
    이름도 처음 들어본...두부 두루치기 ..
    입안이 얼얼하게 매웠던 음식맛 보다는...
    결혼전에 검수필 하게된 우연인지 필연인지..로 추억되는...두부 두루치기..대전의명물 맞군요.
    그날 선배 덕분에 난생 첨이자 마지막으로 새마을열차 특실도 타봤는데..
    그뒤로도 몇번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던 그 선배가...문득,그립네요.
    가까이 있으면 아직도 응석 부리며,혼나가며 이것 저것 많이 배우고 의지되고 했을텐데..
    막 입사한 저 한테 날아온 선배의 첫번째 경고는..
    넌 네 꽤에 네가 넘어간다..였어요.
    잔머리 굴리지 말고 정석대로 살라는 얘기...지금까지 제 직장생활 신조예요.

    써 놓고 보니..좀 쌩둥 맞긴하지만..키친+토크중 토크에 해당하는..으로

  • 5. 꽃게
    '03.12.25 11:00 AM

    저도 토크만 ㅋㅋㅋㅋ

    선화동에 눈이 번쩍했어요.
    지금은 어딘지도 모르는데 어려서 5-6살 무렵 그곳에 살았었어요.
    앞엔 좀 큰 냇가도 있었구요.
    결벽증이 있는 우리 이모는 우리가 놀다 들어오면 밖에 세워두고 수건으로 우릴 마구 팼어요.
    옷에 먼지 턴다고...세상에 옷을 벗겨서 털면 되지 왜 우릴 통째로 털었는지..지금도 아파요.
    그리고 신을 아무케니 벗어놨다고 신들을 그 개울에가 던져버려서 우리가 주우러 내려가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 6. 훈이민이
    '03.12.26 9:04 AM

    아~~
    꽃게님 대전분이셨구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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