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두부조림얘기..
친정엄마 주로 해주셨던 도시락 반찬..
멸치볶음, 오징어채볶음, 오뎅볶음, 두부조림등등..이 생각나네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두부조림을 먹어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도시락반찬 때문에 두부조림을 하셨었는지..
일상의 상차림에는 두부조림이 안올라오더군요..
결혼후..
남편은 두부와 계란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찌개에 두부가 빠지면 안되는 사람이고..
야참으로 두부지짐을 간장찍어 먹기도 하는 사람이죠..
36개월된 울 아들도 신기하게 똑같이 두부와 계란을 좋아하는탓에..
남편이나, 아이 반찬걱정 따로 안하는편입니다..
결혼 만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살림에 서툰 전..
두부 한모를 사면 늘 반식 버려야했습니다..
풀무원에서 나오는 작은 싸이즈의 두부를 사면 다 먹게되지만..
그것이 떨어지거나, 없는 슈퍼에서 일반두부를 사면, 그양이 제게는 벅차더군요..
남편이 주중에 집에서 저녁먹을 일이 거의 없고, 전 두부부침을 별로 안좋아하기때문이죠..
오늘도 반모의 두부가 냉장고에서 5일째 지내는걸 발견하고는..
후라이팬에 두부를 지졌습니다..
청소기 돌리며, 빨래 널며..중간중간 뒤집어 주고..
그리고 양념간장을 만들었죠..
간장에, 고춧가루와 파, 마늘, 설탕을 넣고..
노랗게 지져진 두부를 냄비에 담고, 양념간장을 숟가락으로 끼얹어가며 조렸습니다..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셨던것 처럼, 이쁜색깔이 나진 않지만..
금방 만든 따끈한 두부조림, 너무 맛있었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반모의 두부를 버리지 않을것 같은 자신감에 기뻤답니다..
처음 만들어본 두부조림얘기를..
요리초보, 살림 초보인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2살아이가 32개월때 처음 82를 알게 됐는데 아이들이 벌써 이 만큼이나 자랐네요. 요리와 살림 매일 하는 그저그런 습관같은 일이지만 82에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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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우
'03.12.17 4:02 PM이거 정말 키친토크이네요,,
요리와 이야기가 접목된,,,
전 저두 남편도 두부를 좋아해요,
두부가 그렇게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아~ 저두 오늘 두부조림이나 해봐야 겠네요,,
접시가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네요,,2. 열쩡
'03.12.17 4:16 PM두부는 물을 담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을 갈아주기만 하면 꽤 오래간다고 하더라구요...
맛나게 많이 드세요..3. 나혜경
'03.12.17 5:23 PM내가 젤루 좋아하는 반찬이면서,
맛있게 못만드는거
이네요.4. 귀염돌이
'03.12.17 6:51 PM야아, 맛있겠다. 저도 두부조림 젤로 좋아하는데.
근데 놀러갔다 한 번 만들어 보고 대실패를 겪은 후 실의에 빠졌었어요.
오늘 저녁 먹을 것도 없는데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보들하면서도 쫄깃한 두부~~ 생각만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가네요.5. 땅콩
'03.12.17 8:09 PM저도 어제는 두부 부쳐 먹고 오늘은 어제 먹다 남은 두부 간장, 마늘, 설탕, 참기름 넣고 조려서
냠냠했네요.6. 꾸득꾸득
'03.12.17 9:40 PM울신랑도 무지 좋아한느데 왠지 귀찮게 느껴진느 반찬,
한번은 지지지않고(귀찮아서) 그냥 졸였는데. 부드렁누게 맛있더라구요. 그냥 물 자작하게해서 식용유 한방울 떨어트리고 한번 해보세요.7. 으니
'03.12.17 11:09 PM요것이 어떻게 하면 맛있고, 어떻게 하면 여~엉 맛이 시원찮게 되는 어려운 요리이지여....
두부를 매일 먹으면 여자들에게 그렇게 좋다고 하는 데 알면서도 실천이 어렵더군여.
꾸득꾸득님 말씀대로 기름에 부치지 말고 그냥도 한 번 해 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8. 솜사탕
'03.12.18 5:08 AM아~~ 첨에 사진보고 두반장에 조린 두부라고 생각했어요. 그 맛의 조화를 생각하며
무지 맛있겠다 했는데.. 사진색이 틀린거였네요. 저도.. 누가주면 잘 먹는데.. 웬지 귀찮아서 안 졸여 먹게 되요. 어차피, 졸이나 안 졸이나 한모 먹긴 마찬가지인데.. ^^
아.. 여기 한모는 작아요. 아마.. 한국의 반모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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