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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황태전

| 조회수 : 5,227 | 추천수 : 401
작성일 : 2003-12-03 20:17:31


뒷방 정리를 하다 보니
우리집에 들어온 지 꽤 오래된 듯 보이는 황태가 1쾌 있길래(나이 들면 이런 일이 잦다우)
이걸 다 엇따 쓰나 한참 고민하다가
이리저리 뒤져 보니 누가 황태전 레서피를 올려놨대요.
따라해봤죠.

재료 : 황태포 1마리, 밀가루 반컵, 다진파, 다진마늘, 달걀 1개, 깨소금, 참기름, 국간장

황태 손질 : 황태는 머리를 떼어내고 물에 불려 부드럽게 한 후 가시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씻어 물기를 닦아낸다(오래된 황태의 잡냄새를 없애기 위해 쌀뜨물에서 불렸어요).

양념에 재기 : 손질한 황태를 양념장(국간장,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에 재어 놓는다.

달걀옷 입히기 : 볼에 달걀을 풀고 물과 밀가루, 검정통깨를 넣어 잘 저어 놓는다.

지지기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지져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모양 있게 담는다.(이 대목을 신경 안쓰고 미리 잘라서 지졌더니 모양이 안 이쁘네요)

stone_stream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3.12.3 8:43 PM

    ▣ TIP : 황태의 효능 효과
    황태는 콜레스트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아 신체 각 기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특히 단백질이 56%나 되는 영양 덩어리이다.
    여성들이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현대인들의 공해에 찌든 독과 인스턴트 식품에 함유된 유해물질 섭취로 인한 각종 질병하예방시키는 식품이다.
    그리고 지방 함량이 2%로 다른 생선에 비해 적고, 혹사한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과음 후 해장용으로 최고이다.
    황태 국물은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풀어낼 만큼 해독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약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떼어낸 황태 머리는 버리지 마시고 무, 다시마, 파, 양파와 함께 끓였다가 육수로 쓰세요.
    *시모에게서 배운 건데요,
    벗겨낸 껍질은 몇 마리 분량을 모았다가 국화 이파리와 함께 콩가루 밀가루 묻혀서 살짝 찐 다음 조물조물 양념해서 냉국으로 만들어 먹어도 아주 색다른 맛이 나요.
    이때 쓰는 국화는 이파리가 작은 조선국으로 해야 하죠.
    이 조선국은 꽃이 피면 아주 기품이 흐르는 듯하여,
    이파리 따서 북어 껍질과 함께 냉국을 해서 먹으면 뭐랄까,
    음식 하나가 기분을 묘하게 업그레이드시켜 주는 느낌이 들어요.

  • 2. 치즈
    '03.12.3 9:07 PM

    와 ~ 정말 접시가 똑같은게 나오니까 반갑네요.
    황태구이와는 색다른 맛이 날거 같아요.
    전으로도 하는군요.

  • 3. 강금희
    '03.12.3 10:06 PM

    접시가 같아요? 같은 걸 같고 계시나봐요.
    정말 반갑네요.
    이건 십여 년 전 강남 특허청 지하의 도자기 매장에서 산 건데 하나에 8,000원씩 줬어요.
    평소에는 아까워서 못 써요.

  • 4. 훈이민이
    '03.12.4 9:03 AM

    레시피에 연륜과 경험이 느껴지네요.
    황태의 효능까지....
    구수한 냄새가 여기까지 솔솔~~~

  • 5. 김선영
    '03.12.4 9:09 AM

    양념에 잴 간장이요... 국간장으로 해야하는거예요?
    전 국간장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못먹거든요...
    특히 미역국도 국간장으로 간을 해야 제맛이 난다고들 하는데, 전 조금만 들어가도 금방
    냄새를 알아서 울 시엄니 아예 국간장을 치워버리셨거든요...

    황태전 만들면 매운거 아직 못먹는 아들녀석도 잘먹을것 같은데 국간장 대신진간장이나 소금
    으로 해도 될런지요...

  • 6. 강금희
    '03.12.4 10:36 AM

    저는 조림 아니면 대부분 시모가 담그신 집간장을 써요.
    진간장에 비해 웅숭깊은 맛이 난다는 건 부엌생활 몇 년 후에야 알게 됐구요.
    남이 만들어서 대량으로 유통하는 식재료보다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담긴, 준비하는 자의 숭고한 자세를 생각하면 당근 집간장이죠.
    하지만 양념으로 뭘 쓴다는 건 순전히 본인의 입맛이라 생각해요.
    싫은 건 억지로 쓸 필요 없죠.
    집간장 냄새가 싫으시면 다시마, 양파, 흰콩 넣고 끓였다가 걸러서 사용해 보세요.
    진간장의 감칠맛이 돌아서 먹기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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