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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태순대야...

| 조회수 : 2,007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3-10-24 16:17:14
오늘은......
매운 동태순대가 넘 먹고파요.
엄마가 겨울만 되면 해주시곤 하셨는데....
손이 많이 가니 힘들어서 그러신지 잘 안해주세요.
한번 하면 친척들꺼까지 넘 많이 해야해서 손이 무지 아프시대요.
그래도 그거 한동강 있음 반찬 없을 때 밥한끼 뚝딱 할 수 있는데.
음냐....

순대하는거야 똑같고 오징어순대 많이 잡숴보셨을테니 잘 아실거예요.
근데 우리집은 음식이 무척 매운편인데 동태순대는 더 맵게 해서
먹을라치면 진짜 땀뻘뻘 흘리구 먹어야 해요.
시뻘겋게 한 두부속을 살많은 동태 가득가득 채워넣어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반찬 없을때 한마리씩 구워서 먹어요.
구울때는 김굽는 판에 해서 원시적으로 까뭇까뭇하게 구워요.
근데 약간 까실까실 생선껍질 타는 냄새하며
추운 겨울날 모여앉아 열심히 뜯어가며 먹던 옛날이 갑자기 그리워지네요.
아~ 먹고자포라~
평상시에도 이리 새록새록 먹고잡은게 많은데...
임신하면 과연 뭐가 먹고 싶을지 정말 궁금하네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0.24 4:20 PM

    첨 들어봐요? 동태순대요.
    동태속에 두부가 들어가요?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 2. 하늘별이
    '03.10.24 4:25 PM

    동태 배를 쫌만 갈라서 내장이랑 뼈만 싹 발라내구요...
    거기에 평양만두속 같은 걸 꽝꽝 채워넣어요. 배가 겨우 다물어질만큼.
    김치랑 두부랑 많이 들어가면 맛있어요.
    그거 구워먹으면 생선살도 먹을 수 있고, 속도 먹을 수 있어 참 맛나요.
    그렇게 하면 먹고나서 버릴게 없어요. ^^

  • 3. jasmine
    '03.10.24 6:23 PM

    함경도 음식입니다....저희 시댁도 명절에 그거 하죠.

  • 4. 치즈
    '03.10.24 7:41 PM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 5. 홍차새댁
    '03.10.25 1:53 AM

    오징어순대는 들어봤지만..저도 동태순대는 첨들어봤어요.
    근데 왠지 맛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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