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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 목 : 아파트 소음 덕에 잠못 이루는 밤입니다.

| 조회수 : 1,488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1-02 01:38:32
저희집은 4층인데 아기 낳고 출산휴가 들어가서 밤마다 쿵쾅거리는 소리 때문에
아기 깜짝깜짝 놀라고 저도 덩달아 심장 두근거린 적이 많았답니다.
어떤 날은 신랑이랑 둘이서 한밤중에 인터폰 앞에 서서 천장을 노려보며
연락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갈등하기도 했구요.
반상회를 나오는 분이면 얼굴 보고 양해를 구하겠지만
생면부지인 이웃에게 안좋은 소리부터 하기도 곤란하구요.
아마 윗집도 직장맘인데 아기를 저녁에만 보는 것 같더라구요.
저녁시간에라도 실컷 놀아주려는 엄마맘이 이해가 가긴했지만......
시간이 지나 그 아이도 자라 이제 뛰는 것이 장난이 아닌가 봅니다.
가끔 저희집 전등이 찌리링 하며 울릴 정도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소리가 나거나
뭔가를 질질 끌고 다니거나 마치 인라인이라도 타는 듯한 소리가 납니다.
그나마 평일은 낮에는 잠잠하지만 주말이 되면 밤이나 낮이나 위에서 천둥이 치는 것 같아요.
공동주택이니 어느 정도 소음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제맘이 편한지라 그렇게 살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 건물 자체의 하자도 있거니와 같이 사는 이웃들도 서로를 위해 예의 정도는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저희 아파트는 같은 라인의 집끼리는 천정이 뚫려있어서 이제는 소리가 어느 집에서 나는 것인지조차 모르겠습니다.
반상회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아랫집에서도 소음이 많이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단 소리가 들리면 얼굴도 모르는 윗집 사람들을 원망하는 마음부터 들기 시작합니다.
12시가 다 되어서 세탁기 돌리는거 하며 아이가 뛰어다녀도 즐겁게 노는 소리하며......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는 직장 다닐때도 9시 넘어서 끝날 것 같은 빨래는 시작도 안했고
덕분에 일주일씩 몰아서 한 적도 많았답니다.
저랑 똑같이 살자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불편한 점 있으면 적어도 그 점 때문에 남이 불편겪지는 않게 해주자는 생각이예요.
9시, 10시 정도면 다들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서로 휴식시간을 존중해줘야 하는 시간 아닌가요?
저도 세찬 아들 키우는 맘입니다만 요란하게 놀지 않더라도 아이와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을텐데요.....
한번 민감해지니 끝도 없이 화가 나네요....
요즘 아이 구르는 소리에 힘들게 밤잠을 청하는 아이를 보니 속이 너무 상해서 정초부터 하소연 했습니다.
제발 82쿡에는 그런 분들이 안계시길 바라면서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in727
    '06.1.2 9:33 AM

    님글을 읽으며 작년초에 아랫집과 싸운 일이 생각나네요. 저희는 정말 조심한다고 한것 같은데, 막무가네로 올라와 욕하던 이웃.., 한번쯤은 좋게 .이야기 해줬음 얼마나 좋았을까,..거의 신경과민에 힘들었답니다. 님같이 생각하는 이웃이었더라면,..오히려 더 조심했을꺼 같기도 하구요.. 답답한 심정에 웃으며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같이 살아야 하니까, 이야기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2. 하얀 토끼
    '06.1.2 2:31 PM

    일주일 전 쯤 비슷한 얘길 올렸던 사람이에요.
    저도 이런일을 처음 겪으면서, 하루종일 머리끝이 뾰죽 서는 것같은 괴로움을 느꼈답니다.
    처음엔 과자 사가지고 가서, 좋게 말했구요,,,,이 근간엔 두 번 편지를 써서 보냈어요.
    정중하지만 우리가 겪는 괴로움이 이웃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너무 크다고, 도와달라고요.
    물로 기분 나빠하고, 약간 삐딱한 반응도 보여줘서, 늘 속상하고 우울하고 찜찜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그렇게 계속 부탁하니,,, 좀 나아지던 걸요.
    최선을 다해보시고,,,, 또 최선을 다해보시면 해결책이 있을 거에요.

  • 3. MAKI
    '06.1.2 3:25 PM

    아.. 지금 그고통 당하고 있는데..ㅠㅠ
    한 열흘전에 윗집에 새로 이사왔는데요.. 정말 24시간 내내 뛰고 쿵쿵걷고 해요.
    전 집에 있어도 게을러서인지 늘 누워있거나 앉아서 텔레비젼 보는데.. 어쩜 저렇게 돌아다니는지..
    저희도 매일저녁 인터폰앞에서 할까말까 망설이고
    매일밤 편지(얼굴대고 말할 대범한 성격이 못되서요..) 썼다가 찢고 그러네요..

    정말.. 윗집은 몇시에 외출하는지.. 언제들어오는지..
    밥먹을때 식탁의자 끄는소리, 다른방갈때 문 쾅~닫는소리, 베란다나갈때 소리, 세탁기돌리는소리까지..
    정말 그전 윗집이 살던때랑은 어마어마하게 달라요..

    에휴.. 지금은 온 베란다에 물뿌리며 청소하네요.. 겨울날에 창문에 물떨어져 다 얼면 어쩌려고 하는지..
    소심해서 윗집에 뛰쳐 올라가지는 못하고 이렇게 여기다 하소연만 하고 갑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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