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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게찜

| 조회수 : 2,412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09-28 23:54:20
벼르던 마포 농수산물 시장을 다녀왔답니다.
일단 길건너의 까르푸보다 훠씬 널널하게 장을 볼 수 있어서 신랑도 저도 좋았답니다.
다농마트에 가서 이런 저런 식품들을 사구요 바깥쪽으로 나오니  괴일가게며 건어물가게 뻥과자 가게도 있었답니다.
재래시장같은 분위기인데 마트에 갈대랑은 또다른 재미가 있었답니다.
수산물 시장쪽으로 가니 눈이 휘둥그래 지더군요.
싱싱한 생선들도 많고 바로 회도 떠주고요,해산물도 그득했답니다.
혜경님이 말씀하신 유진참치라는 곳에서 해물을 샀는데 젊은 총각이 어찌나 많이 주고 알아서 값도 깍아주어 장보기가 훨씬 즐거웠지요.
그리고는 바로 옆집에 있는 큼직한 대게들에 눈이 떨어지질 않아서 결국 계획에 없던 지출을 했답니다.
울 신랑이 워낙 대게나 랍스터를 볼때마다 사고 싶어했는데 오늘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말았답니다.
큰 놈들이 눈을 끌었지만 주머니 사정상 30000원에 흥정하여 한마리를 샀지요.
주인 아주머니 말대로 찜통에 넣고 통째로 쪘답니다.
맥주 한컵 넣으면 냄새가 없어진다고 하셔서 그리 했더니 정말 맛나게 쪄졌답니다.
친정 남동생까지 불러서 말그대로 게눈 감추듯 해치웠지요.
깨끗해진 접시에 너무 아쉬워하며 두달 후쯤에 또 한번 큰 놈으로 사다먹자며 훗날을 기약했답니다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9.29 12:08 AM

    이렇게 이뿐 게는 첨봐요.^*^
    CF출연 해도 되겠네요.

  • 2. yuni
    '03.9.29 12:23 AM

    홋!! 입안에 침이 이렇게 가득 고임은 무엇을 말하는지....
    흑.. 주르륵 침이 흐르네 츠읍....
    저게 너무 맛있죠??
    저도 하나로 마트가면 살까말까 날마다 갈등이 파도치는데...
    울집은 5만원짜리 한마리사도 넷이서 서로 눈치줍니다.
    많이 먹지말라고...
    울 남편이 지나가다가 재스민매직님의 사진을 봤네요.
    내일부터 쫄림을 당하게 생겼습니다.
    킹크랩 먹자고... ^^;;

  • 3. 구리맘
    '03.9.29 2:13 AM

    저도 이번 주말에 상봉이마트갔다가 킹크랩 1마리 34000주고 샀는데 그자리에서 쪄줘서 아주 편하더라구요.
    저번에 농수산물시장에서 사서 집에서 쪘을때는 싼거사서 그런지 살이 거의 다 녹아버렸거든요.
    이번에는 살이 어찌나 알찬지 4식구 아주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 4. 냠냠주부
    '03.9.29 8:36 AM

    그런데 얘가 왠만한 찜통 안에 들어 가긴 하나요?
    저도 먹고 싶은데..
    매번 찜통에 안들어 가겠네 싶어..ㅋㅋ

  • 5. 옥시크린
    '03.9.29 11:07 AM

    늘씬한 저 다리속에 부드러운 살들이 듬뿍 들어있겠죠?
    맛있겠당! 정말 그림에 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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