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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울 아들이 개한테 물렸어요..분해서리...

| 조회수 : 3,25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5-15 19:53:39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어제 저녁 울 친정엄마랑 아들녀석 델구 홍대 고기집 골목에 등갈비 먹으러 갔습니다.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후에 전 화장실에 다녀오마하고 아이와 친정엄마를 두고 화장실로 갔구요.
그 식당의 화장실이 주방 초입에(주방으로 들어가서 옆) 있더군요.
다녀오니 자리에 저희 친정엄마만 있는거예요. 친정엄마가 아이가 화장실 간다고 너한테 갔는데 왜 혼자오냐고요.
그리고 몇초후 주방쪽에서 아이 울음 소리가 들렸어요.
기겁을 해서 달려가니 아이가 개에 물렸다며 울고 있고 식당 주인이 옆에 있더군요.
살펴보니 아이 발목 윗부분에 개 송곳니 자국이 움푹 하나 박힌 자국에 주변에 물어 할퀸 자국들이 보였지요.
가슴이 덜컥하여 일단 근처 약국에 가서 소독을 하고 세브란스로 향했습니다.
아이는 놀래서 울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걸 몇마디 하는걸 들으니 화장실에 가는데 개가 물었다는거예요.
정황을 파악해보니 우리가 간 식당 화장실 옆에 뒷채로 나가는 문이 열려있었고 그곳으로 옆 식당과 연결되어 있더군요. 그 옆 식당이 전에 가본곳이라 울 아들이 화장실 간다고 나섰다 문이 열려있는 밖으로 옆 식당 화장실이 보여 그곳인줄 알고 나갔다는것이구요. 화장실 옆에 개가 묶여 있었지요.
그 개가 워낙 사나운지 (큰개도 아닙니다) 종이에 사나우니 조심하라고 써 붙였더라구요. 게다가 옆 식당은 내부수리한다고 문도 안 연지라 주인도 못 만났구요.
암튼 응급실가서 치료받고 놀랜가슴 진정시키고 왔는데 상처가 곪을경우가 많다며 붓거나 하면 다시 오라는 말이었습니다.
일단 집에 오기는 했는데 식당개라니까 병원에선 감염의 위험이 더 높다고 하고 맘을 푹 놓을 순 없는 상황이지요.
울 남편이 어찌되었든 개주인의 잘못이니 치료비를 받아야 마땅하다하여 오늘 친정엄마랑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개주인이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는듯 하더니 치료비 이야기를 꺼내자 태도가 달라지며 부모과실이라는둥 옆가게에도 책임이 있다는둥 소리를 높였구요. 마침 옆에 우리가 갔던 식당의 일하는 청년이 끼어들어 아이가 개에게 다가가는걸 봤다며 아이 책임인양 말을 하는것이었답니다.
저 혈압 올랐지요.
아니 아이가 개에게 다가가는걸 봤다는 넘이 그냥 내버려뒀냐구요, 그것도 사납다고 써 붙여놓은걸 보구서두요. 글구 다섯살짜리 아이가 글을 읽을 수도 없는것이거니와 아이가 무슨 상황판단 능력이 있겠냐구요.
안그래도 어제밤 아이가 하는말이 개에 물려 혼자 식당 주방 문앞까지 오는 동안 아무도 자기를 구해주지 안았다는거예요. 결국 아이 혼자 개에 물려 걸어서 식당까지 왔다는거예요.
그 청년의 말에 개주인은 더 기세등등하여 아이와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했고 우리가 갔던 식당의 사람들도 모두 책임이 갈까 몸을 사리는듯 잘 모르겠다며 말을 꺼렸구요.
너무 화가나서 소리높일것 없이 경찰을 부르자니 그제서야 약간 수그러져 내일 다시오셔서 두식당의 주인과 같이 얘기하자고 하더군요.
일단 명함 가지고 돌아왔구요, 내일 저희 남편이 다시 가려합니다.
크게 보상을 바라는것도 아니고 어찌됐든 개주인의 책임이 있으니 사과의 말과 응급실에서 쓴 비용을 청구하려는게 이상한건가요?
아이가 다쳤는데 사람들이 어찌 그러는지요, 아이는 괜챦냐고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너무 화가납니다.
jasminmagic (jasminmagic)

김혜경님 책 왕 매니아입니다. 요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서 뒤늦게 가입한 것이 아쉽네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카엘라
    '06.5.15 8:34 PM

    화날만 하십니다..사람들이 어쩜 마음을 그리 쓰는지...
    사과 받으시고 치료비도 청구하세요...그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 2. 퍼플걸
    '06.5.15 9:50 PM

    경찰을 부르세요!
    사람을 무는 개도 처벌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그 개가 풀여있었더라면 다니면서 사람들을 마구 물거 아니예요? 심한경우 사살도 시킨다든데 주인한테 당연히 사과와 치료비를 받으셔야죠~
    "내가 너무 흥분했나?" 열이 확 올라서...(제 조카도 5살이라...)

  • 3. 코알라^&^
    '06.5.15 11:59 PM

    맞아요!!
    경찰 불러서 법대로 하자고 하셔야 해요.
    그리고 식당에 웬 개?
    보신탕 집도 아니고!!
    식약청에 둘다 고발한다고 하셔야 할 것 같네요.
    이건 병원비 차원이 아닌겁니다.
    그리고 혼자 가시면 안되요.
    그 사람들 아마도 인해전술로 덤빌겁니다.

    아휴!! 나도 너무 흥분했나??
    저도 애기가 있다 보니...

  • 4. 호호네~
    '06.5.16 12:33 AM

    진짜 화나는 일이네요. 경찰 불러 얘기해야 통하겠네요.
    꼬옥 책임 물으세요!!
    이유가 어쨌든 책임있고 사죄하고 해야 할 일이네요!
    저같으면 바로 경찰 연락했겠어요. 한번 입장 바꿔 생각했음 이런 행동 안나왔을 거예요.
    나쁜 사람들이네요!!

  • 5. 미누
    '06.5.16 12:44 AM

    경찰에 신고하세요.
    혹시 개가 묶여있었나요? 식당주인들과 좋게 합의보신다고 시간끌지 마시고 그냥 경찰에 문의하셔서 신고하심이 좋을것 같네요.
    일단 개주인한테 광견병예방주사를 맞은 증명서를 보여달라하시고 없으면 그 개에 대한 처분도 요구하실수 있구요. 어쨌거나 그 개에 대한 관리소홀책임은 개주인한테 있으므로..말들이 계속 틀려지기전에 경찰서에서 합의보시길바래요.
    더하다가는 멀쩡한 개이빨에 아이가 다리를 들이댔다고 우기겠어요. 그 나쁜것들...

  • 6. 넉넉칸
    '06.5.16 1:18 AM

    못된 것들!!

    아기가 우선입니다.

  • 7. 넉넉칸
    '06.5.16 1:19 AM

    책임전가 하는 사람들이 못되었다구요.
    댓글 달고 보니
    주어가 빠졌네요.

    윗분들의 말씀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8. lake louise
    '06.5.16 9:41 AM

    한나라만 안 찍어주면 가능할 듯.

  • 9. anf
    '06.5.16 11:08 AM

    그런 사나운 개를 마스크도 씌우지 않았다면
    개 주인의 책임이 큽니다.
    그리고,
    아이가 다가 가더라는 사람도 책임을 면치 못하겠네요.
    그 어린것을 붙잡지 않았다니...!

  • 10. 쵸콜릿
    '06.5.16 11:21 AM

    신고하세요.
    사람이 우선입니다.
    치료비 위자료 다 받으세요.
    전 그렇게 개 키우는 사람들 정말 싫어합니다.
    무책임한 인간 같으니라구

  • 11. jasminmagic
    '06.5.16 12:14 PM

    댓글 다들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마침 아이 보험든 곳에서 다른 일로 연락이 왔었는데 물어보니 치료비가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일이라하네요.
    오늘 저녁 남편 퇴근하고 같이 가렵니다.
    그 인간들이 또 서로 책임회피 하려하면 바로 경찰 부르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분합니다.

  • 12. 보라돌이맘
    '06.5.16 1:53 PM

    애가 너무 놀라지 않았나 걱정되네요.
    잘 해결되시기 바래요.

  • 13. 세희
    '06.5.16 4:11 PM

    아기가 놀라거나 많이 다쳤을까가 가장 걱정되네요
    가슴아퍼라

  • 14. 넉넉칸
    '06.5.16 10:42 PM

    어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하루가 지났는데...

  • 15. 작은정원
    '06.5.18 4:28 PM

    에공 이야그 였군요..
    뒷야그 먼저 보구...............본론은 이제사 봤네여..^^
    결론 나셨다니..걍 맘 편히 하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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