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e 여행 중에 랍스터를 너무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늘 랍스터 생각이 났는데 마침 우리 동네에 한국 식품점 H Mart가 오픈했고 오늘 장을 보러 갔더니 싱싱한 랍스터를 세일하네요. 남편과 저는 어찌나 반가운지 랍스터를 덥석 사들고 왔습니다. 어머, 랍스터를 아이스박스에 넣고 소금물을 채우자 살아있는 랍스터가 꼬리를 흔들어대서 부엌 바닥에 물이 마구 튀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뚜껑을 살짝 덮고 얼음을 채워 주었지요. 오늘은 금요일이라 아들이 직장에서 5시 반에 집에 도착한다고 해서 부지런히 coleslaw를 만들고 식탁을 세팅하니 garage 문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 찜통에서 찐 랍스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늘 멀리 있는 딸이 마음에 걸리네요. 딸 몫까지 랍스터를 네 마리 샀는데 말입니다. 랍스터는 보통 끓이거나 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찌는 것이 몇 분 더 시간이 걸리지만 더 맛있다고 합니다. 랍스터는 soft shell입니다. hard shell은 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살로 꽉 차 있지만 soft shell은 껍질을 벗긴 뒤의 새 껍질이라서 약하고 집게살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무게면 soft shell이 20-30%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 셈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soft shell 랍스터의 살은 연하고 향이 좋고 맛이 더 sweet하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