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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말 네 밥상을 보여줘

| 조회수 : 15,130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5-01-17 14:01:36
나에게 말해줘~
사실을 말해줘~
정말 네 밥상을 보여줘~

우리의 정화온냐가 막 노랠해요.
그래요... 내가 ... 이나이에 뭐 챙피할것도 없어요.
다 보여줄께요





파이어치킨 볶음면
첨엔 넘 매워서 욕을 바가지로 했는데 요즘은 없어 못먹어요.
이걸로 하루 하나씩 삼일을 달린적도 있어요.



퇴근후 굶주림에 눈이 뒤집혀 냄비째로 퍼먹어요.
에이~~ 남일 같지않죠?



만사 귀찮은데 아들넘 밥은 줘야겠고...
마구 때려넣고 볶아요.
내가봐도 딱 도기푸드
땅콩한줌 부숴뿌렸더니
"마미~ 이건 타일랜드식 스터프라이드 라이스에요?"
그저 웃지요 ㅜㅜ



그래도 새해엔 떡국도 끓였어요.
만두피 두팩 사와 만들며 끝장보고 정작 떡국엔 만두소만...



게으른 제가 만두피를 사올리 없잖아요
구워지는 동안 빈대떡으로 변해랏!!
안 변하네, 그럼 햄버거 패티로 라도... 좀 안될까?



것도 싫으면 걍 완자로 맹글어 줄께



남들 예전에 다 해본 새우장 만들었어요.
생새우? 오노~ 코스코 냉동새우 ㅎㅎ
맛은... 난 간장게장의 게딱지가 먹고싶을 뿐이고 ㅜㅜ




정말 모처럼 한국수퍼 가서 냉동 조기라고 써있던 부세를 사와
밥상다운? 밥상한번 차려봅니다.
두부도 굽고~
저 이날 알았습니다.
아들이 두부구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15년만에 처음 알았어요, 오호호~



두부땜에 죄책감 게이지 상승, 모처럼 착한엄마 코스프레 했어요.
시사모가 먹고싶다 하길래...



네... 비루한 밥상 죄송합니다.
나이드니 면상만 두꺼워져요.
그래도 최소 5분은 데자뷰 현상을 경험하시리라 믿으며 ^^



전 아직 우울모드에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이 참 힘드네요.
그 부모님들은 어떻게 하루하루 보내고 계실지 상상도 안돼요
. 휴...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진다고 어르신들이 그러시던데
유가족 분들 기운내세요, 잊지 않을께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15.1.17 2:25 PM

    어머나~~ 1등?!!!
    우화님~~와락~~^^

  • 2. 우화
    '15.1.17 2:30 PM

    부비부비~~시간여행님.
    첫댓글 땡큐~~ 올해 복 많이 받으실 꺼에요.
    댓글달려 행복해요 ^^

  • 3. 사슴
    '15.1.17 3:33 PM

    처음 두 번째 사진까지는...올~ 나도 글 올릴수 있겠는걸 하는 근거없는 자신감 가졌는데 ㅋㅋ
    멀리 계시는것 같은데 유가족 향한 따뜻한 마음이 참감사합니다.

  • 우화
    '15.1.18 12:54 AM

    사슴님, 저도 키톡의 고수님들 밥상보면 우와~하고 감탄만 해요 ^^
    입맛 다시면서 침 줄줄... 그러나 실상 제 밥상은 참혹 하기만 합니다.

  • 4. 프라하
    '15.1.17 6:52 PM

    우화님 반가워요~^^
    만두소일망정 햄버거패티라도?? 먹고 싶은 마음은 뭐죠?
    ㅎㅎ유쾌한 글 감솨~^^함돠!!

  • 우화
    '15.1.18 12:56 AM

    하잇~ 프라하님.
    제가 저걸로 아들 샌드위치를 싸줬지 말입니다. 대충 햄버거맛 난다고 하더라구요.ㅋ

  • 5. 순덕이엄마
    '15.1.17 6:53 PM

    ㅎㅎㅎ 데자뷰 딱 아시고 계시는군요^^
    대충 먹기도하고 , 좀 차리기도 하고 요리하다보면 크로스오버 새로운 게세피가 탄생도 하고 그러는거지 머
    나이드니 면상 두꺼워 지는것도 ㅋㅋ

  • 우화
    '15.1.18 12:56 AM

    역시 멋진 온뉘~~

  • 6. 면~
    '15.1.17 9:10 PM

    불닭볶음면!! 김싼사진보면서 막 입벌어집니다. 아 침나온다. 스읍.

    만두소로 만든 빈대떡 너무 맛나뵈요. 흐흣.

  • 우화
    '15.1.18 12:57 AM

    면님~
    담엔 해장메뉴를 보여주셔요^^

  • 7. 함께가
    '15.1.17 11:04 PM

    기다렸는데....
    반갑습니다

  • 우화
    '15.1.18 12:59 AM

    고마워요, 함께가 님....

  • 8. 진냥
    '15.1.17 11:44 PM

    우화님 반갑습니다
    만두소 맛있어보여요
    마지막 문단에 눈물이..또르르...

  • 우화
    '15.1.18 1:00 AM

    맛은... 그냥저냥 그랬어요.
    언제쯤이면 먹먹한 우리가슴이 좀 편안해 질까요 ㅜㅜ

  • 9. 플로네
    '15.1.18 12:18 AM

    만두속만 좋아라 하는데 우화님처럼 해볼래요.
    실컷 빚어서 속만 파먹었어요.
    겁나게 환영합니다^^~

  • 우화
    '15.1.18 1:01 AM

    그 만두라는게... 속 먹자고 하는거라고 밀어 붙일랍니다. 환영 감사해요.

  • 10. 오늘
    '15.1.18 12:19 AM

    우화님~ 내가 불러서 나왔다고 얘기해줘잉~~^^
    진짜루 거짓말 아니고.. 보고싶었어요.
    그란데....
    내가 노안이 온건지, 생선 안 굽고 드시면 배탈나는디;;;;ㅋ

  • 우화
    '15.1.18 1:04 AM

    저 오늘님 텃밭도 식탁도.. 무엇보다 이쁜 따님도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제발~~ 컴백 홈??? ^^

  • 11. 쓸개코
    '15.1.18 12:23 AM

    글 신나게 읽었는데 우울하시다고 ㅜㅡ
    전에 가끔 아름다운 빵사진 올려주셨던것 같은데요?^^

  • 우화
    '15.1.18 1:05 AM

    댓글 땡큐~~
    달린글이 없을까봐 겁나 쫄았아요 ㅎ
    요즘.... 빵은 사먹는거라고 생각을 고쳐 먹었어요.

  • 12. 오늘
    '15.1.18 12:42 AM

    노래하는 정화온냐 소개 시켜주세요~!ㅎ

  • 우화
    '15.1.18 1:09 AM

    일하면서 댓글다는중, 나 짤림 오늘님께 놀러갈래에~~
    진짜로 오늘은 정화온냐 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네요 ㅎ

  • 오늘
    '15.1.18 1:33 AM

    ㅎㅎㅎ 노래 부르는 정화언니. 난 또 근처 사는 밴여사인지 알았어요.
    오늘 토욜인데 일하시남요?
    요긴 오후 5시 아주늦게 일어나
    김밥 3줄에 콜라 2잔 드링킹 ㅠㅠ
    울집에 놀러와요. 나도 우화네집 놀러가게요.ㅎ

  • 우화
    '15.1.18 4:56 AM

    밴여사님은 제게도 묘령의 여인 ㅎㅎ
    직업의 특성상... 토욜 일하고 일,월요일 놀아요. 제가요~ 유로 싸지면 갈께요, 캐나다 달라 요즘 겁나싼데 먼저 놀러 오세요~~

  • 13. 열무김치
    '15.1.18 6:46 AM

    아 고뤠요???만두 속만 해서 음식을 해도 된단 말이죠? 만두피 만들 엄두가 안나서 만두를 먹고 싶어도 못 만들어 먹고 있었는데....걍 속만 해서도 이렇게 "요리"가....고맙습니다 흐흐흐흐흐흐흐
    그릇이 놋그릇들이라.....걍 다 자동 업그레이드 되고 있어요. 히히

  • 우화
    '15.1.18 7:59 AM

    에이~ 실험장신 투철한 열무김치님께서
    이런 하찮은것을 모르셨다니요 ㅎㅎ
    믿을수 없어요.
    놋그릇 덕분에 좀 커버가 되죠?

  • 14. 별셋
    '15.1.18 9:20 AM

    음식도 제겐 맛나보여요. 유기도 멋지고. 정성가득해봅니다.

  • 15. 파르빈
    '15.1.19 1:10 AM

    파이어치킨 볶음면 저도 김에 싸먹어 봐야겠어요 ^^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 16. 스웨덴아줌마
    '15.1.19 4:42 AM

    오. 저 몇일전부터 만두 빚어야지하면서 생각하며
    피 만들기 귀찮아서 시작도 안하고 있는데
    냉장고에 뒹굴거리고 있는 만두 재료님들 내일 다 빼서
    빈대떡 시도해야겠어요..!!!!

    냄비째 먹는 그 모습은 저희집에서 자주 볼수 있는 풍경입니다;ㅋ
    혼자있을때 저렇게 먹는게 딱이에요..ㅋㅋㅋㅋㅋ!!!!

  • 17. 꼬꼬와황금돼지
    '15.1.19 7:58 AM

    오! 우화님~~ 반가워요~~
    소식 이리 올리시니 좀 좋아요? (저도 오래동안 못왔지만,.^^;;;)
    요즘 저녁마다 키톡글 읽는재미 쏠쏠~~ 특히 오래전부터 낯익은 분들 글올리시면 얼마나 반가운지요~
    유기그릇 참 이뻐요~~ 저도 밥그릇하고 국그릇있는데 사용해봐야겠어요~
    닦기 무서서 아직 못쓰고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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