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올린 도시락에 올리지 않았던 레시피 올립니다.
도시락 포스팅은 여기로 나만의 도시락 싸기 34841
a.라이스버거안에 들어가는 두부패티입니다.
패스트후드점의 햄버거에 너무 실망해서 요즘은 아예 만들어 먹습니다.
사이즈도 그렇고 내용도 영 부실하더라구요.
아이들은 두부가 들어가면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두부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몸에 좋은 효능이 많더군요.
그래서인지 자주 두부요리를 하게 되는데 웬만하면 들어간 줄도 모르게 만들어
아이에게 먹이고 있답니다.
깜빡 속아서 ...게다가 더 맛있으니까 잘 먹습니다.ㅎㅎ
이번에도 햄버거패티에 두부를 넣어 영양을 좀 높여 보았어요.
두부 맛은 전혀 안납니다.
그리고 포인트라면 파를 듬뿍 넣고 청양고추와 우스터소스를 넣어 반죽했다는 점.
파가 들어가니 왠지 모르게 잡내도 안 나는 것 같고 전 좋더라구요.
재료
두부 (물기 적당히 빼서 준비) , 간 고기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 등등) , 우스터소스 , 파 ,
후추 , 마늘 , 버터 , 생강 , 청양고추 , 핫소스 ,
1. 모든 재료를 볼에 담고 고루 치대어준다.
한 덩어리씩 손에 쥐고 볼에 내려치듯 탁탁 치대어줘야 굽고 나서 부서지지 않고 매끈해집니다.
두부와 고기의 비율은 1:1 이나 두부의 양이 많아도 상관 없구요...
2. 햄버거 패티틀이 없으면 저처럼 동그란 원형틀을 찾아서 랩 깔고
사진처럼 해주세요.
3. 재료를 약간 담고 누른 후에 가운데 버터 조각을 넣어주면 육질이 촉촉해지고 고소해진답니다.
4. 완성된 패티는 랩에 싸서 굽기 전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그대로 포장해서 냉동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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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두부떡입니다.
여름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떡입니다.
두부를 응용한 요리가 많지만 이번엔 경단속에 넣어봤어요.
재료 ( 계량단위 그램 )
연두부 90 , 찹쌀가루 90 ,설탕 1큰술,팥앙금 약간 , 콩가루 , 전분 , 코코넛채
1. 구멍 뚫린 그릇에 거즈를 몇 장 대고 두부를 담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줍니다. 20분 정도 ..
물기를 빼지 않고 그냥 하면 반죽이 질척거리거든요.
2. 두부와 찹쌀가루 , 설탕을 넣고 잘 치댑니다.
3. 동그랗게 완자 형태로 빚어요.
4. 전 속에 졸인 팥을 몇개 넣었는데 아무 것도 안 넣으셔도 되구요..
설탕량만 약간 늘려주세요.
5. 끓는 물에 경단을 넣고 동동 떠오르면 건져 얼음물에 담갔다 건져 냅니다.
6. 어느정도 물기가 빠지면 준비된 고물에 굴려 주세요.
경단을 끓는 물에 넣을때 그냥 집어 넣지 말고
건질 때 사용하는 도구에 얹어 살짝 넣으면 절대 냄비바닥에 들러붙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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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강황 단무지입니다.
발효식품인 김치의 효능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한식, 중식, 일식등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만들기도 간단하고 또 새콤하게 달달하게
개인의 입맛에 맞게 또 색도 여러 가지로 변형 가능하구요.
제가 만들게 된 동기는 아주 오래전 사다 먹은 단무지가 맛은 없고 가격은 비싸고 해서
통 먹질 않았는데 언제가 한 번 만들어 보고 나름 괜찮아서
계속 만들어 먹고 있어요.
맛은 제대로 만들어 파는 것과는 좀 다를 수도 있지만
간단하고 약간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합니다.
재료
길쭉한 무 3개 (좀 작은 사이즈) , 물 1.5L , 식초 300g , 설탕 300g , 강황가루 2작은술 ,월계수잎 4장
(식초와 설탕량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세요)
노란색 물은 보통 치자로 들이지만 전 없는 관계로 강황을 사용했습니다.
강황은 카레 봉지 뒷면에 써 있는 재료에도 들어가며
보이는 색깔은 노란색보다는 어두운 오렌지색에 가깝지만 물이 들면 완전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독특한 향이 있는 편이라 조금씩 사용하시면 됩니다.
1. 길쭉한 무 또는 보통의 무를 굵은 소금을 뿌려 굴려 줍니다.
밀폐된 용기에 담아 하루정도 두세요.
2. 만져 보아서 휘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지면
찬물로 헹구어 물기를 빼고 썰어 주세요.
3. 절임물을 만듭니다. 나머지 재료를 몽땅 냄비에 담고 끓여줍니다.
4. 보관할 용기를 소독하고 (병이라면) 무를 담고 뜨거운 절임물을 부어주세요.
전 무를 김밥용과 일반용으로 썰어서 담았습니다.
5. 이틀 정도 두면 완전 노랗게 물이 듭니다.
썰지 않고 통째로 무를 넣을 경우 겉은 물들고 속은 하얀색 그대로라
다시 꺼내 썰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6. 다시 절임물만 받아 끓여 단무지에 부어 냉장 보관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플라스틱 통에 보관하실 경우 물이 들 수도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간편 무장아찌와 거의 같습니다.
무를 절이는 것과 간장이 빠진 게 크게 다른 점이죠.
손이 많이 가지않아 편하고 맛도 있고 나만의 단무지 한 번씩 만들어 보세요.
노란 단무지에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그동안 만든 것 몇 장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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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꽃송편입니다.
얼마전 글 올렸구요. 34830 링크 걸어 놨어요.이곳으로 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송편은 명절음식이긴 하지만 집에서 떡을 만들어 먹다보니 먹고 싶을때 언제든지 만들수 있잖아요.
미리 몇 개는 냉동해 두었다가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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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호두과자입니다.
한국을 떠나 있다보니 가끔 뜬금없이 먹고 싶은 게 있어요.
호두과자도 살 곳도 마땅치 않고 해서 직접 만들게 되었는데
오븐에 굽는 것 보다 이렇게 만드니까 훨씬 맛이 비슷해요.
여러번 실험해서 만들어 본 레시피입니다.
파는 호두과자는 원가 생각해서 많은 양의 호두를 첨가하지 못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또 질적으로 훨씬 나은 과자를 만들 수 있겠죠.
호두과자라는 이름답게 반죽 자체에도 호두를 갈아 넣었구요..
조금 더 촉촉한 맛을 내어 보고자 설탕 반, 꿀 반으로 넣었습니다.
연유도 넣고...
전 집에서 만든 앙금을 사용해서 달기가 이 정도면 딱 좋지만
시중에서 구입한 앙금을 쓰실 땐 설탕을 좀 줄이셔야겠죠.
호두과자 틀이 물론 없어서 비슷한 틀로 구었습니다.
지름 4센티 정도로 20개 이상 나옵니다.
그리고 작은 틀에 반죽을 넣어 오븐에도 구워보았는데
역시나 기름칠한 팬을 가스불에 올리고 굽는 것이 더 촉촉하고 맛있었습니다.
오븐에 구우면 한 번에 넣고 뒤집을 필요가 없어 편하긴 하지만
맛이 훨씬 덜하던데요.
두 가지를 한 번씩 만들어 보고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겠네요.
재료 ( 그램 )
중력분 220 , 타피오카 전분(또는 찹쌀가루)20 , 설탕 30 , 소금 6 , 베이킹 파우더 6 , 호두 곱게 갈아서 2큰술 ,
꿀(또는 물엿) 30 , 계란 2개(사이즈는 중 이상 ) , 우유 167-170 , 연유 30 ,
바닐라엑기스 1-2작은술 , 포도씨 오일 (또는 식용유) 2큰술 ,
속에 넣을 팥앙금, 호두 다진 것 ,
1.가루재료를 몽땅 체에 내려서 볼에 담아둔다.
2. 또 다른 볼에 액체류를 담고 고루 섞어 놓는다.
(우유를 따끈하게 데운 후 꿀이나 연유를 섞으면 잘 섞입니다)
3. 두 가지를 거품기로 잘 섞은 후 실온에서 뚜껑 닫고 30분 정도 숙성시킨다.
4. 기름칠한 팬에 반죽을 80%정도 담고 앙금과 호두 넣고 다시 반죽 담기.
또는 반죽을 담고 앙금과 호두를 넣고 안으로 밀어 넣어 반죽을 살살 덮어 마무리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괜찮습니다. 후자가 조금은 더 편하죠.
어떤 분은 짤주머니에 반죽 담아 짜기도 하는데
전 반죽 자체에 호두를 넣어서 좀 걸려 안 나오는 불편함이 있더군요.
5. 가장자리를 살짝 들어보아 움직이면 뒤집어준다.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
속재료를 듬뿍 넣어 씹는 질감도 좋고 촉촉하고 맛있어요.
재료나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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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나물 유부초밥입니다.
추석에 삼색 나물을 많이 하시는데
전 두 가지만 만들다 보니 이색(二色) 나물이 되었네요.
반찬으로도 소비하다가 그래도 남는다면
이렇게 간단히 조리해서 유부초밥 안에 넣어 보세요.
유부초밥을 만들려고 따로 재료를 만들 필요가 없어 아주 좋더라고요.
주로 만드는 건 김밥인데 가끔 유부초밥을 만들면 색다르고 먹기도 깔끔하죠.
제가 준비한 재료는 이색나물과 야채고기다짐인데 이건 항상 만들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덜어서 쓰거든요.
다진고기에 각종 야채를 잘게 썰어 볶다가 우스터소스, 굴소스 ,핫소스,후추,마늘등 ,
각종 양념을 해서 볶아 식으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각종 비빔밥류나 ,파스타 만들때, 또 국수 말아 먹을 때 등등
너무 요긴하게 쓰이는 반찬입니다.
재료
밥, 유부, 시금치나물,무나물,야채 다진 고기 ,
유부 조림장 (물 1/2컵, 설탕1/2 큰술, 식초 1/2 큰술,소금 ⅓작은술, )
단촛물 (식초 5작은술 , 설탕 2작은술 , 소금 1 1/2작은술 )
1. 일단 유부를 손질하려면 끓는 물에 유부를 살짝 데쳐서 혹은 끓는 물을 부어서 기름기를 제거합니다.
체에 놓고 눌러 수분을 제거한 후
2. 어느정도 물기를 제거한 후 소스팬에 조림장과 유부를 넣고 끓으면 불을 줄여 졸여 줍니다.
유부를 넣고 위에 구멍 몇 개 뚫은 호일을 덮어 부플어 오르는 것을 방지해 주면 편해요.
보통은 간장으로 졸이는데 이번엔 색도 깨끗하게 내보려고 소금만 넣었어요.
3. 유부를 꺼내 식으면 도마에 놓고 밀대나 사진처럼 젓가락을 이용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굴려 줍니다.
그러면 물기도 제거될 뿐 아니라 속 껍질도 어느 정도 잘 떨어지고요.
너무 세게 누르지는 마세요.
전 도시락에 넣으려고 좀 더 수분 제거를 많이 했어요.
4. 유부를 반으로 잘라 구멍을 잘 내어준 다음 단촛물에 밥과 각종 재료를 잘 버무려 줍니다.
5. 유부에 쏙 들어갈 정도로 밥을 동그랗게 뭉친 뒤 처음 넣을 땐 이렇게 뭉쳐 넣는 게 훨씬 편하죠.
속이 꽉 차도록 밥을 더 넣고 윗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6. 도시락에 담을 때 뒤집어서 밥이 안 보이도록 하는 분도 계시고
전 밥이 보이도록 담았어요.
새콤달콤하면 그냥 드셔도 맛있고 싱거우면 간장에 와사비 약간 넣어 찍어 드셔도 맛있고...
다들 아는 방법이겠지만 조금 도움이 되시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