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아찌 하면 서리가 올 무렵 끝물 고추를 따서 하는 것이 다 인줄 알았는데 요즘은 참 식재료가
다양해요.
계절의 구애도 받지않고...
망속에 있는 것이 퍼팩트고추입니다.
지난해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준 것이 죄가(???) 되어 올핸 단체로 구입해 어제 우리집에 모여 모임겸
고추장아찌를 하루 종일 담았습니다.
야무지고 앙증맞게 생긴 모양 만큼이나 맛도 훌륭하지요.
깨끗하게 씻은 다음 꼭지를 1cm 정도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고추 아랫쪽으로 포크로 찔러 구멍을 내주세요.
이렇게 해 주어야 간장소스가 속까지 스며들어 더욱 맛 좋은 고추장아찌가 된답니다.
잘 건조시킨 용기에 고추를 차곡차고 넣고~
간장소스를 준비합니다.
간장(1.5): 소주or물(1): 사과식초(1): 설탕(0.7)로 배합하여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준 후 끓여줍니다.
소스가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약 2~3분 정도 뜨거운 김이 살짝 나갈 정도로 두었다 뜨거운 소스를
고추가 담긴 유리병에 부어 줍니다.
2~3일 후 소스를 따라내어 다시 한번 끓인 다음 이번엔 식혀서 부어주세요.
한 일주일 정도 지난 다음 부터 먹어도 맛있고 오래오래 두고 먹을수록 더 맛있답니다.^^
맛뵈기로 딸려온 오이맛고추는 물김치로 재탄생시켰어요.
무,양파 채썰어 살짝 절이고 매실액, 채썬 파프리카, 다진마늘 약간씩 넣어 버무려 소금물에 2시간
정도 절인 고추에 속을 넣었어요.
밀가루풀 연하게 끓여 심심하게 간한 다음 고추에 부어 실온에서 한나절 새콤하게 익혀 시원하게
냉장보관 했다 드셔보세요.
평범한 고추의 특별한 맛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소금물에 노오랗게 삭힌 오이지~
3일 후 물을 다시 한번 끓여 식혀 부은 다음 일주일 후 건져 깨끗이 씻어 물엿을 잘박하게 부었어요.
이렇게 하면 물을 짜지 않아도 아닥아닥 식감 좋은 오이지를 즐길수 있답니다.
초장에 찍어먹고, 멍게밥 해 먹고.....
몇일 더 두고 먹으려고 멍게젓갈 담았네요.^^
요거요거~
멍게젓갈도 밥도둑이지요.
오징어새끼 꽁치이까~
꼴뚜기 보다 쬐끔 크네요.
한입에 쏙 들어 가는 것이 너무 귀엽게 생겼지요?
초장찍어 먹으면 그맛이~~~
한마리씩 드셔보세요.
불린 미역 들기름에 달달볶다 성게알 듬뿍 넣어 미역국도 끓이고...
김치냉장고 정리하느라 가득찬 통들을 열어보니 그동안 틈틈이 담아 두었던 계절 김치들이
너무 맛있게 곰삭았네요.
삼겹살 먹을때 꼭 한자리 차지하는 양파김치, 쌉살한 맛이 독특한 민들레김치, 꽃이핀 봄동으로
담군 동지김치, 몇일 전에 시골텃밭에 씨가 떨어져 자란 갓으로 담근 갓물김치.....
날도 더운데 반찬하느라 애쓰지 않고 국하나 끓여 김치, 장아찌 번갈아 놓아가며
배짱이처럼 쉬엄쉬엄 여름나기 하고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