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먹고 나눠먹고 얻어먹고 (밥,빵,케이크 그리고 수다)

| 조회수 : 9,595 | 추천수 : 163
작성일 : 2010-05-21 21:50:05



영국에 살면서 초콜렛이 너무도 가깝게 다가서는데요
하교길 아이들이 늘 조릅니다
엄마 웨이트로즈에서 컬러풀 초콜렛!~
그럴때마다 안돼!! 라고 하는데 가끔은 선물로 사주기도 하죠
그런데 사실 아이들만큼 저도 가끔 초콜렛이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그럴때를 위해 만들어 저장(?) 해 놓는 로키로드라는 이름의 초코바입니다
알록달록 머쉬멜로를 넣고
건크랜베리까지 넣어주니
자른 단면이 이뻐서
이쁘니까 용서해주자라는 마음으로
먹어주고 있습니다
선물해줘도 좋구요
냉장고에 넣어뒀다 하나씩 집어먹어도 좋아요



완두앙꼬로 만드는 빵인데요
완두앙꼬까지 만들어야 해서 일이 많지만
만들어놓으면 이쁘니까..
꽃보다 이쁜 빵이라서
또 용서가 되는 빵입니다
제가 팥빵도 좋아하는데 팥빵보다 더 앙꼬만들기가 쉽고
앙꼬가 부드럽고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아서 더 자주 만든답니다



빵의 고전인 커스타드 크림을 넣은
커스타드 크림빵이에요


커스타드 크림을 만들때 계란 노른자만 사용하기때문에
늘 흰자가 남아서
마카롱이나 다쿠아즈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늘 잊는답니다


역시나 빵의 고전
버터크림을 넣은 크림빵이죠
달달하고 느끼하고...
요즘 완전 인기최고에요
빵 만드는것은 어려우니
크림 만드는법이라도 알려달라고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만드는방법은 너무 쉬운데 제빵을 하지 않는 분들에겐
빵을 집에서 만드는것 자체가 너무 어려워보이나봐요



푸짐하게..푸짐하게..를 외치면서
만드는 소세지빵
근처에 한국식 빵집이 없어서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메뉴는 제가 먹고 싶은것들만..입니다
그래서 맨날 만든것 또 만들고 또 만들고
그래도 언제나 인기입니다
(물론 주변에만요..저희 식구는 빵 안먹어요..-_-;;)


영국슈퍼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요크셔 푸딩인데요
중간이 텅 빈 요크셔 푸딩에 이것저것 넣어서 오븐에 구워먹으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고 가볍게 한끼 해결할 수 있어요
모임있을때 내놓아도 아주 좋아요



슈퍼표 토마토 스프랑 웜샐러드인데요
웜샐러드는 베이컨,닭가슴살,버섯등을 볶다가
야채위에 얹어서 먹으면 되는데
간단하면서도 빨리 먹을 수 있는 한끼가 되어요
물론 샐러드만 먹어도 한끼가 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양이 커서 빵이랑 스프랑 같이 먹어줘야
포만감을 느껴요


사과소스를 얹은 돼지고기 스테이크에요
사과,바질,올리브유,레몬즙,소금,후추만 들어가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인데
이것 역시 손님이 오셨을때 사용하면 좋아요
한식으로 밥챙기려면
이것저것 없는것들이 많아서
차라리 이렇게 한접시로 먹을 수 있는것으로 챙기는데
별것 아닌데도 좋아해주세요



어느 한가한 일요일
알감자조림이랑 긴콩을 넣은 멸치조림을 만들었어요
옆집인 일본인가족에게 주면서
멸치조림엔 고추를 넣어서 맵다고 했는데
매운것 좋아해서 아주 잘 먹었다고
넘 맛있었다고 감동하더라구요
일본사람들이 옆집이라
먹을것을 나눠먹기가 더 좋은것 같아요



로켓(루꼴라)를 젓갈과 고추가루로 무친 오이 무침인데요
남은 김밥 달걀물에 부쳐 먹으면
느낄할 수도 있는 김밥부침이랑 잘 어울려요



채써는것이 살짝 귀챦지만
날이 더워지니
개운하고 가벼운것들이 생각이 많이 나요
로스트치킨 한마리 사서 먹고
남은 고기 뜯어서 월남쌈 해먹었어요
나름 재활용했다고 뿌듯해했습니다


여기서부턴 슈가케이크들이에요
하는일 없이 아이들만 키우는
매우 한가한(?) 생활이라
제 자신에게 제가 존재감을 부여하기 위해
저 혼자 일을 만들어서 하는 편인데
슈가케이크도 그런것들이에요



10주년 결혼기념일날 만들었던 케이크에요
제 생일케이크는 안만들지만
결혼케이크는 만들어요
나를 위한것도 있지만
남편을 위한것도 있으니깐요



얼마전 있었던 스승의 날을 기념해서 만들었어요
주말에 한국학교에 가는데
작은 기념식이 있었거든요
선생님들과 학부형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에
제가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조카들이 6명이나 있는데워낙 멀리 살고 있어서
아이들 케이크를 한번도 만들어준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조카가 잠시 저희집에 와 있을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lang
    '10.5.21 10:33 PM

    오호......다.....제가 좋아하는것들이에요...
    저도 버터크림만드는거 배우고싶어요.....^^

  • 2. 머핀아줌마
    '10.5.21 11:43 PM

    우와~~~정말 솜씨가 대단하세요.
    님이야말로 신의 경지에 이르신듯.
    저~기 위에 있는 완두앙꼬빵 맛나보여요.
    완두앙꼬 만드는 법좀 알려주세요~~~

  • 3.
    '10.5.22 12:00 AM

    헉 스크롤을 내리면서 계속 감탄했습니다;; 대단하세요!!

  • 4. 요맘
    '10.5.22 2:15 AM

    우와~~~정말 솜씨가 대단하세요2222

    다른 할 말이 없네요.
    완두앙꼬빵 어떻게 모양 만드는 건지 궁금한데, 제발 제발 알려주세요.
    (안다고 다 만드는 건 아니지만요)

  • 5. 두아이맘
    '10.5.22 10:57 AM

    나를 충격에 빠뜨리게하는 사람이 또 나타나셨네 @@@ 아이구

  • 6. nayona
    '10.5.22 1:22 PM

    어머,어머......
    감탄에....
    저 이웃이라면 좀 수제자 신청하고 싶네요.
    우와....

  • 7. 초록하늘
    '10.5.22 2:32 PM

    정말
    완두 앙꼬빵
    "꽃보다 이쁜 빵"맞습니다.

    어찌이리 손끝이 야무지신지요..
    감탄하고 갑니다..

  • 8. espressimo
    '10.5.22 7:06 PM

    아 죄다 제가 잘 먹을것들로만...ㅠㅠ 사과소스며 버터크림이며...너무 먹고싶어요. ㅠㅠ

  • 9. 푸른꽃
    '10.5.23 9:03 PM

    와우~~~~~어쩜 케익이랑 빵들 색깔이 넘 예쁘네요...먹기 아까울듯...
    결혼기념일 케익 완존 환상적이네요... 부럽습니다^^

  • 10. 쎄뇨라팍
    '10.5.24 10:33 AM

    저요저요^^

    눈이 생각이 호강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 22흠 2025.05.25 747 0
41148 참새식당 오픈 4 스테파네트67 2025.05.25 1,375 2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1,491 1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1,618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499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7 인생 그 잡채 2025.05.20 6,048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202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247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457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068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790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422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482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26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506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60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267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10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160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587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690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63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086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07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603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195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42 4
41122 아직 아닌가 봄. 6 진현 2025.04.08 9,58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