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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엔 딸기잼 남은 게 많을 때^^

| 조회수 : 6,268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8-11-30 18:51:29


요리물음표에 메이플 시럽 남은 게 많다고 질문하신 분 생각이 나서 집에서 요리책 보다가 뭔가 보구서 요리법 소개글을 썼는데 운영자님께서 키톡으로 옮겨 주셔서 자동튀^^ 데뷔글이 되었거든요. 그때 그 요리책하고 같이 보던 책에서 어제는 또 '딸기잼이 남았는데 어쩌냐' 시던 분이 생각나던 요리법을 보게 되었지 뭐에요. (본문에선 사과잼이지만 딸기잼으로 해도 맛 괜찮았어요)

사실은 서양식 추석, 땡스기빙 한상차림을 마치고......가 아니구, 시작도 하기 전에 보나마나 크렌베리 소스가 많이 남을텐데 어찌 해치우나 미리 요리법을 챙겨 두려고 했죠. 이책저책 뒤적거리는데 아래 소개드릴 그게 눈에 딱 들어오더라구요. 우선 조리법이 간단하니 좋구, 크렌베리소스도 약간은 줄어들겠구, 재료도 조리법만큼 간단한데다 식구들이 돼지고기 좋아하니까 그것도 딱이겠더라구요.

소개를 하려고 보니까 3 분 정도짜리 비디오로 어느 아짐께서 시연을 해 두신 거 있죠? 너무 잘 됐길래 일단 한번 보시라고 옮겨두었네요. 보통 돼지 안심은 굽거나 고추장 양념하시죠. 오늘은 사과와 건포도나 말린 과일을 섞어서 조금 색다르게 요리해보세요. 딸기잼에 겨자, 고춧가루와 사과가 돼지고기와 어울린단 말이냐??? 갸우뚱 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맛이 정말 좋답니다. 비디오를 보시면 맛이 그려시질 거예요. 간이나 재료는 입맛과 취향에 맞게 편하게 조절하세요. 사실 저 아짐께서 완성하신 요리가 제가 본 요리잡지 (Cook's Country) 와 100% 똑같지는 않아요. 잡지 사진은 뭔가 정갈한 것이 연출된 자태를 자랑하고 있지요. 대신에 저 아짐께서 하시는 요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뭐 별 거 아니네~ 함 해 봐? 맛 괜찮겠는걸?' 를 불러 일으키는 ㄴㅏㅍ은 눈높이의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 요리법하구 비디오 주소 나갑니다~~~

요리 이름은 또 아주 거창해요. Grilled Sage Pork Tenderloin with Cranberry-Apple Relish ^^
사과와 크렌베리를 장식으로 또 소스로 맛을 낸 돼지 안심 구이 요리 쯤 되겠죠.  

요거이 비디오 보이는 주소에요. 주소 복사해서 새 창에 낑겨 넣어 보세요.

http://blogs.knoxnews.com/knx/constantine/2008/11/grilled_sage_pork_tenderloi...

영어를 모르셔도 아무 상관없답니다. 요리는 만국공용이라 감이 딱 오실 거예요.

재료는 이래요.

-3 숟가락 더하기 반컵의 사과잼 (3 수저 먼저 쓰고 나머지는 나중에 써요 전 사과잼 대신 딸기잼 썼어요)

-2 숟가락 더하기 1 티스푼의 겨자 (입자 고운 노란 겨자 머스타드 말구 씨겨자나 굵게 갈린 겨자)

-2 숟가락 분량의 허브
(요리법에는 sage 이지만 무슨 상관이겠어요. 다른 것도 된답니다.
베이즐처럼 연한 건 조금 그렇고, 타임 로즈마리 다 됩니다. 저도 로즈마리 남은 거 썼네요.
심지어 없으면 파와 쑥갓 쓰셔도 아쉽지만 안 될 것도 없답니다. )

-cayenne pepper 인데 전 오늘도 그냥 아주 고운 고춧가루 썼네요. 칠리가루 좀 섞어서요.

- 두 덩이의 돼지 안심 (1과 1/2 파운드랬으니까 역시 700 그램 가까이 되네요.)
이 고기를 비디오에 나오는 것처럼 가로로 뚝뚝 잘라요. 한 4-5 센티 되게요.

-소금과 후추

-반컵 분량의 말린 크렌베리 (없으면 아무거나 말린 과일 시큼한 걸 쓰세요.
전 말린 크렌베리 없어서 크랜베리 소스 남은 걸 썼네요. 그거 없애려고 시작한 요리니까요^^)

-반 티스푼의 cider vinegar  이것도 없으면 사과 식초 같은 걸 쓰면 되네요.
발사믹 비네거도 되기야 하겠지만 걔는 시커멓게 되니까 저라면 차라리 사과 식초를 쓰겠어요.

-한 개의 Granny Smith 사과. 아오리 사과 쓰시면 됩니다. 가운데 속 파내고 조금 작게 깍뚝썰기.

이제 요리법 나갑니다.


1. 3 숟가락의 사과잼과 2 숟가락의 겨자, 허브, 그리고 1/4 티스푼의 고춧가루를 섞어요.

2. 돼지고기를 뚝뚝 썰어서 소금과 후추 간을 하고 1 이 담긴 그릇에 고기를 넣고 주물주물 해 줘요.

3. 다른 그릇에 말린 크랜베리하고 아까 안 쓰고 남겨둔 1/4 컵의 사과쨈, 그리고 식초를 전자렌지에 돌려도 되는 그릇에 담아서 섞어요. 랩 같은 걸로 덮고 크렌베리가 통통하게 될 때까지 약 1분 동안 돌려주세요. 이게 원 레시피 내용이구요, 비디오에서 시연하시는 아짐께선 전자렌지 안 쓰고 냄비에 다 때려붓고^^ 저어주셨죠. 저 방법 추천이지요. 전 원래 말린 크랜베리 대신 걸죽한 크렌베리 소스를 썼으니까 가볍게 데운다는 정도로만 했네요.

4. 3에 사과 썰어 둔 거 넣고 나머지 남은 양념 (겨자 1 티스푼, 고춧가루 1/8 티스푼, 약간의 소금) 넣고 저어요.

5. 옆에서 불 땡겨서 돼지고기를 구워요. 겉이 약간 타도록. 한쪽에 한 3 분 30초씩 정도라는데 집집마다 다르겠죠? 접시에 고기를 옮겨 담고 (두 줄로 줄지어도 되구 뱅 둘러도 되구) 사과잼-사과-시큼한 과일로 만들어둔 서양식 꾸미^^ 를 얹어서 상에 내시면 됩니다.

사진이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서 제가 본 잡지에 나온 설정샷을 올리려고 했는데요 사진이 없네요. 위에 올린 사진 찍은 사람들도 뭐 대강 비슷한 요릴 했어요. 첫번재는 사과와 쨈을 넣고 졸인 걸 돼지 (저 사람은 돼지고기를 작게 깍둑썰기) 위에 얹고 아르굴라 같은 풀을 올리브 오일에 볶듯이 버무려서 같이 낸 것 같구, 아래 사진은 고기 안에다가 사과와 과일 졸인 걸 넣고 말아서 구워서 썰어 냈네요. 응용편^^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P
    '08.11.30 8:22 PM

    맛있어 보여요~ 동영상 아주머니 요리하시는 게 꼭 한국 엄마들 요리하는 식이네요.
    계량스푼 쓰시긴 하지만 아주 편안하게 하시고 ㅎㅎ

    짭짤한 샌드위치에 잼이나 크랜베리 들어가는 거 좋아하는데 이것도 한 번 해봐야 겠어요.
    동영상 보니 몇 번 주의깊게 읽어보면 쉽게 응용해볼 수 있을 듯 하네요.

  • 2. nobody342
    '08.12.1 7:51 AM

    그렇죠? 직함은 food writer에 editor 인데 분위기는 그냥 옆집 아주머니께 요리 하나 배워오는 분위기..^^ 이 사람 비디오 칼럼은 유명 잡지 같은 데 멋스러운 사진과 함께 있어 보이게 소개된 레시피를 실제로 요리해 본다는 데 있어요. 한 달에 두 번 올린다는 데 실제로 비디오 올라온 건 많지 않더라구요.

    위에 올린 거 말구 하나 더 있는데요, 여기 보시면 양념통이며 조리도구며 다 어디서 본듯한^^ 것들이지요. 말투도 설렁설렁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들리기 편하구 (설명은 아래 자세히 글자로 나와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길이가 짧아서 좋아요. 저는 요리 시연 비디오에 요리만 얘기하고 짧게 끝내주는 게 좋거든요. 이 비디오엔 마지막에 아들더러 나오라고 하더니 새 레시피대로 했는데 맛이 어떠냐고 묻는데 맛이 좋대요. 집에 작은 오븐 하나 있고 치즈와 감자에 열광하는 사람들께 뭔가 대접할 일 있으시면 한 번 해 보세요. 감자와 한 두가지 종류의 치즈 (스위스 치즈하고 파마잔 치즈를 썼네요 이 사람은...이 아니구 이 아짐께서 보고 따라해 본 원 레시피에서는요) 빵 몇 장 소금과 후추, 헤비 크림하고 닭이나 야채 육수 조금이면 다이니까요.

    http://blogs.knoxnews.com/knx/constantine/2008/10/video_cheesy_potato_cassero...

    (top 님 꼭 한 번 만들어드세요. 애들이 맛있게 먹드라구요. 조금 달지만 대신 고추장 양념때처럼 짜거나 맵지 않으니까 좋았지요. 오븐이 필요한 것도 아니구...전 딸기잼 썼는데 확실히 사과잼이 어울리긴 할 거예요. 크랜베리하고 사과는 환상의 궁합이니까요. 사과잼이 없으시면 유자청이나 유자차 즙도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 한 번 그렇게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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