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남은 음식으로 담날 저녁을 차려서 한방~
그 날은 손님들 오시니 정신이 없어서 사진 찍는 걸 깜빡했어요^^;;
이 상에 잡채와 주꾸미 볶음, 더덕구이 더 올라가면 생일상겸 집들이상입니다.

열무김치는 이틀 전 만들어서 베란다에 내놨더니 딱 먹기좋게 맛이 들었어요.
어머니께 전화로 요목조목 여쭤서 만들었는데 맛있다고 하셔서 뿌듯 ㅎㅎ



밑반찬 삼총사~~ 우엉조림, 멸치꽈리고추볶음, 양념왕꼬막



잔치상에 무쌈말이 빠지면 섭하죠.. 손님 오실 때 빼곡히 놓는 게 더 예뻐요.
듬성듬성 이빠지니 별로 안 예쁘네요.
(파프리카 빨강, 노랑, 오이, 햄, 맛살, 당근, 깻잎, 고기, 무싹 이렇게 넣었어요)

더덕구이 - 유장 발라 초벌 굽고 매운양념 발라 통에 재웠다가 상에 올리기 전 다시 구워 접시에 담습니다.
(더덕도 손이 많이 갑니다. 시간 없으신 분은 비추~)

전유어 사총사..사실 상에 올릴만큼만 하자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웬만한 잔치도 치를만큼 많아졌어요^^;;
화양적은 전날 미리 꽂아두고 호박도 미리 절여 전은 두 시간만에 끝~


샐러드 재료들- 미리 차가운 물에 담가 아삭하게 준비.
사진엔 없지만 마지막에 연어 썰어 올리고 쏘스 뿌려 완성했어요^^

남편에게 생일에 뭐해줄까 했더니 새우튀김!! 이러네요. 그래서 만든 새우, 고구마, 오징어다리, 춘권튀김
근데 튀김이 시간 다 잡아먹었습니다
해서 내년엔 튀김은 안 한다고 선언!했죠. 대신 평소에 해주겠다 했슴다^^

튀김용 냉동새우살..전 이거 없음 새우튀김 못합니다 귀찮아서 ㅎㅎ
40마리 두 팩 사다가 청주와 후추에 재웠는데
튀기다보니 너무 지겨워서 그만두고-,.- 아직도 냉장고에 반이 남아있어요.
오셨던 분들 모두 잘 드시고 잡채가 좀 싱거웠던 거 빼면 나름 만족스런 생일상이었습니다.
평소에 남편 생일을 이렇게 차리지는 않아요.
이번 생일은 집들이겸 시댁 식구들이 대거 방문하시는 관계로
부담이 좀 돼서 이것저것 손가는 걸 많이 했어요.
어제는 손님들이 들고오신 딸기로 잼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사과 두 개도 편 썰어 넣었더니 빛깔이 곱게 나왔어요.



통삼중 냄비에 씻은 딸기와 사과편을 넣고 뭉근한 불에 올려 물기가 생기기를 기다립니다.
물기가 생기면 한 번씩 뒤적이고 끓이죠. 설탕을 미리 넣으면 저어주어야 하니 조금 졸아들기를 기다립니다.

물기가 줄어들고 과일이 무르면 그때 설탕을 넣습니다. 딸기와 사과1,5킬로에 설탕은 400그램 넣었어요.


이때 요 게으른 레몬즙을 휘 둘러주면 빛깔과 향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졸아들면 물컵테스트를 마치고 불을 끕니다. 빨리 식혀야 빛깔이 더 예뻐요

사과를 넣으면 잼이 더 잘 됩니다. 빛깔 이쁘죠^^
요즘 딸기 많이 나죠? 끝물보다 지금 딸기가 잼을 만들었을 때 더 맛있어요.
당도가 높아서 설탕양도 많이 줄일 수 있고요.
딸기잼 다 만들고 사과 다섯 개 깎아 사과잼도 만들었어요. 상큼하고 맛있네요
이제 빵만 만들면 됩니다~~~만 위기의 주부들이 제 다리를 꼭 붙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