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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탱글탱글한 청포묵 무침~탕평채~

| 조회수 : 7,837 | 추천수 : 46
작성일 : 2008-01-07 21:53:47

-= IMAGE 1 =-br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제가 요즘에 이상해요. 못먹어 본것이 많아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어려서 편식이 심하여 안먹어 본것이 많았던게쥐~), 요즘 한국 요리중 안먹어 본것들이 자꾸 만들어보고 싶은거에요.



그 중 하나가 청포묵 무침~

이 스위스까정 와서 갑자기 이게 왜 먹고 싶어진건지~



그래서 해보자~ 하고 재료를 생각을 해보니...

윽! 청포묵이 무엇으로 만들어진것인지도 몰랐단 말입니다용 ㅠ.ㅠ
인터넷에 찾아보니, 녹두 앙금 가루라고 하네요.
흠~ 그럼 녹두를 사서 가루를 내서 만들면 되는겨?
그럼 녹두를 사러 가야쥐~

근데 녹두가 불어로 뭐지?.....일단 영어로 쳐 보니 mung beans (멍 빈스)

이걸 온라인 불어 사전에 넣어 보니~

haricot mungo (아리꼬 뭉고)~

헥헥헥 해 먹기도 전에 머리에서 스팀난다~~~~~~~

수퍼에 뒤져도 녹두가 없어서, 발걸음을 돌려 베트남 가게에 가 보니~
아니 이눔의 가게는 머가 이렇게 뒤죽 박죽인지~ 물건은 산더미 같이 많은데 죄다 베트남, 타이 글이 써있지를 않나! 또 저는 못읽는 독일어로만 표기가 되 있지를 안나! 에고고고고~~~


가게 안에서 암무리 눈을 뜨고 뒤집어 봐도 내 눈엔 녹두 비슷한 콩은 많아도 녹두는 없내용~
포기하고 갈라고 하는 찬라에 나타난 그집 주인장 아줌마!
아리꼬 뭉고를 물어 봤더니 그건 없다고 하더니..."잠깐~ 여기 가루가 있어요! 하면서 녹두가루 큰 봉지를 하나 저한테 턱 내놓은것이 독어로 머시랑 머시랑 써놓은것 아니겠어요. G.G


암튼 이런 우여 곡절 끝에 발견한 이 녹두가루로 만든 저의 청포묵 무침!
아~ 왜 내가 이걸 진작에 몰랐을까나~ 너무 맛나고 깔끔하고 개운하고~ 샐러드로 정말 손색이 없군요~ 탱글거리는 묵을 완이 아빠가 안좋아 하면 어떡하지 하던 염려는 괜한 것이었구요~ ^^


청포묵 만들기>
녹두 녹말 가루(1컵),
물(7컵)
소금(1/2작은술)


1. 물 4컵을 끓인다음


2. 나머지 3컵에 녹말가루를 개서 끓고있는 물에 부어 잘 저으면 금방 끈기가 생기면서 풀같이 된답니다.  


3. 묵 물이 풀덕풀덕 끓으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소금 1/2작은술을 넣어 간하세요.


4. 끓이는 동안 주걱으로 자주 저어주면서 20분 이상 계속 끓입니다.


5. 용기에 물을 살짝 축이고 다 된 녹두 풀을 부은 후 비닐 랩을 씌운뒤에 밖에서 하루정도 굳히면 완성!


청포묵 무침 만들기>

청포묵2컵
쇠고기 100g
숙주 1컵
미나리 데쳐서 1/2컵 분량 (전 납작한 잎 파슬리로 대치~여긴 미나리가 없네요~ 흑!)
오이 2개 


1. 청포묵 양념은  묵을 길게 채썰어 참기름 2작은술, 소금 약간으로 해 두고,


2. 숙주 양념은 데쳐서 소금 1/2작은술, 설탕1큰술, 식초 1작은술, 물 2작은술로 무치고,


3. 납작한 파슬리 데친것 양념은 소금 1/4작은술로,4. 오이 양념 -씨 빼고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서 놓으면 물기가 빠지지요. 꼭 짜서 소금 1/2작은술, 설탕1작은술, 식초1작은술에 무치고,


5. 고기 양념 - 갈던지 아니면 채 썰어서 진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술 반,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다진 마늘 1/2작은술에 볶은뒤에 식혀두고,


이 모든것을 한데다 넣고 살살 손으로 섞어서 무치면 됩니다.


생각보다 좀 일일이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긴 하지만 한 보람이 있습니다.
시원하면서 맛이 단백한것이 너무나 개운합니다.
잡채와 더불어 잔치상에 올려도 그만일것 같아요~^^

http://kr.blog.yahoo.com/saeibelle
완이 (saeibelle)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에 살고 있고요 완이가 제 아들이랍니다. 요리와 일러스트에 관심이 참 많아요.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빼꼼
    '08.1.7 10:08 PM

    세상에~ 맛깔스런 사진도 사진이지만..그 노력이 너무도 대단하여(꾸벅!!)절하고 갑니다. ㅎㅎ
    새해에는 저도 좀 부지런해져야 겠네요ㅎㅎ

  • 2. 재우맘
    '08.1.7 10:24 PM

    비영리 단체라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는 사찰이든 벤쳐 기업과 다를바 업다
    그러니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
    대형교회 몇 군데.....시시한 중견기업 보다 더큰 이권이
    움직임.....교회가 아이들 밥 먹이지 말자고 압력을 넣는게 말이 되냐///

  • 3. 오렌지피코
    '08.1.7 10:43 PM

    그나저나 요샌 한국에서도 청포묵이 안보여요. @.@
    요샌 동부묵이나 메밀묵에 흑임자묵에..벼라별 묵이 다 나와있건만 오히려 청포묵이 매대에서 사라졌다는...제가 지난해부터 청포묵 사고 싶어 계속 찾으러 다니는데 안보이더라구요.
    하긴, 청포묵이 맛있는데 좀 귀찮은 면이 있잖아요. 먹다 남은거 냉장고에 넣어두면 금새 뚝뚝 끊어지고.. 야들거리게 하려면 먹을때마다 뜨거운물에 데쳐내야 하고...

    그런 저런 불만 사항들이 많아 그렇지 하여간 맛난 음식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
    저는 저리 지대로 폼새 잡아 하는건 정말 손님초대때나 가물에 콩나듯.. 하구요,
    밥반찬으로는 걍 진간장에 참기름, 깨소금만 조금 넣고(원래는 소금으로 하는것이 정석이지만.. 걍 밥반찬 버전입니다.)김가루 수북히 얹어서 비벼 먹으면 참 맛난거 같아요.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구요.

    참, 미나리 대신 부추 넣어도 괜찮아요. ^^

  • 4. 뱅쌍맘
    '08.1.7 11:42 PM

    맛있어 보입니다. 전 중국시장에서 타피오카 가루를 사다가 묵을 쑤어
    먹는데...아리꼬뭉고 기억했다가 해먹어야겠네요.

  • 5. pyppp
    '08.1.7 11:54 PM

    울 시엄니 묵쑤실때보니 거의 다 될 무렵이었나? 참기름인가 식용유인가 약간 넣으시는 것 같았어요. 더 부드럽고 매끈매끈 윤기도 더 돌고... 다 알고 계시려나...쩝

  • 6. 온새미로
    '08.1.8 8:54 AM

    ^^그 먼곳에서도 다 해 먹을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묵까정 하시는것 보니...솜씨가 좋으시네요..
    탱글탱글...찰랑찰랑....ㅎㅎㅎ나도 묵쑤러 가야 겟당..
    고구마묵도 청포묵 못지 않답니다...

  • 7. 올망졸망
    '08.1.8 11:06 AM

    역시...여긴 정말 대단한 분들이 넘넘 많이 계시는 거에요~~~
    저같으면 청포묵...에이..여긴 없어...하고 포기할텐데...
    넘 대단!!하시구요~~~~
    답글 올리신 분들도...우와...모두 내공들이 보통이 아니신 것이...
    역시...이곳의 위력을 다시금 느낌니다. ^^

  • 8. 해피쏭~
    '08.1.8 11:33 AM

    세상에나~
    스위스에서 청포묵을 해 드시다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오늘 저녁엔 저도 청포묵무침 해야겠습니다.

  • 9. 완이
    '08.1.8 11:42 PM

    흐익~제가 감기로 헤롱해서 이 글 올리고 못들어 왔는데,
    그 사이에 넘 많은 분들이 이렇게 다녀가 주셨네요~^^;;
    모두들 격려와 좋은 말씀 감사 드리구요~
    글쎄 이 스위스까정 와서 먹고 싶은건 찾아보면 어찌어찌해서라도 만들수 있다는게 저도 무척 신기하고 그러네요 ㅎㅎ
    근데 이게 다 여기 82쿡님 덕분이에요.
    워낙에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서 집에서 다들 해 드시고, 또 그걸 올려주시니, 저도 그바람에 용기가 나고, 하면 된다~ 아니! 뒤지면 나온다~뭐 이런 생각이 심어지는군요. ㅋㅋ
    오늘 하루종일 감기시럽에 취해서 헤롱헤롱 하다가 이제서야 정신좀 차리고 글을 올리네요.쿨럭~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구요. 여기 82쿡 김혜경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 10. 바하마브리즈
    '08.1.9 3:12 PM

    저도 마침 오늘 청포묵무침을 해 먹으려고 동부묵을 사왔는데.. 그냥 동부묵 무침이겠네요.
    마트 점원께 여쭤보니 진짜 요즘 청포묵은 한국에서도 거의 안판다더군요. 직접 쑬 능력은 안되고 맛은 비슷하다니 그냥 동부묵이라도 먹이려구요. 저희 꼬마가 구운 김가루랑 소금, 참기름 넣고 무쳐주면 너무 잘 먹어요.

  • 11. 완이
    '08.1.9 6:22 PM

    바하마브리즈님~
    동부묵은 또 무었인지 궁금하군요? 요즘은 묵종류가 정말 다양한가봐요.
    근데 청포묵이 별로 어렵진 않은것이에요. 한번 해 보세요. 저도 하는걸 보면 정말 그리 어렵지 않은것이에요 ^^;;
    김가루~ 담엔 이걸 한번 넣어서 완이를 먹여 봐야겠군요. 아주 좋은 정보~ 감사해요~

  • 12. 무수리공주
    '08.1.13 6:55 AM

    참 웃겨요 저도 어렸을때 엄청 편식을 했는데 결혼하고나니 안먹던 음식도 먹고 만들어 보기도 하고 안하던 짓을 많이 해요 지금이야 인터넷에 레서피가 친절하게 많이 떠서 잘보고 만드는데 제가 결혼하던 십수년전엔 생각도 못했죠 무조건 생각나면 한국에 전화해서 엄마한테 물어보고 만들고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앉아서 세계의 도처에 살고 있는 한국주부들을 다 만나고 있으니
    너무 좋아졌어요 저도 청포묵 잘만들어 먹어요
    명절때 만들던 송편 만두 부침질이 만들기 싫어서 싫었는데(먹는 것만 좋음) 결혼하니 저 혼자서도 만들어서 시도때도 없이 잘 만들어 먹어요 타국에서 사니 옛날이 그리워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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