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위치맨...와플 만드려고 샀는데 겉이 바삭와삭하는 와플은 실패.
벼르다가 붕어빵 만들기에 도전해 봤어요.

- 할머니가 주신 국산팥을 불려서 달달한 팥소도 준비하고요.

- 반죽은 걸쭉하게 만들어 입구가 좁은 물통에 넣어두고요. 빵틀에 바를 포도씨 오일도 준비했어요.

- 예열된 팬에 기름칠을 하고 반죽을 전체에 깔릴 정도만 붓고 팥소를 넣어주었고요.
위에 팥이 숨겨질 정도로 다시 반죽을 조금 부어 정리합니다

- 샌드위치맨을 닫고 기다립니다. 성질 급한 저.. 익었나 몇 번을 열어봤어요.ㅎㅎ

- 노릇하게 구워졌어요. 조심해서 꺼냅니다.

- 미리 사진 찍길 잘 했지..금방 동이 났어요 ㅎㅎ
판에 기름칠해서 그런가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달콤합니다.ㅎㅎ
붕어빵 겨울엔 더 인기 있지 않을까 싶네요^^
*** 팥소 만들기
1. 팥을 미리 불려두면 팥소 만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저 위에 보이는 게 한 컵 분량 정도 됩니다.
더울 때는 불릴 때도 꼭 냉장고에 두세요
2. 불린 팥을 건져내고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푸르르 끓여냅니다.
( 이 물은 사포닌이 녹아나오니 버리시는 게 좋아요 -사포닌은 설사를 일으킨다죠)
3. 팥에 5배 정도의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서서히 끓여줍니다.
팥물이 졸아들면 물을 보충해주면서 충분히 익힙니다.
4. 어느 정도 팥이 익어 퍼지고 물이 졸아들면 소금 한 작은 술, 설탕 서너 큰술을 넣고 저어주다가
마지막에 꿀이나 맑은 조청 또는 물엿을 넣어 농도를 만듭니다. 조금 묽은 게 만들기 좋아요.
아이들 취향에 따라 계피분을 넣으셔도 됩니다.
***붕어빵 반죽 만들기
1. 밀가루는 중력분과 박력분을 섞어서 썼어요. 합쳐서 1컵 반~2컵 정도 체에 내려 놓고
(취향대로 딸기 가루나 초코 가루, 녹차 가루 섞어도 될 듯합니다.)
2. 베이킹 파우더를 4그램 정도 넣고 (저는 이스트도 2그램 정도 넣었어요.)
3. 우유 + 물 = 350 밀리 정도 + 계란 하나 고루 섞어 계란물 만들어 두고
(체온 정도로 따뜻하게 준비했어요 - 물은 거의 넣지 않고 우유로 반죽했어요)
4. 설탕 10그램 (한 술), 소금 3그램 정도 (반 작은 술) 정도를 계란물에 섞어 줍니다
이 계란물을 밀가루에 넣어 거품기로 긁듯이 섞어줍니다. 뱅뱅 돌리지 마세요^^
5. 버터 20그램을 녹여 넣어주었고 (버터 대신 포도씨 오일 조금 넣어도 되겠죠)
6. 바닐라향도 살짝 넣어줍니다. (전 바닐라 에센스 넣었어요. 없으면 빼도 무방)
- 반죽이 주르륵 잘 흘러내리는 농도로 하셔야 촉촉한 빵이 됩니다. 물이나 우유로 농도 조절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