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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격스러운 호떡

| 조회수 : 8,239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7-01-24 02:24:28
호떡을 두번이나 만들었었는데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았었습니다.
아이도 남편도 먹으면서도 왠지 고개를 갸웃뚱....

이런저런 레시피를 다 찾아보며 만들어 봤는데...
두번 다 실패
뭔가 배합도 안맞는 거 같고 속은 자꾸 터져나오구요.


며칠전 마트에 갔다가 호떡 믹스를 쌓아놓고 시식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이는 그 호떡을 먹어보더니 당장 사자는겁니다.
내가 먹어봐도 먹을만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지요 삼세번이니 한번만 더 만들어 보고
그래도 아니면 담부터는 믹스 사서 만들어준다구요.

그러구선 그 믹스에 나와있는 내용물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굉장히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더군요
제일 눈에 뜨인것이 깨찰빵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들어가더라구요

타피오카는 구하기 힘든데....
호떡 만들자고 깨찰빵 믹스를 살수도 없구요

그래도 전분이 들어간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래서 다시 레시피를 작성하고 만들어 봤지요.

강력분 350g / 찹쌀가루 50g / 녹말가루 20g / 설탕 2테이블 스픈
소금 1ts /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1ts/물 300ml

모든 재료 넣고 제빵기의 반죽기능으로 15분 돌려서
볼에 담고 랩 씌워 50~1시간 정도 발효합니다.

2배이상 부풀어 발효되면

흑설탕 4테이블스픈 / 백설탕 2테이블스픈 / 호두와 견과류 카터기에 갈은 것 3테이블스픈 을 섞어서 속을 만들고

손에 올리브 오일 뭍히고 반죽을 50g 떼어내어 매끈하게 만든다음 납작하게 펼쳐서 속을 1/2테이블스픈정도 넣고(기호에 따라 양 조절) 잘 여며준 다음

기름을 넉넉히 둘러 온도가 오르면 반죽을 넣고

한번 뒤집어서 납작한 기구로 가능한 얇게 눌러줍니다.
녹말을 넣으니 그렇게 터져나오던 속이 안터지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그래서 맘껏 얇게 누를 수 있었지요
전 호떡 만드는 기구가 따로 없어서 바닥이 납작한 그릇을 이용했답니다. ^^

아이가 한입 먹는 순간 왠지 좀 조마조마했어요.
한입 베어먹곤.....맛있어요...하는 소리 듣고는 제가 먹어보았죠.
성공적이었습니다.
두번이나 실패한 뒤에 성공한거라 감격스러웠지요.

남편도 백화점서 파는 호떡 같다고.... ^^
비밀은 녹말가루였던 거 같습니다.


http://coolinblue.com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vegot3kids
    '07.1.24 3:55 AM

    인블루님, 요즘에 자주 뵙게되서 정말 기쁩니다. 이렇게 어느 음식을 하시던지 남편님께서 자제분들께서 좋아해주실지를 걱정하시는 것이 정말 인블루님의 힘이 아닌가 싶어요....그런 사랑이 그리고 설레임이 있어서 항상 노력하시는것 같습니다....좋은 요리사는 잘 먹어주는 사람이 만든다니까요....항상 정성스런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 2. 천상소녀
    '07.1.24 8:05 AM

    아..겨울철에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중에 한개에요~너무너무 먹고싶어요..일로 한개만 던져주세요!!

  • 3. 환스
    '07.1.24 9:11 AM

    오... 맛있는 호떡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습니다~~

  • 4. michelle
    '07.1.24 9:13 AM

    전 믹스로 해도 모양이 잘 안나오던데.. 역시 내공이 대단하세요. 인블루님 홈에 올리신 kfc비스킷 레서피로 넘 맛나게 구워 애들이랑 자알 먹었답니다.

  • 5. 하얀책
    '07.1.24 9:57 AM

    저는 남편이 제가 시도한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면 '내 입에는 맛만 있다' 하며 안 먹으면 네 손해라며 똥배짱을 퉁기는데... 인블루님처럼 '고객이 OK할 때까지' 노력해야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는 거겠지요...
    쩝...

  • 6. 단비
    '07.1.24 10:24 AM

    역시~~~인불루님이세요
    아..미각과 센스가 장금이처럼 타고나신듯

  • 7. 둥이둥이
    '07.1.24 10:31 AM

    호떡 레시피..탄생..감동입니다.....^^

  • 8. 새콤이
    '07.1.24 11:17 AM

    고소한 땅콩을 넣어도 넘 맛나지요 인블루님 반갑습니다.

  • 9. 율무♥
    '07.1.24 11:34 AM

    맞아요~ 호떡 만드는 거 무지무지 어려워요..ㅎㅎ

  • 10. 김명진
    '07.1.24 11:45 AM

    믹스에서 속이 많아 남아서 어쩔가 햇는데 직접 반죽해봐야겠어여. 감사합니다. 헤헤헷

  • 11. 핑크쥬
    '07.1.24 12:23 PM

    어제도 길거리표 사먹었는데... 넘 맛나보여요~

  • 12. 허브향기
    '07.1.24 12:24 PM

    요즘 호떡이 제철이죠.. 저는 걍 믹스 사다 먹습니다

  • 13. 하얀
    '07.1.24 12:38 PM

    누르개 대신 그릇으로...
    호떡은 꼭 눌러줘야 맛이 나나보나봅니다...
    전 그냥 호떡 믹스 사다가 뒤지개로 꾹꾹 눌러줬는데...ㅎ
    될때까지~
    호떡 믹스도 맛있던데 저렇게 원하는 입맛을 찾아 정성을 더했으니
    인블루님 호떡맛은 최고 중에 최고일듯~^^

  • 14. koalla
    '07.1.24 3:57 PM

    와~ 정말 멋지네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 15. 다래
    '07.1.24 6:14 PM

    감사합니다. 저 슈퍼뒤져도 믹스파는 곳이 없어, 궁리중이였어요.
    그런데 관건이 그램다는 건데 주방용 저울이없어서리..ㅠㅠ
    또 고민거리가 생겼네요.

  • 16. 모리아
    '07.1.24 6:29 PM

    척 봐도 너무나 맛있게 생겼어요~~

    호떡 믹스가 먹을만 하군요~~

  • 17. 초원의 집
    '07.1.29 12:38 PM

    inblue님 너무 감사해요~
    무쇠팬 개시 기념으로 정한 메뉴였는데..
    누르개가 없어서 뒤집개로 했더니 좀 두껍긴 했지만 ^^;...완전 성공이었어요~^^...

  • 18. 안현주
    '07.11.1 7:28 PM

    좋은 아이디어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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