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일주년이 되어가지만 남편과 이렇게 함께 있은지는 한 2주일쯤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새가 신혼같습니다.
남편 오는 시간 맞춰서 요리하고 저녁을 준비하는 일이 요즘 가장 큰 저의 행복이네요.
그런데 요즘 제가 하는 요리마다 너무너무 맛이 없는 겁니다.
임신 이후 잘 먹지 못하니 제가 되도록이면 시장에서 뭘 잘 안사려구 하거든요.
냉장고 보고 꼭 있는 재료로 요리하거나 없으면 하나정도 장봐와서 요리를 합니다.
엊그저께는 생태찌게 보고 끓였는데 너무너무 맛이 없는 겁니다.
그래도 국물이 아까워서 다음날 아침에 다시 찌게를 끓였는데 다시 실패..
미안해서 아침은 그냥 회사가서 먹으라 합니다.
맛없는 아침 차려준것이 미안해서 저녁엔 혜경선생님 레시피대로 충실하게..(마침 재료도 다 있고
외출한김에 피자헛에서 핫소스도 조금 얻었어요) 폭찹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보는 역시 레시피대로 해야한다니깐요.
그리고 한가지 느낀건요..한식요리는 맛나게 하기가 무지 어렵다는거..
그치만 양식요리는 폼도 나고..왠만큼만 따라하면 맛이 난다는거..
에휴..어려워요.

고구마 늙은호박스프입니다.
버터조금넣고 달달 볶다가 우유넣고 끓이고 블랜더로 갈아주었어요. 소금간 약간하구요
이건 그냥 저 맘대로 했는데 맛있었어요. 흐뭇^^

폭찹..
마침 토마토도 있고 피클도 있고 파인애플 통조림도 있어서 돼지고기만 사왔답니다.
샐러리 대신 브로콜리가 있어서 브로콜리대를 다져서 넣었어요.
돈가스보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남편도 맛있다 하고..
혜경선생님 고맙습니다. 꾸벅~^^

이건 복분자 쥬스입니다. 포도쥬스처럼 물에 희석해 놓으니 수시로 먹게되네요.
저와 남편은 둘다 술을 안마시거든요.
그래도 분위기 내려면 와인잔을 하나 사야겠어요.^^

다 먹고 나니 뿌듯합니다.

아직도 요리의 세계는 너무 멀고 먼 것 같습니다.
언제나 82cook에 감사하고 있어요^^
다들 행복한 주말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