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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해 첫날에~ 늙은 호박잡기

| 조회수 : 8,33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01 19:42:32


새해가 밝았다는 데....

아침에 일출사진 한장 찍고 매생이 떡국끓여

남편과 먹고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낮에 강쥐 두넘 데리고 소공원 산책시키고 나니~

그래도 새해 첫날 거창한 계획 세운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의미하게 새해 첫날이 가는 것 같아서 뭔 할일 없나 싶어

12월 초에 얻어다 놓은 늙은 호박 하나는 호박죽 세번쑤어 동네 몇분 나누어 먹공^^

오늘 나머지 한넘을 잡았습니다.ㅋ



어찌나 잘 익은 호박인 지...

호박속살이 빨갛고 호박결이 또렷하여 호박 자르기도 그리 힘이 들지 않더라구요~

저 호박씨는 낭중에 심심할 때 까 먹어야 할까요? ㅎㅎㅎ



감자칼로 껍질을 깨끗이 깍아 잘 씻어 놓았어요~

호박껍질로는 차를 끓여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하니~

푹 끓여 먹으려구요^^



오늘은 호박무침 해 먹을 것만 빼고

저리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어요~

호박 채설어 감자채볶음처럼도 맛있다 하던 데

호박죽을 쑤어 먹든 호박채 나물을 해 먹던지 해야겠어요~



호박을 깍둑썰기하여 삶습니다.

요지로 찔러보아 물렀을 때 채에 받쳐서(그 삶은 물도 맛있어요!)



소금, 빻은마늘, 깨소금, 물엿 조금씩 넣고 무쳤더니

정말 맛있네요~!


오늘 보너스로 구운 옥돔입니다.

어제 서귀포매일시장 당일바리집에서 비싸게 산 생물인 옥돔

싱싱할 때 맛있게 먹는 게 남는거다 하고는  

소금간해서 어제 3마리 오늘 2마리,

노릇하게 구웠더만, 정말 비싼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ㅋㅋ

참고로 호박죽 제가 쑤는 법 하나 올려 놓습니다.

손질한 호박 알맞게 썰어 푹 끓여서 찹쌀가루 뭉건하게 풀어 넣고

저는 통팥을 푹 삶아서 함께 끓이고 소금과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요 내 입맛엔 이 호박죽이 정말 맛 있어요~

호박죽에 넣는 팥은 푹 삶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을 삶아 브렌더로 갈기도 하던데

넉넉하게 시간잡아 삶으면 갈것도 없이

고운 죽처럼 됩니다.

.

.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tea
    '14.1.2 7:05 AM

    아 호박껍질이 수면에 좋나요? 절친언니의 시엄니께서 심한 불편증이시라 연근씨앗차 등 안해본게 없는데 이 방법 언니께 말해주어야겠어요. 아 저도 호박 넘 좋아하는데 맛있겠어요! 마지막 생선도 하이라이트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2 10:40 AM

    저도 이번에 늙은 호박하나 얻으면서 들었어요~ 아직 안 끓여 먹어서 효능 검증도 아직은...ㅎㅎㅎ
    저도 불면증이 심한 편인 데 이번에 내과약에 안정제 넣어 주더니 낮이나 밤이나 멍하네요~ㅋㅋ
    이번 약만 먹고 호박껍질 끓여 먹어 보려구 합니다.

    호박은 저리 해 먹으니 간편하고 맛도 좋고..옥돔은 비싼 값 톡톡히 합니다.ㅎㅎ

  • 2. 스컬리
    '14.1.3 10:13 AM

    안녕하세요^^
    저 봄에 제주 가요..ㅎㅎㅎ
    한달 예정인데 좀 길어질지도 모르구요...
    제주 가면 효돈에 놀러갈께요^^
    초대도 안했는데 막 이러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제주안나돌리
    '14.1.3 9:38 PM

    제주에 오심을 언제나 환영해요~ㅎㅎ
    효돈오시면 부담갖지 말고 연락주세요^^
    맛있는 칼국수 한그룻은 대접드릴 수 있답니다.ㅋ

    스컬리님도 새해 행복 그득하시길 빕니다.

  • 3. 해남배추
    '14.1.9 9:01 PM

    늙은호박은 호박죽만 쑤어 먹는줄만 알았던 .. 지난날
    반찬처럼 무쳐서 맛이 색다를거 같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12 10:07 AM

    네..의외로 간편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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