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해 첫날에~ 늙은 호박잡기

| 조회수 : 8,33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01 19:42:32


새해가 밝았다는 데....

아침에 일출사진 한장 찍고 매생이 떡국끓여

남편과 먹고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낮에 강쥐 두넘 데리고 소공원 산책시키고 나니~

그래도 새해 첫날 거창한 계획 세운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의미하게 새해 첫날이 가는 것 같아서 뭔 할일 없나 싶어

12월 초에 얻어다 놓은 늙은 호박 하나는 호박죽 세번쑤어 동네 몇분 나누어 먹공^^

오늘 나머지 한넘을 잡았습니다.ㅋ



어찌나 잘 익은 호박인 지...

호박속살이 빨갛고 호박결이 또렷하여 호박 자르기도 그리 힘이 들지 않더라구요~

저 호박씨는 낭중에 심심할 때 까 먹어야 할까요? ㅎㅎㅎ



감자칼로 껍질을 깨끗이 깍아 잘 씻어 놓았어요~

호박껍질로는 차를 끓여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하니~

푹 끓여 먹으려구요^^



오늘은 호박무침 해 먹을 것만 빼고

저리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어요~

호박 채설어 감자채볶음처럼도 맛있다 하던 데

호박죽을 쑤어 먹든 호박채 나물을 해 먹던지 해야겠어요~



호박을 깍둑썰기하여 삶습니다.

요지로 찔러보아 물렀을 때 채에 받쳐서(그 삶은 물도 맛있어요!)



소금, 빻은마늘, 깨소금, 물엿 조금씩 넣고 무쳤더니

정말 맛있네요~!


오늘 보너스로 구운 옥돔입니다.

어제 서귀포매일시장 당일바리집에서 비싸게 산 생물인 옥돔

싱싱할 때 맛있게 먹는 게 남는거다 하고는  

소금간해서 어제 3마리 오늘 2마리,

노릇하게 구웠더만, 정말 비싼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ㅋㅋ

참고로 호박죽 제가 쑤는 법 하나 올려 놓습니다.

손질한 호박 알맞게 썰어 푹 끓여서 찹쌀가루 뭉건하게 풀어 넣고

저는 통팥을 푹 삶아서 함께 끓이고 소금과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요 내 입맛엔 이 호박죽이 정말 맛 있어요~

호박죽에 넣는 팥은 푹 삶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을 삶아 브렌더로 갈기도 하던데

넉넉하게 시간잡아 삶으면 갈것도 없이

고운 죽처럼 됩니다.

.

.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reentea
    '14.1.2 7:05 AM

    아 호박껍질이 수면에 좋나요? 절친언니의 시엄니께서 심한 불편증이시라 연근씨앗차 등 안해본게 없는데 이 방법 언니께 말해주어야겠어요. 아 저도 호박 넘 좋아하는데 맛있겠어요! 마지막 생선도 하이라이트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2 10:40 AM

    저도 이번에 늙은 호박하나 얻으면서 들었어요~ 아직 안 끓여 먹어서 효능 검증도 아직은...ㅎㅎㅎ
    저도 불면증이 심한 편인 데 이번에 내과약에 안정제 넣어 주더니 낮이나 밤이나 멍하네요~ㅋㅋ
    이번 약만 먹고 호박껍질 끓여 먹어 보려구 합니다.

    호박은 저리 해 먹으니 간편하고 맛도 좋고..옥돔은 비싼 값 톡톡히 합니다.ㅎㅎ

  • 2. 스컬리
    '14.1.3 10:13 AM

    안녕하세요^^
    저 봄에 제주 가요..ㅎㅎㅎ
    한달 예정인데 좀 길어질지도 모르구요...
    제주 가면 효돈에 놀러갈께요^^
    초대도 안했는데 막 이러고 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제주안나돌리
    '14.1.3 9:38 PM

    제주에 오심을 언제나 환영해요~ㅎㅎ
    효돈오시면 부담갖지 말고 연락주세요^^
    맛있는 칼국수 한그룻은 대접드릴 수 있답니다.ㅋ

    스컬리님도 새해 행복 그득하시길 빕니다.

  • 3. 해남배추
    '14.1.9 9:01 PM

    늙은호박은 호박죽만 쑤어 먹는줄만 알았던 .. 지난날
    반찬처럼 무쳐서 맛이 색다를거 같네요

  • 제주안나돌리
    '14.1.12 10:07 AM

    네..의외로 간편하고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9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랍니다 - 울릉도 여행기 23 구름빵 2025.07.30 4,635 2
41058 7월 여름 16 메이그린 2025.07.30 2,407 2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7 챌시 2025.07.28 6,025 3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8,396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8 소년공원 2025.07.26 5,234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840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8,166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362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1 솔이엄마 2025.07.10 15,007 5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1,005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966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321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554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96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329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352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962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646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66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6,030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62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88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82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6,018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53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80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77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64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