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가해도 백전백승,꽁치묵은지찜

| 조회수 : 12,12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29 10:08:16

두구두구두구...
과연 어떻게 됐을까 뚝배기 뚜껑을 살짝 열어보니?
자작자작한 국물이 입맛 당기게 합니다.


저는 꽁치를 좋아합니다.원래부터 좋아했던 건 아니구...
일본에서 살던 시절,바다엔 마치 생선은 꽁치만 있는 듯 생선 중엔 꽁치를 자주 먹었네요.
왜? 꽁치는 크기도 큰데 가격도 싸서 바다의 왕은 꽁치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자주 바다의 왕인 꽁치를 먹다보니 싫증도 살짝 나고 조금 욕심을 부려 큼직한 꽁치캔 한 캔을 전부
김치와 넣고 찌개를 한냄비 끓여서 먹는게 소원이었지요.
그 소원 일본에선 못 이루고 왔어요.
간절하지 않았던 소원인지  한국에 온지 한 달 넘은 오늘에서야 소원 풀이를 했네요.



진짜인지 모르지만 저를 위해 아끼고아꼈다는 묵은지예요.

속을 대충 털어내고 준비..


보통 꽁치캔의 기름 뜬 국물은 버리시는데 저는 버리지 않고 국물로 사용합니다.

꽁치캔 국물과 물 고춧가루 생강,마늘을 넉넉히 넣고 국물을 끓입니다.
꽁치캔이긴 해도 비린내가 나기에 다진 마늘,생강을 넉넉히 넣었어요.

꽁치 한 토막과 속을 털어낸 묵은지 한 잎을 돌돌말아서 준비...

꽁치캔 하나를 말면 7개 정도가 나오거든요.
꽁치캔 한 개면 2,3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겠던데요.
꽁치를 품은  묵은지의 끝이 밑으로 가게 끓고 있던 미리 준비한 국물에 넣고 끓입니다.

저는 한 시간여 약한 불에서 끓였어요.
국물을 넉넉히 잡으시고 간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뚜껑을 덮어 한 시간여 끓이니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대파를 넣고 살짝 숨을 죽이면 끝...
국물을 넉넉히 잡고 끓여도 한 시간여 뭉근한 불에서 끓기 때문에 국물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꽁치는 익힌거라 꽁치가 안 익을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괜찮구요..
김치는 본인이 좋아하시는 무름 정도에 맞춰 한 시간 더 ,덜 익히시면 됩니다.
저는 따로 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간이 괜찮턴데 끓이시면서 간을 확인하세요.

쌀쌀한 요즘,불을 껐음에도 식탁위에서 끓고 있는 뚝배기 속 꽁치묵은지찜..
이 꽁치묵은지찜에  대작할 반찬, 뭐가 있을까?
자신 있는 반찬 있음 나와 봐....ㅋ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후
    '12.12.29 12:00 PM

    우와 먹고 싶어요 침 넘어가요

  • 손사장
    '13.1.1 10:26 PM

    오늘 저녁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가 다시 사진 보니 저도 먹고 싶어지네요.

  • 2. montana
    '12.12.29 12:02 PM

    김치찌개엔 꽁치가 진리라고 믿고 있어요. 김치찜도 역시나 참 맛있어 보이네요.

  • 손사장
    '13.1.1 10:32 PM

    꽁치랑 김치는 궁합인 거 같아요.ㅋ

  • 3. 게으른농부
    '12.12.29 1:22 PM

    ㅎㅎ 이거 저희도 농장에서 반찬없으면 어쩌다가 해먹곤 하는데 맛이 참 괜찮죠~
    묵은지만 있으면 저는 뭘 해먹어도 맛있더라구요~ ^ ^

  • 손사장
    '13.1.1 10:26 PM

    맞아요. 만들기 간단하면서 만들어 놓으면 너무 맛있지요.
    그러고 보면 묵은지, 참 만능이지요?

  • 4. 백만순이
    '12.12.29 2:25 PM

    술안주로도 딱일꺼같은데요~ㅎㅎ

  • 손사장
    '13.1.1 10:25 PM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거 보시면 한 잔 같이 드실 것 같아요.

  • 5. 콩새사랑
    '12.12.29 4:16 PM - 삭제된댓글

    꽁치캔으로 ......
    우리네밥상에 묵은지 김치 이딴거없었다면~~
    다 들 어떻게살까 모르겠어요??
    김치 묵은지 정말 사랑스러워요
    그렇지않나요??

  • 손사장
    '13.1.1 10:25 PM

    맞아요. 저는 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아마 저희 집에서 김치 제가 젤 많이 먹을 거예요.

  • 6. 잠오나공주
    '12.12.29 10:01 PM

    좀 전에 꽁치캔 사왔는데요 저도 저렇게 해먹어야겠어요..

  • 손사장
    '13.1.1 10:24 PM

    맛있게 해 드셨어요?

  • 7. kara
    '12.12.29 10:21 PM

    김치에 꽁치를 돌돌 말아서 하기도 하는군요^^아끼고 있는 묵은김치 있는데 조만간 해먹어야 겠어요~

  • 손사장
    '13.1.1 10:24 PM

    김치를 말아서 하면 꽁치가 덜 부서지고 얌전한 꽁치찜이 됩니다.
    맛이야 뭐, 별 차이 없지만요..

  • 8. 튀긴레몬
    '12.12.30 12:01 AM

    제 신랑도 꽁치맛 모르더니 꽁치찌개 몇번해주니 꽁치만 골라먹는 얌체가 되었어요. ㅋㅋㅋ
    처음엔 꽁치 으으 싫어 하더니 -_- 꽁치만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손사장
    '13.1.1 10:23 PM

    ㅋㅋ 꽁치찌개 뭘 넣고 끓이시나요?
    다음엔 꽁치랑 김치 넣고 찜을 해 보세요.
    그럼 꽁치 아닌 김치만 드실껄요?

  • 9. 멋쟁이토마토22
    '13.3.30 9:10 PM

    오늘 저녁밥으로 첨만들어봤는데 대성공 감사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0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26 발상의 전환 2025.12.21 6,040 16
41149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2 은하수 2025.12.20 3,917 4
41148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15 소년공원 2025.12.18 4,687 3
41147 올해김장은~ 8 복남이네 2025.12.17 4,304 2
41146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129 2
41145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220 2
41144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6,244 3
41143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5,706 3
41142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5,742 3
41141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154 5
41140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374 6
41139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102 5
41138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643 5
41137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8,629 3
41136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6,898 2
41135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213 4
41134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184 3
41133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570 4
41132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110 3
41131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517 3
41130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655 5
41129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394 10
41128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182 5
41127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167 4
41126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6,968 10
41125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7 챌시 2025.11.02 9,893 5
41124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7 김명진 2025.10.29 7,459 3
41123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4 강아지똥 2025.10.27 7,07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