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동생와서 비스코티

| 조회수 : 7,96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0-20 15:14:04

간만에 들러 이런저런 글들 보고 웃고 감동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일거리는 밀려있는데 맘도몸도 지쳐서 좀 놀고 싶네요.ㅎㅎㅎㅎ

게다가 오늘은 저랑 똑같이 생긴 그래서 더 티격태격하는

남동생이 놀러왔네요. 놀러왔다기보다 사실..

집에와서는 신랑방에 쳐박혀 영화보고 있어요. 

남매는 말 길게 하면 싸워요

누나는 짜증내고 동생은 다신 안온다며 삐쳐서 밥먹다가도 가버려요 +0+

(잠시 남매의 나이를 추측해보면?................)





동생놈 누나 어디야?

누나

동생놈 나 압구정 로데오 온김에-온김에??-분당선타고 갈까?

(이번에 분당선이 압구정지나 왕십리까지 연장됐다)

누나 어  

 한시간가까이 지하철타고 용인 수지까지 왔네요

ㅎㅎ



오는 동안 비스코티홀릭이시라 굽습니다

작업하고 남은 파이지와 아몬드크림이 있어 작은 무화과 타르트도 넣어주고

에구..새로 구입한 에스코오븐이 불이 엄청 쎄~!다! 좀 그을렸구랴 ^^

 


재료는 이것저것 있는대로 넣어서

복잡해보이지만 풀어볼께요.

통밀30 오트밀60 귀리 굵게 다진것 10

(*정읍산 귀리 현미밥에 넣어먹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

아몬드가루 60 밀기울 20 코코넛슬라이스 20

-사실 계량 필요없이 총양만 맞추고 대충 취향껏 넣으시면 되요-

아몬드굵게 다져 대충

대추야자 다진거 대충

(옵션 계피,,넛멕)

계란 한두개 (전 한개만)

비정제설탕 30g (달지 않은양이니 10정도 더 넣어주시구요~)

올리브유 한스푼

: 전 있는 재료가 많아서 이것저것 넣은거고

아무 밀가루에다 견과류 있는것만 넣으면 됩니다



가루류 150g+ 베이킹파우더 5g 달걀 1개 (+노른자1개추가)

오일이나 버터녹인것 10-15g 설탕 40g-50g

견과류과 건과일 다져서 한줌



반죽해서 냉장고에 30분정도 휴지해주면

깔끔하게 매만질수 있는데 그냥해도 ok

납작하게 모양 잡은후

170-180도에서 15분정도

잠시 식혀서 슬라이스해서

다시 160-170도에서 10-15분정도 굽기

식혀서 바삭하게 먹기

이렇게 해주면 파는 비스코티만큼은 맛납니다.

아몬드가루를 가루류에 넣어주면 훨씬 업그레이드버젼이구요




전에 오븐으로는 비스코티하기 힘들었는데

에스코로 바꾸니 진짜 많이 나와서 흐뭇하네요. ㅋㅋㅋㅋㅋㅋ

게다 2단이니 시댁갈때나 선물할때 원없이 구워봐야겠어요


비스코티는 정말 쉬운 과자이니 꼭 해보세요~~

제 레시피가 복잡해보이면

인터넷 찾아보면 과정이랑 친절히 나와있는것들 많을거예요.

고소한 냄새에 갑자기 나와서는

 이번에 시애틀 까페에서 매일 먹었는데 거기 비스코티가 너무 좋아서

지인에게 사다달라고 했다고 어쩌고저쩌고....갑자기 말이 많아져;;;

(순간 긴장)

.....

근데 제가 구운것이 이겼어요 ㅋㅋㅋㅋ

더 맛있을수 밖에 없는 재료들니깐요 키킥

버터가 안들어갔다해도 코코넛과 아몬드가루를 이길 수 없으리~~

곡물류를 고소한것으로 넣을 수록 up up 됩니닷.

................

네? 동생님 회사로 보내달라굽쇼????




가을이네요

작업실(방?) 창문..으로 보이는.

제가 혼자 작업해야하는 일을 해서 이런날 무지 외롭고

일은 산더미여도 쓸쓸하기 일쑤예요.

그래도 동생이랑 이따 돌아올 신랑이랑

따뜻하게 보내볼랍니다.

동생과 한집에 있으니 각자 조용히 있어도

 어릴적으로 돌아간듯한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저녁에 엄마가 컴퓨터 그만하고 나와서 저녁먹어!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ㅎㅎ

즐겁고 맛난~주말 되세요 :D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w
    '12.10.20 8:44 PM

    남매간의 토닥토닥 & 끈끈한 정감이 묻어나는 따뜻한 글입니다.


    비스코티와 타르트 맛있어 보여요.

    추천 한 방 꾹....

    에스코오븐 괜찮나요?

    저도 작은 오븐 하나 사고 싶어서...

    동생과 신랑과 좋은 가을 저녁 보내세요.

  • 쁠라타
    '12.10.21 9:21 AM

    어제는 영화보고 (취향도 달라가 각자 다른 관으로.ㅋㅋ) 신랑까지 가세해서 모처럼 복작복작 ㅎ
    에스코 괜찮아요.
    두번째 에스코 오븐이구요. 전자렌지용 오븐이 너무 작아서 에스코만한게 없었어 또 구입했어요.
    오븐이 작지는 않고 가정용치고 대용량인데 베이킹 자주 하시고 양이 많으시면 추천해요~

  • 2. 00000
    '12.10.20 8:54 PM

    우와 비스코티
    너무맛있어보이네요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 쁠라타
    '12.10.21 9:22 AM

    네 저도 과자가 너무 땡길때는 요거요거 구워요,
    일단 오일과 설탕량을 많이 줄여도 되니 취향껏 구워보세요~!

  • 3. 여름바다
    '12.10.20 9:36 PM

    아..창문 너머로 보이는 붉은 잎들이 정말 강렬하네요 ~!
    보고있자니 자연은 정말 정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비스코티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한 번 시도 해봐야 겠어요 ^^
    참, 비스코티 옆에 있는 앙증맞은 파이는...석류파이인가요?
    정말 귀여워요 ㅎㅎㅎ

  • 쁠라타
    '12.10.21 9:23 AM

    네 ㅎㅎ 어느날 수줍듯 핑크빛으로 물들더니 하루하루 보는데도 신기하고 경의롭더라구요.
    파이는 무화과 타르트예욤 히힛

  • 4. 칼리코
    '12.10.20 10:56 PM

    쁠라타님 드뎌 오셨군요!!^^ 으힝으힝 반가워요

    비스코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베이킹을 하기만 하면 뭔가 정체불명이 되어버리는 저로서는 눈으로 와서삭 먹고 가요 ㅠㅠ 흐엥..

    남매간의 투닥거림...ㅋㅋ 저도 오빠가 있어서 비슷한 공감해요
    아직 시집을 안(?)가서 어무이께서 밥먹어라~~^^;;;

    비스코티 옆에 무화과 파이인가요? 있는 힘껏 눈으로 섭취하고
    담에 비스코티 도전해서 유사 성공을 이루면 자랑하겠습니다 ㅋㅋㅋ

  • 쁠라타
    '12.10.21 9:27 AM

    맛있숩니다~! ㅋㅋ
    저희가 어렸을때 디게 많이 싸웠어요,,말뿐만 아니라 서로 때리고 도망가고 문 부서지게 닫고 또 아파트 떠나가라 두들겨대고 문을 어찌나 두들겨댔는지 좀 부서져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달력으로 가려놓구요.
    지금은 물론~! 안그럽니다만 저 이나이에도 지하철에서 동생이 막 약올리면 울고 이런답니다.ㅠㅠ
    비스코티는 막 만져도 되고 굴려도 되니 실패없을꺼예요~~~~ㅎ

  • 5. 쁠라타
    '12.10.21 9:28 AM

    ㅋㅋㅋㅋ 제 글 광고 붙은 (디 베이킹 비스코티만들기) 클릭하니 정말 자세히 과정이랑 나오는구만요.
    그거 참고하심 되겄어요~~

  • 6. kara
    '12.10.23 1:34 AM

    저도 두달전인가요?저 에스코오븐 들였거든요 컨벡스오븐 하나 있기는 한데 용량이 작아서 샀답니다 저는 위아래 화력이 다르던데 님은 어떠신가요?머핀이나 케잌할때는 참 좋은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서 그런지 쿠키는 너무 익네요^^비스코티 꼭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 7. 하양이
    '12.10.23 5:42 PM

    비스코티 좋아하는데 커피랑 먹기 딱 좋은 과자!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0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1 andyqueen 2025.05.26 396 1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 22흠 2025.05.25 1,542 0
41148 참새식당 오픈 5 스테파네트67 2025.05.25 1,934 2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2,095 1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2,007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658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7 인생 그 잡채 2025.05.20 6,213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279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345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516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140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831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505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536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66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534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77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314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42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214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622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733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95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101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26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619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226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5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