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낚시해온 우럭..요술스프로 매운탕 끊이기

| 조회수 : 6,1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5-23 12:29:41

 

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저희 나무꾼님께서 요새 시작된 농사일로 몸도 마음도 지친것 같아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바로 낚시하러 바다로 보냈습니다.

 

오전 근무 후 조퇴를 할 수 있게 허락을 해 주었지요.

 

한 4시간만에 전화가 오더군요.

 

" 우럭 큰거 많이 잡았는데... 어떻게 할까?"라는 말에,,,아~ 매운탕 끊여주라는 말이구나~

 

그래서 저는 cool하게 " 가지고 와 매운탕 끊여줄께"

 

통화가 끝난 후, 인터넷에 검색하기 시작했답니다.

 

사실 매운탕을 끊이는 것이 처음인지라.ㅋㅋ

 

 

 

저희 나무꾼님께서 잡아 온 우럭입니다.

 

정말 생각보다는 크더군요.ㅎㅎ

 

싱싱하게 살아있구,,

 

일단 손질 후,,,,

냄비에 물 올리고 된장을 살짝 풀어 주었답니다.

그리고는 고추가루와 청양고추&다진마늘...

국간장을 넣었지요..



손질 된 우럭을 넣어 주었는데,,,

 

헉,,,우럭이 냄비보다 기럭지가 길어서 꼬리가 밖으로  나와서,,,

 

다른 냄비로 급하게 교체 작업을 하였답니다.ㅎㅎ


보기에는 맛있게 보이는데,,,

 

왠지 2%가 부족하더군요.

 

그렇다고 조미료가 있는 집도 아니라서,,,

 

 

 

요술 맛 선생을 살짝 넣었답니다.ㅎㅎ

 

요술맛선생을 넣었더니, 그나마 괜찮더라구요~


이때, 2숟가락 뜬 나무꾼님,,,

 

" 이거 맛이 좀 수상한데,,,왜 라면 스프맛이 나지??"

 

에궁,,,금방 틀켜버렸답니다.

 

이왕이면 그냥 맛있게 먹지,,,애들있는데서 꼭 그 얘기를 해야하나,,, ,



옆에 있던 저희 수연이는 " 스프넣어서 더 맛있는 것 같아 "라는 말에,,

 

저희 식구 빼꼽 잡았습니다.ㅋㅋㅋ


요리할 때 조미료를 쓰지 않다보니, 금새 알아버린 나무꾼님!

 

한 30년을 글루타민나트륨 세대인 어머님 밥 먹다가

 

결혼 후 1년 정도는 제가 해 준 요리는 이맛도 내맛도 아니라면서,,,잘 안 먹었는데,,

 

지금은 제 요리가 제일 맛있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아직 저희 나무꾼님께 말 하지 않는 사실 한가지,,

 

저도 가끔은 "맛선생님과 함께 요리합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2.5.23 4:28 PM

    하하.. 딸래미 사진이 넘 리얼합니다.

    저는 얼마전에 고기를 구워먹는데 고기가 넘넘 맛있는 거에요..

    그런데 고기에다가 누가 장난으로 라면스프를 솔솔 뿌렸엇나봐요..

    마법의 가루가 확실합니다.!!

  • 해남정가네
    '12.5.24 2:06 PM

    마법 가루 맞지요.ㅎㅎ

    하지만, 마법은 마법인가봅니다. 효력이 일찍 떨어지더군요,

    아침에 상에 올려 놨는데,, 먹지 않더군요..어제 맛이 아닌것 같다구요,,ㅎㅎ

  • 2. 김명진
    '12.5.23 5:04 PM

    오호..저런 우럭이라면 구이도 끝내 주는데 말입니다.

  • 해남정가네
    '12.5.24 2:06 PM

    구이도 좋지요,ㅎㅎ

    나중에는 여유롭게 잡아오면 구이용으로 먹어야 겠습니다.ㅎㅎ

  • 3. 꿈돼지
    '12.5.23 5:18 PM

    갓잡아온우럭으로끓인매운탕..
    정말맛있게네요^^

  • 해남정가네
    '12.5.24 2:06 PM

    우럭살이 아주 그냥 끝내줍니다.ㅎㅎ

  • 4. aloka
    '12.5.23 6:00 PM

    저도 식당에서 먹던 매운탕 맛이 안 나서 고민이었는데 바닷가 사시는 분이 알려줬어요. 액젓을 넣으라고.
    멸치액젓이나 까나리 액젓. 한번 넣어보세요. 조미료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나요

  • 해남정가네
    '12.5.24 2:07 PM

    다음에는 멸치액젓을 좀 넣어봐야겠었요,,

    생각보다 깊은 맛이 안 나더라구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6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5 챌시 2025.08.17 992 0
41065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3 은하수 2025.08.16 2,600 1
41064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1 솔이엄마 2025.08.15 3,637 3
41063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4 진현 2025.08.14 4,940 3
41062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6,789 3
41061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126 6
41060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091 3
41059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361 5
41058 친구의 생일 파티 19 소년공원 2025.08.08 5,514 6
41057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406 7
41056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9,655 4
41055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724 4
41054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042 4
41053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295 3
41052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554 3
41051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328 3
41050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605 7
41049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067 6
41048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589 3
41047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15 5
41046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03 4
41045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07 12
41044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970 3
41043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555 2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17 5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9,234 4
41040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918 3
41039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7,064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