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한마리를 잡았어요~
싱싱한 연어를 구하게 됐거든요.
.
.
.
.
.
.
.
.
.
.
상심한 연어님.. 쏘리쏘리~~~
요렇게 전문가의 손길로 매끈하게
반은 생연어.. 반은 숙성연어인데 먹어보면 바로 알아요.
다시마로 이불을 덮은 이것은?!
그라브락스( gravlax ) .. 연어를 숙성하는 중이에요.
전 그라브락스라고 이번에 처음 들어봤어요.
생연어와 숙성연어 두가지를 먹어보니 제입에는 숙성연어가 최고
안되겠다 싶어 남은 연어로 셰프 따라잡기..ㅋㅋㅋ
삼비님 블로그에 레시피와 일식당의 방법을 참고 했어요.
연어 1파운드(약 450g), 소금 1.5t, 설탕 3/4t
꼬냑이나 보드카 2T, 딜
사용하는 술에 따라 재료도 조금 달라집니다.
딜은 넉넉히.. 향이 이렇게 좋은줄 몰랐네요 ^^
랩에 싸서 숙성하는데 마른 다시마를 불려서 겹겹이 싸면 더욱 좋아요.
첫날에는 향이 약해서 실패한줄 알았는데 지날수록 맛있네요. 3-4일 정도 숙성시키면 좋습니다.
생연어 사시면 이렇게 해보세요 ^^
허브를 좋아하는 저는 딜의 향긋함에 취했고.. 연어의 탱탱. 쫀득한 탄력에 감탄을..^^
숙성된 연어로 초장에 콕!
엔다이브에 곁들여서 간단한 핑거푸드.. 소스는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딜, 레몬즙이 들어갔어요.
채소랑 연어랑 담아서~
레몬은 연어위에 즙을 내고..
화이트소스를 만들려다 어른들은 초고추장을 좋아하시는것 같아서 초고추장을 곁들였는데 깔끔한 회무침이 되었어요.
루꼴라가 연어랑 아주 잘 어울리네요.
또 이웃분께서 연어가 땅콩버터랑 어울린다는 제보를 해주셨어요!
검색해보니 많이들 이렇게 드시는데 저만 몰랐어요 ㅠㅠ
바로 연어 양상추쌈을 만듭니다.
양상추 위에 적양파, 연어, 무순, 케이퍼
땅콩버터, 연겨자, 설탕, 간장, 레몬즙
만든건 연겨자가 좀 넉넉히 들어갔는데.. 땅콩버터를 많이 넣어 고소한 맛이 강하게 하는게 맛있을것 같아요.
연어도 짭조름한 훈제연어가 더 잘 어울리구요~
올해는 농사를 못지어서 새싹채소 키우고 있어요 ㅠㅠ
날씨가 따뜻해서 5일이면 수확할만큼 자라네요.
무순을 올린 초밥과 ^^
연어롤도 만듭니다.
다시마, 술을 넣고 물양을 잘 맞춰서 밥을 지어요. 쌀을 불리기전 양과 동량 입니다.
아보카도는 갈변도 방지하고 산뜻한 맛을 더해주려고 레몬즙을 뿌렸어요.
보통 누드롤을 말고 위에 슬라이스한 연어를 덮어서 다시 랩으로 싸서 자르잖아요.
그런데 생연어는 자르기가 힘들더라구요.
누드김밥을 자르고 위에 직사각형의 연어를 얹어주는게 모양도 더 예쁜것 같아요.
냉동실에 있던 해산물들 총출동..
새우는 꼬지를 끼워서 등이 휘어지지 않게 데치고
전복은 생으로 먹을수가 없어서 살짝만 데쳐 마늘소스에 버무렸습니다(희망수첩의 마늘소스)
공들인 계란말이.. 가위질을 해서 알끈을 자르고 체에 밭쳐 곱게 만듭니다. 소금으로 간하고 설탕도 아주 조금 넣어요.
평소에는 안먹던 계란초밥인데 집에서 한거는 맛있었어요~
일식당 안부럽죠? ^^:
새우 옆에는 멍게랍니다. 멍게초밥의 향은 뭐 말할 필요도 없죠.
멍게도 향이 안날라가게 살짝만 씻어서 냉동했던 거에요.
전복 엄청 작아요. 그래도 전복이랍니다~ㅎㅎ
양이 많아서 남은건 냉동해 뒀어요.
질려서;; 쉬었다가 연어 맛있게 먹기 2탄이 이어집니다. 맛있는 요리법 알려주세요~
그럼 집에서도 맛있게 먹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