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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귀탕수육!

| 조회수 : 6,99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4-18 22:13:30

"손장난 하지마러잉~!!! 손목 날라강께" 이번 요리는 영화 타짜로 유명해진 아귀요리입니다.
(냉동실 열어보니 있었어요 계획된 요리 같지만 하나도 계획된 요리가 아닙니다..)
원래는 아귀 찜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자취생집에 그딴 재료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ㅠㅠ 싸게 먹을려고 하는건데 잘못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겠더라구요.
그래서 아귀 탕수육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아귀를 손질하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근데 전 집에서 보낸준 아귀인지라 손질이 되있네요 헤헤~)


그래서 전 그냥 뼈를 바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놨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손질이 까다롭네요..;; 뼈가 한 200만개는 되는것 같아요;;


잘라놓은 아귀를 볼에 담고 소금.후추 간을 한뒤 계란한개와 전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요렇게~ 좀 묵직하게 농도를 맞추세요. 묽으면 튀김옷이 얇아요. 저희는 자취생이니까 튀김옷으로 배를 채워야 하거든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온도를 높힙니다. (집들이 선물로 식용유를 사왔길래 센스없다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써먹네요
쌩유~!!!)


전분을 두른 아귀를 기름후라이팬에 올립니다. 후라이팬이 손바닥 만해서 한번에 이정도밖에 못 올려요 ㅠㅠ
3번 올려. 계속 올려~


처음 튀김옷은 이정도 색으로 튀깁니다. 이유는 바삭 바삭하게 저는 두번을 튀길꺼니깐요!!!


자 다시한번 투하!!!! 두번째 튀기는 중입니다. 은근 손이 많이가요 ㅠㅠ


우아아아아~!!!먹기 좋은 색감과 바삭한 튀김옷이 일품인 아귀튀김 탄생!!!!


소스에 들어갈 야체를 준비합니다.(오이/배/양파) 저는 이렇게 3개를 넣었지만 집에 있는 야체란 야체는 모두 이용해 보세요!


탕수육 소스입니다. 일반 종이컵 2컵에 설탕 8스푼,/식초 4스푼./간장 1스푼./캐쳡 2스푼을 넣습니다.
친구한테 "물 500ml 넣고...." 라고 했더니 당황해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냥 일반 종이컵으로 두컵에서 두컵에서 두컵 반이면 됩니다.


끓여주세요. 팔팔팔~


끓고 있는 소스에 전분을 갠 물을 넣어줍니다.(전분물은 전분 3스푼 물 적당히!)


끓이면서 약 2~3분간 저어주시면 아주 익숙한 풍미의 탕수육 소스가 탄생!!! 아시겠지만 전분은 걸죽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장면 소스에도 전분이 들어간답니다 ㅎㅅㅎ 야체는 소스에 전분을넣고 걸죽해진 상태에서 불을 끄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넣어주세요 가장 마지막에 넣어야 야체가 아삭 아삭~!!!


준비된 아귀튀김! (저는 떡도 튀겨서 넣었어요 ㅎㅅㅎ)


준비된 소스를 투하~!!!!!


아~ 찰지다 ㅎㅅㅎb


완성 되었습니다!!!!! 저는 조미료 일절 사용을 안했고 설탕도 되도록 적게 넣으려고 했습니다.
입맛에 따라 소스의 강약을 조절하세요 ㅎㅅㅎb


빠질수 없는 간장!!! (간장/고추가루/식초 혼합)


이런 음식에 빠질수 없죠! 쏘맥!!!!!

아귀 탕수육은 또 처음해보는데 맛있습니다.일단 몸에도 좋고 친숙한 탕수육으로 요리를 하니까 찜을 안먹는
우리 아이(?)에게도 맛있게 먹일수가 있네요.

밥상 하나만 사주세요.. 밥상 시트지가 찢어져서 아이에 떼버렸더니 황량한 MDF가 .... 통 합판일줄 알았는데.. MDF가...
상이 저래서 전체샷을 찟을 맛이 안나요 ㅠㅠ 하긴 전 하찮은 자취생이기때문에 뭐 상관없으려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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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이네요 ㅎㅅㅎ;; 뭔가 여기에 고수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글 올리기가 너무 민망해서;;;
막.. 제가 쓰고도 손발이 오글거리네요;;;  그냥.. 조용히 구경만 할까 생각중이에요 ㅠ_ㅠ
집에선 제가 고수 인데.. 역시 무림은 너무도 넓군요..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띵가민서
    '12.4.18 10:39 PM

    우와 자취생이 아귀탕수육씩이나 만드시다니 내공이 만만치 않으심. 주부 15년차 아짐도 안 해 본것을---
    술을 마구 부르는 안주군요.
    고수세요. 열심히 올리셔도 되겠어요.

  • 쿠키왕
    '12.4.19 7:18 PM

    튀기는거 빼고는 어려울게 없더라구요 ㅎㅎ 덕분에 온 집안이 전분가루와 기름 범벅 ㅋㅋㅋ

  • 2. 조금느리게
    '12.4.18 10:56 PM

    리얼 자취생?
    무슨 이런 자취생이 다 있대요?

    아줌마 생활 23년에도 튀김은 피하고 싶은데......

  • 쿠키왕
    '12.4.19 7:18 PM

    그러니깐요.;; 튀김은 피하고싶어져요;;

  • 3. 김명진
    '12.4.18 11:45 PM

    자취생 냉장고에 아귀가 있다는 것이 ........고수의 싹이 보임...ㅋㅋㅋ
    저도 대학 다니던 시절부터 엄마가 안해 주시면 용돈으로 사다가 게 딱지를 까고 양념에 비볐다는...무려 자취생도 아니었음...ㅋㅋㅋ

  • 쿠키왕
    '12.4.19 7:19 PM

    고향이 어촌이라 생선류를 많이 보내주시는데. 사실 처치곤란이에요;;;

  • 4. 자두가좋아
    '12.4.19 3:41 AM

    자취생 맞으시나요??? 아.. 결혼 만 5년차... 내공이랄것도 없이 레시피와 요리책 인생인데...
    이런이런 포스의 요리~~ 저도 자취하면 이리 될까요? ^^''

  • 쿠키왕
    '12.4.19 7:21 PM

    처음엔 사먹다가;;; 이렇게 사먹다가는 거덜나겠다고... 생존 전략이에요. ;;;

  • 5. annabell
    '12.4.19 6:58 AM

    생선 무셔서 만지지도 그리고 냄새가 싫어서 자주 안하는데
    정말 혼자서 해드시는거 맞아요?
    그저 믿어지지 않네요.

  • 쿠키왕
    '12.4.19 7:22 PM

    어촌총각이라 ㅎㅎ 생선은 지겹게 봐왔거든요 ㅎㅎㅎㅎ

  • 6. 홍앙
    '12.4.19 9:20 AM

    가시가 200만개에 무너지며 공감하는 아짐입니다! 2번 튀긴다에 별 다섯개~~~

  • 쿠키왕
    '12.4.19 7:23 PM

    잔뼈 바른거 생각하면... 담엔 그냥 사먹어야겠어요;;;

  • 7. yellowlove
    '12.4.19 12:40 PM

    요리내공장난아니네염.ㅋㅋㅋ

  • 쿠키왕
    '12.4.19 7:24 PM

    글보니까 전 완전 초보던걸요 ㅠㅠ 열심히 레시피 홈쳐보고 공부하고있어요 ㅋㅋ

  • 8. 도시락사랑
    '12.4.19 9:08 PM

    대~박~! 예전에 돼지고기 탕수육 한번해보고 두손 두발 다들었었는데~ 아귀손질까지~ 최고네요 ㅎㅎ

  • 쿠키왕
    '12.4.19 10:03 PM

    손질하는게 좀 귀찮긴 해요 ..ㅠㅠ

  • 9. 고독은 나의 힘
    '12.4.19 9:42 PM

    일단 식탁이나 방의 비쥬얼은 자취가 맞는데

    1. 냉장고에 아귀가 있다는 것 2. 튀김을 해먹는다는 것...이 자취라는 단어와 안 맞습니다..^^

  • 쿠키왕
    '12.4.19 10:05 PM

    절대 아귀를 사지는 않아요 ㅋㅋ 식용유도 집에 쌓여있어서(집들이 선물) 평 식단은 푸라면과 계란후라이정도..
    아 언제쯤 자취생활을 벗어날수 있을까요..ㅠㅠ

  • 10. 이플
    '12.4.19 9:43 PM

    두 번쩨 보는데도..볼 때마다 놀라는는....

    어쨌든...탐나는 술상이네요...

  • 쿠키왕
    '12.4.19 10:06 PM

    처음이 어렵지 막상 시작하면 언제난 끝이나는게 요리잖아요 ㅎㅎㅎㅎ 다음엔 그냥 사먹을려구요 ㅋㅋ

  • 11. 20대학부형
    '12.4.20 3:43 PM

    외모가 로긴하게만드네요 ㅋㅋ
    혼자 만드시고 사진도 찍으셨어요??
    아주 대단하세요 !!
    음식비쥬얼도 얼굴만큼이나 끝내주시네요
    남자분이 뼈200만개를 발라내셨다니..감탄합니다 ㅋㅋ

  • 쿠키왕
    '12.4.27 2:06 PM

    댓글 이제 확인했어요 ㅎㅅㅎ 뼈는 정말이지 ㅋㅋㅋ 바르면서 한숨 쉬었다가 ㅋㅋ 헛웃음 쳤다가 ㅋㅋㅋ 제 요리의 신조는 "손대면 끝은 있다" 하루종일 뼈만 그냥 ㅠㅠㅠㅠ

  • 12. 스노캣
    '12.4.20 5:11 PM

    허거. 로그인을 부르는 포스팅...
    아니 뭐 이런 자취생이 다 있;;;;;;;
    우리집 와서 일용할 양식 좀 요리해주시라고나.. ㅎㅎㅎㅎ

    와 멋져요. ^^

  • 쿠키왕
    '12.4.27 2:06 PM

    탕수육이 어려운것 같으면서도 알고보면 참 쉬운 요리에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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