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바람 맞으며 먹었던 숯불바베큐

| 조회수 : 5,13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04 13:21:46

봄바람 맞으며 먹었던 숯불바베큐  

엊그제 들려드린 

입암산 산행 이야기 기억 하시지요..? ㅎㅎ

입암산 정상에서 내려오며

집에 준비해 놓은 밥이 없다는 생각이...

갑자기

다리 힘이 더 빠지는거예요.

배는 고픈데

언제가서 밥을 하나 하며 혼자 궁시렁 궁시렁~

그때 황대장.

"언니한테 전화해봐..."

ㅎㅎ...바로 전화 했지요.

"응..밥 먹으로 와~~"

에고..어찌나 반갑던지요.

황가네농장 아래동네에 계셔서 걷는 시간도 좀 줄이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도착 하자 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으셨어요~

어찌나 맛있던지~~

고기와 함께라면

술도 빠지면 안되겠지요~

짝꿍도

맥주 두잔을 벌컥 벌컥 마셨어요.

3월3일은 삼겹살데이라지요~

시골은 화목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보일러에서 금방 꺼낸 숯불

마당에 펼쳐놓고~

삼겹살 대신

언니가 준비해 놓은 목살을

숯불에 지글 지글~~

숯불에 구운 목살에

소금 착착 뿌려서 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이렇게 소스를 만들어서...

숯불에 살짝 익힌 고기를

소스에 넣고 뒤적뒤적 한 후~

다시 숯불에 올려 노릇노릇하게 익혀 주는 것이에요.

숯불 바베큐의 맛.

배가 고픈차에 아무 생각 없이

정말 맛있게~

마구 마구 집어 먹었답니다..ㅎㅎ

밥도 두공기 뚝딱 했어요...

저 예쁜 냄비에 들어있던 김치찌게도

완전 맛있었는데~~

뚜껑이 닫혀있는 사진만~

날씨도 춥지 않아서

밖에 펼쳐놓고 봄바람 맞으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숯불에 지글 지글 구워 먹은

숯불바베큐의 맛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언니 배고프다..밥좀 줘~~

하고 이야기 할 수 있고...

가끔

황대장과 토닥거린 이야기를 풀어 놓아도

부끄럽지 않게 받아주는

이웃 언니가 멀지 않은 곳에 계시는 것도..

짝꿍의 시골생활의

큰 위안이고 행복 이지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깊푸른저녁
    '12.3.5 2:41 AM

    무지하게 맛나보여요 !! 숯불고기
    김치도 콩밥도 아아~~ 먹고싶어라~~

  • 2. gomanalu
    '12.3.5 6:02 PM

    바비큐가 맛있어 보입니다....
    다음엔 훈제바비큐에 도전해보세요

  • 3. 게으른농부
    '12.3.6 7:29 PM

    ㅎ~ 저렇게 구워먹으면 정말 맛있죠.
    저희도 아이들데리고 농장에서 어쩌다 한번씩 장작피워만든 숯불로 구워먹곤 하는데
    집에서 먹는것과는 아주 다르죠.

    쩌업~ 입맛이 살살 돌면서 소주가 저를 부릅니다요.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6 소년공원 2025.11.13 2,057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286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809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59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877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879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0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38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38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531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097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03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326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30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5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40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80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79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77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04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87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98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86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22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71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