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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때문에 속상해요

... 조회수 : 1,731
작성일 : 2010-01-03 13:37:26
시어머니에게 속상한 일 오늘은 털어버렸는데 제 맘이 안편하네요.
저희 어머님 저만 보면 얼굴이 쪼글쪼글하다고 하십니다.
제 나이 보다 많이 젊어 보이는 편인데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저만보면
늘 그렇게 말씀 하셨어요. 코도 오똑해서 성형했냐는 오해도 종종 받는데
손주들 코 오똑한 것 이야기 나오면 당신 아들 코 닮아서, 고모코가 어떻고 하시니...
(시누이 코는 높아도 약간 주먹코인데..).
이런 어이없는 실랑이에 제 맘을 상하는 게 더 속상하는 일일진대.
그런데도 맘이 언쨚네요. 시어머님 전형적인 시골 촌부세요.
외모 신경 하나도 안쓰는 편이신데, 왜 그리 여우같ㅇ느 할머니들이나 하는 행태를
이 부분에서만 보이시는지 답답해요. 70 넘으신 당신 얼굴엔 주름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 하시면서 제 얼굴만 쪼글쪼글하다 하시면 전 70 넘은 노인보다 더 늘었다는 이야기인지..
70 노인과 이런 실랑이하는 제가 더 한심합니다만..
아침에 좀 속상해서 '어머니 제 얼굴이 그렇게 쪼글쪼글해요?
70 넘은 어머님도 팽팽하다 하시면서 제가 그럼 어머님보다 더 늙어 보이나요?
그리고 저 코도 그리 납작한 편 아니예요' 했더니,
꼬리를 스르르 내리시네요. 막상 속상한 것 토해내니 제 맘이 이번엔 안 편하네요.
저 평범한 40 대 초반의 얼굴입니다.
뭐 그리 주름이 심한 것도 아닌. 오히려 남편 직장에서 오해도 받을만큼 나이보다는 좀 젊어보이는
정도인데 결혼하자마자부터 지금껏 죽 시어머니께 항상 쪼글쪼글하다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습니다. 코도 만들어 놓은 것 같이 오똑한 모양인데...
IP : 218.153.xxx.2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하루
    '10.1.3 1:42 PM (125.208.xxx.232)

    단골 제과점 부부분이랑 그 시어머니란 분 셋이서 대화하는거 보고 제가 넘어간적 있는대요.
    그 시어머니란 분은
    "우리 손자들은 애미를 닮아서 콧대가 없다" 이러대요.
    저 그 때 고등학생이었는데 대놓고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객관적으로 봐선 그 손자들 그 할머니 똑같이 생겼습니다. ㅎㅎ

  • 2. 그러려니...
    '10.1.3 1:43 PM (218.51.xxx.5)

    세상 부모한테 안 이쁜 자식 있나요.
    우리 아이 태어나서 처음에 안 이쁘다고 외탁이라고 노랠 부르더니 어느 순간
    남들이 이쁘다 하니 친탁이라고 우깁디다.

    그러려니 하지 그런 걸 그렇게까지 마음에 담아 두며 어떻게 가족으로 살아요.
    말을 해도 속이 시원하지도 않을 소리, 며느리가 내 아들보다 낮다고 하시는 시부모 보셨나요?
    객관적으로 남들 모두가 그렇게 평가해도 절대 시부모님은 내 아들 잘난 탓이 됩니다.

  • 3. 저도
    '10.1.3 2:40 PM (116.41.xxx.159)

    시모께서 애 얼굴 가지고 되도 않는 소리 하시기에
    "지 애비 닮아서 그런걸 어쩌란 말이야!!!" 했더니, 옆에 있던
    시누이가 쫄더군요.
    물론 시모님과 많이 떨어진 곳에서 혼잣말로 한거죠.
    물론 완전 화나서.....
    그 이후로 시모께서 애 얼굴 가지고 단 한마디도 안하시더군요.
    "올케가 완전 열받았다"고 전달을 지대로 했는지.....

    너무 참지 마세요.
    잘하셨어요.

  • 4. ㅋㅋ
    '10.1.3 2:57 PM (125.143.xxx.239)

    원래 좋은것은 친가닮아서 그렇고
    나쁜것은 외가 닮았다는......
    시어머님 들의 사고방식은 따로 있나 봅니다 ㅎㅎ

  • 5. 참지말고
    '10.1.3 3:56 PM (125.178.xxx.192)

    하세요.
    앞으로도..
    가당치도 않다는듯이 얘기를 따박따박해야 안하지
    가만있음 가마니로 알지요^^

  • 6. 어떤며느리
    '10.1.3 4:11 PM (218.50.xxx.33)

    어머님이 제일 이쁘세요~ 해드리세요...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자기네들보다 나은걸 못보는 그런 시댁시구들이 있는것같아요.
    저희집은 시누가 하나있어요.. 저희결혼전이라 못봐서 몰랐는데요, 우리 시누께서는 얼굴 여기저기를 손을 많이 대셨었나봐요..
    손댄것도 다 좋은데, 그러한일들이 저희시집에서는 금기사항으로 절대 발설금지로 입단속하신거였지요.근데 문제는 입단속범위에서 벗어난 사촌들입에서 나온것이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시댁에서 어머님과 시누와 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던중에, 그자리에 없던 손위형님과 조카 얼굴얘기를 시누가 했어요. 엄마 닮아서 코가 낮다는 얘기였지요..
    그때 우리 어머님께서 딸에게 "너는 코가 굉장히 높은데 , 꼭 우리딸 수술한것 같네.."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헉 놀래서 가만 있었지요..
    그랬더니 우리 시누께서는 " 엄마는 코수술 하면 코가 이렇게 안움지이네,엄마는 그것도 몰라?"하면서 ,코 끝을 막 흔드는거였어요.. 허걱~ 저희 시누는 콧대수술을 한거였습니다...
    그당시에 코끝을 수술하면 끝이 안움직인다는 소문이 있었거든요,,
    하여튼 저는 우아하시기로 소문난 저희 어머님과 시누에게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 7. ㅋㅋ
    '10.1.3 4:25 PM (211.196.xxx.141)

    울 시어머니..(본인은 뚱뚱하시고 당뇨에 식탐이 심해요)
    저 보고 너 살찔형이다 조심해라 체형이 나이 먹으면 살찌겠다.. 노래를 부르십니다
    저 무쟈게 말라서 별명이 갈비씨였거든요..
    아이낳고 살이 오르길래 조심 했더니(섭생..)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쟤는 살찔까봐 밥도 안 먹는다고..
    대 놓고 너 그렇게 안먹으면 늙어서 병생긴다... 어쩌라고..ㅜ.ㅜ

  • 8. .
    '10.1.4 12:12 AM (118.219.xxx.7)

    저라면 시어머니께서 얼굴같고 그런 말씀하시면
    "그런가요? 어머님은 칠순 넘으셔도 얼굴이 탱탱하신데 저는 안그런가봐요. 수술이나 할까?"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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