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생각하니 다시 화나서...어린 아기도 교육 잘 시킵시다.

애엄마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9-09-27 23:31:09
며칠 전에 많이 읽은 글에 애가 맞고 오면 너도 때리고 오라고 하겠느냐, 뭐 그런 글이 있었죠.

댓글로 제가 글을 달았더랬습니다. 저는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애 엄마인데 놀이터 나갔더니 다른 돌 지난 애가 와서 한 시간에 네 번 뺨을 때리더라구요. 그것 보니 부모가 다시 보이더라고요. (그 애 부모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보고만 있더군요)

그랬더니 그 밑에 자신도 돌 지난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 자기 애가 그런다, 그런데 그건 힘조절이 안 되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글이 있었습니다. 저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는 친절한 설명도요.

돌 지난 아이들, 힘 조절 다 됩니다. 문이 닫혀 있는데 막 기어가거나 걸어가서 머리 박던가요? 부딪히면 아픈 것 아니까 피해갑니다. 아무 데서나 발길질 하나요? 지들 발 아픈 것 아니까 안 아픈 데만 걷어찹니다.  

정상적인 발달 상황이라면, 다 안다는 얘기죠.

힘조절이 안 되어 때린다는 것은 변명입니다. 짝짝 소리 나게 다른 애들 뺨을 때리고 다닌다면 부모가 아기 교육 제대로 안 시켰다는 거죠.

때리려고 손 들어올리는 것과, 쓰다듬으려고 손 들어올리는 것은 보면 압니다.

아, 쓰다보니 갑자기 열이 확확 나네요.

오늘도 아기를 데리고 놀이터에 나갔는데, 네 살 된 아이가 '아줌마, 나 시소 좀 밀어줄래?' 하더군요.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아줌마, 저 시소 좀 밀어주실래요?' 하고 다시 말하라고 시키기는 했습니다만.

가르치면 돌 지난 애도 절대 사람 안 때리고요, 세 살 된 아이도 존대말 쓸 줄 압니다.

가정교육 엉망으로 시켜놓고 애가 힘조절이 안 되느니 하는 헛소리 하지 맙시다.
IP : 210.123.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7 11:41 PM (222.232.xxx.126)

    우리아이 존대가르치기까지 마음잡기를 몇번...실패를 몇번끝에...
    3주를 꼬박 잔소리해댔더니 이젠 어른이면 무조건 존대합니다. 뭐 전에도 다른어른들껜 당연히 존대했지만 우리부부한테만 반말을 하는지라......__;;
    그리고 돌쟁이 아가들도 맞아요.의도대로 해요....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으니 아이가 상전인 가정이 많더라구요
    귀한 아이일수록 엄하게 양육하라는 말은 예나지금이나 틀린게 없는거 같아요.
    싹쑤는 어릴때부터 보이는 법이죠...

  • 2. 맞아요.
    '09.9.27 11:43 PM (121.144.xxx.177)

    아이를 보면..부모가 보입니다.
    내 자식만 최고..인 부모들 너무나 많죠.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고 있는거.. 인내심의 한계를 느낄때 많습니다.


    아니 뺨을 때렸다면..달려와 자기 아이 제지시키고 훈육하고.상대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최우선아닙니까..

    원글님처럼..힘조절이 안되느니 하는 헛소리(과격한 표현 죄송합니다) 그만합시다.

  • 3. .
    '09.9.27 11:48 PM (59.13.xxx.242)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입니다.

  • 4. ?
    '09.9.28 12:25 AM (59.10.xxx.80)

    누가 누구 뺨을 때렸다는 건가요? 돌지난 그 아이가 자기엄마 뺨을 때렸다는 거에요? 아님 님 아기 뺨을 때렸다는거에요? 전자면 몰라도, 후자라면 네대 때릴때까지 왜 그냥 두신거에요?

  • 5. 원글
    '09.9.28 12:28 AM (210.123.xxx.199)

    그 아기가 저희 아기 뺨을 때렸다는 거고요. 첫 번째는 제가 한 발짝 떨어진 곳에 있어서 때린 후에 그 아이 손을 잡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구요.

    그런데 세 번이나 더 따라다니면서 때리려고 손을 올려서 그때마다 제가 잡았어요. 저보다는 그애 부모가 제지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다는 얘기고요.

  • 6. ..
    '09.9.28 12:52 AM (114.204.xxx.252)

    우리아이도 이제 돌지나지 한달됐어요..
    동네에 또래 아이들이 많아서 자주 놀게되는데요..
    남자 아이들은 아무리 얌전하다는 아이도 여자이아들에 비해 과격하더라구요..
    전 딸 키우는데 아들 아이들이 우리딸 머리에 꼽은 핀만질라고 머리 쥐어뜯고 (이건 정말 힘조절 이 안되서 그런거 같긴해요..) 휘두르는 팔에 맞고 드럼 정말 속상해요..
    그래도 가끔은 우리 딸도 다른애 때릴때가있어서(의도적으로가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때린아이에게 혹은 부모에게 뭐라고는 말 못해요..
    그래도 우리아이 실수엔 혼내요.. 그럼 안된다고.. 두번 연속으로 그럴땐 손을 때려주기도 해요..나쁜손이라고..ㅎ

    아이가 네번이나 똑같은 행동을 하는데 보고만 있는 부모는 참 문제네요...
    돌 지나면 옳고 그름을 알려줘야 할때인데..

  • 7. 49104
    '09.9.28 1:07 AM (211.47.xxx.150)

    슬프지만.. 아이들이 행동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의 99%는 바로 부모지요.

    제가 아는 아이중에도 뺨을 때리는 아이가 있었어요.
    좀있으면 두돌이 되는...
    하지만 그아이의 경우에는 얘기를 들어보고 하니
    조부모댁에서 잘못 대응을 해서 아이가 그것을 장난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놀랬지만 따로 무어라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잘못되었다는걸 알았으니까요.
    그리고 얼마후... 아이는 때리는 행동을 하지 않더군요.

    단순히 어떠한 행동을 일반화해서 바르다 아니다 할 수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떤 행동이든 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월령에 상관없이 바로잡을 수 있는게 아닌지...

    어리다고 귀엽다 오냐오냐하는 행동이 아이의 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부모도 알아야할 것입니다.

    원글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 8. ...
    '09.9.28 3:31 AM (218.55.xxx.72)

    원글님 의견에 동감해요.
    아이들이 행동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의 99%는 바로 부모지요. (2)

  • 9. 흰돌군
    '09.9.28 8:13 AM (112.144.xxx.5)

    남의 아이를 그럴때는 엄마란 사람이 말려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린아기라 그게 잘못인지 모르고 한다면 그때 그때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힘조절이 아니라 판단력없는 아기를 가르치는게 우선이겠죠
    고런 엄마들 누가 자기 자식한테 그랬으면 쌍심지켜고 달려들죠
    낳았다고 다 부모는 아닌데 집안에서 부터 예절이며 훈육을 제대로 좀 시켰음 좋겠네요

  • 10. ㅎㅎㅎ
    '09.9.28 8:55 AM (211.207.xxx.79)

    뭐 .. 그정도야..
    전 여섯살 때 유치원에서 애들 때리고 다니는데.. 자기 아이가 사랑이 많아서 스킨쉽을 좋아해서 그렇다는 여편네도 봤는데요. 그러고 다니니 유치원 적응 못해서.. 조기 유학 가던데요.

    아이가 이제 아홉살일 뿐인데..
    별별 이상한 사람을 하도 많이 봐서.. 요즘은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 됐네요.

    요즘 이상한 부모.. 따라서 이상한 아이들 정말 많아요. 놀이터 나가면 아이 지키느라 힘빠지지요.

  • 11. 네..
    '09.9.28 11:31 AM (203.248.xxx.79)

    저도 그 때 그 댓글보고 어이없었어요.
    아무리 아이가 어려도 잘못된 건 잘못된거지요.
    돌쟁이가 다른 아이 때린다는 것도 참 기막힌 이야기였구요.
    "아기들 절대로 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아기가 좀 이상한 거랍니다."

    그 아기 엄마 마음에 상처될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아이가 그런 아이와 함께 유치원/어린이집 다니면 너무 속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772 아기가 한쪽발이 아픈지 바깥으로 걷는데.. 2 2009/09/28 295
493771 네스프레소 캡슐사보신분 어떻게 사셨어요? 4 캡슐사려는데.. 2009/09/28 832
493770 아내 혼자서 애들 데리고 체험학습 다니시는분?(힘든가요?) 10 할수있을까?.. 2009/09/28 826
493769 자존심 강하고 옹졸한 남편과 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3 탑10 2009/09/28 922
493768 lg청소기 쓰시는분들요~ 요 두가지 중 3 어떤게 나을.. 2009/09/28 508
493767 남편이 잘해줘도..우울증이..오나요? 9 우울증 2009/09/28 1,312
493766 부부행동실험 하고 있어요. 5 국민학생 2009/09/28 735
493765 선덕여왕에 김혜수 동생 나오나요? 5 선덕여왕 2009/09/28 2,053
493764 촌년 컴플렉스? 9 이해안돼 2009/09/28 3,466
493763 오래된 하기스쿠폰 쓸수 있나요.? 1 쿠폰 2009/09/28 1,068
493762 장터에 생대추가격 너무 비싸요. 8 장터진짜 2009/09/28 1,275
493761 푸르덴셜보험이요 3 보험 2009/09/28 483
493760 무쇠팬..직화오븐..어떤 게 더 좋을까요..? 2 갑자기.. 2009/09/28 1,030
493759 명탐정코난에 빠진 아들... 10 어떡해요.... 2009/09/28 1,247
493758 박사과정 얼마나 걸리나요?? 10 박사 2009/09/28 1,608
493757 사과식초 만드는 중인데요~ 사과식초 2009/09/28 314
493756 남자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봤어요..... 5 임시기러기 2009/09/28 1,151
493755 친구가 바람이 났어요 17 낚시글아님 2009/09/28 6,804
493754 변희재 "전여옥처럼 예의바른 정치인 없어" 15 세우실 2009/09/28 573
493753 인터넷 쇼핑몰에서 배송비 매길때.. 2 궁금 2009/09/28 324
493752 생선팬..ㅜ.ㅜ 3 피쉬 2009/09/28 609
493751 4살아들이 무릎이 아프데요 6 도움필요 2009/09/27 619
493750 아내와 아들2 한국 보내놓고... 잠이 안와서..ㅠ.ㅠ. 4 임시기러기 2009/09/27 963
493749 변비 해결 방법 좀...ㅡ.ㅡ;; 17 변변 2009/09/27 845
493748 반찬배달잘하는곳아세요? 1 둘째딸 2009/09/27 450
493747 자위행위를 하는것 같아요ㅠㅠ 30 6세아이 2009/09/27 8,508
493746 이(빨) 사이에 음식물이 끼었는데..안빠지고, 잇몸이 아파요..ㅠ.ㅠ 5 치과무서워ㅠ.. 2009/09/27 1,061
493745 어젯밤 가위 심하게 눌려서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13 가위 2009/09/27 1,245
493744 생각하니 다시 화나서...어린 아기도 교육 잘 시킵시다. 11 애엄마 2009/09/27 1,398
493743 9세여아 성폭행 글이예요...-제글에 사진은 없으나 임산부 심약자는 보지마세요-나머지 분들.. 11 아줌마 2009/09/27 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