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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

파란우산 조회수 : 294
작성일 : 2008-11-07 21:24:35

아~~~

지금 너무 행복해요~

그토록 먹고 싶었던 엄마표 도토리묵..

친정엄마가 계시되 연세가 팔순이 넘은 관계로 엄마한테 해먹자고 말도 못하고

그냥 추억의 도토리묵 마음속에 그리고 있었는데

앞동에 사는 친구가 시댁에서 가져 왔다고 들고 왔네요..

내가 도토리묵 좋아한다고 말한 적 없는데...우쨰 알고,,ㅎㅎ

도토리묵,,가래떡,,청국장,,모듬떡 요것저것 싸서 안겨 주고 갔습니다.

어릴때부터 너무 힘들게 살아서 표현을 잘 하고 살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주위도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큰얘때는 인맥을 만들려고 해도 안만들어지더니 둘째녀석은 알아서 사람들이 옆에 모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암튼 도토리묵에 감동받아 더욱 배풀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그마한 것에 감동먹은 아지매의 주절이~~




IP : 125.184.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9:45 PM (121.152.xxx.137)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님의 마음도 소중합니다...^^
    어떤분은 별뜻없이 주어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부담스러워하구요..

  • 2. ...
    '08.11.8 1:17 AM (118.45.xxx.97)

    언젠가 예전 82글 중에 어느분이 옆자리에 계시던 할머니께
    자판기 커피를 한잔 건넸는데 - 나중에 다시 보게 된 그 할머니 말씀이
    평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커피였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건넨 작은 호의가 누군가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의 순간이 되더라는...
    전 아이 임신했을 때 그 도토리 묵국수가 먹고 싶어서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결국 애 낳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 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던지.. "감동"이 별로더라구요
    갑자기 아래글 중에 통닭과 갈치가 먹고싶다는 아이들 생각에 또 눈물나네요..
    앞집친구분 좋은 사람이에요... 자그마한 것에 감동먹는 원글님도 ...

  • 3. 원글
    '08.11.8 5:25 PM (125.184.xxx.144)

    사실 글 적어놓고 혹시 다른 뜻으로 해석되는것이 아닌지 노심초사한 노심한 40대 아지매였답니다.
    두분들의 말씀에 소심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젊을때 아니 큰얘 키울때는 주변이 안돌아봐지더라구요--경험도 없고, 근데 나이차이나는(8년차) 둘째를 키우다 보니 내가 배풀수 있는 범위에서 많이 배풀어야 아이한테도 좋고 그냥 사람사는 정이 이어지겠구나--하는 생각도들면서요 그렇더라구요.....오히려 저도 힘들지만 배풀고나서 기쁨은 얻었을때보다도 더 기쁨이 많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남편과 함께 그 자리에서 도토리묵을 다 먹었고 정말 너무 너무 맛있는 도토리묵이었답니다. ------나도 그 친구에게 무얼 하나 건내주지~에 행복한 고민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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