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을 수 있을까요?
작성일 : 2008-11-07 19:56:00
651945
우울증과 삶의 문제가 생겨 정신과에서 불면증 치료를 받은 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먹고 잠을 자는데요.
문제는 이제 약없이는 잠이 들지를 않고 점점 약의 양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잠을 방해하는 내 삶의 문제들이 해결되면 약도 끊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이제는 웬만큼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 같은데도 약이 늘어나니 이러다 내가 어떻게 되는 걸까 걱정입니다.
수면제 중독에 대해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수면제를 오래 처방 받아보신분들 수면제 없이 잘 수 있는 날이 오나요?
IP : 125.130.xxx.1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아니고
'08.11.7 9:19 PM
(121.157.xxx.68)
친구가 수면제를 근2년 먹었어요
지금은 먹지 않고 지내요
약을 먹어도4~5시간 수면이고 ,안먹으면 두어시간 잔대요
그런데 약을 먹으면 정신이 멍해지고 밥맛도 없고 살도 엄청 빠지고...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하는데 마취가 안돼고..
그래서 약을 끊었는데 더 활기 있어 보여요
한 이틀 2~3시간 자고 다음날은 4~5시간 자게 되니 그게 더 낫다하더군요.
원래 어려서 부터 잠을 푹 자지 못해 숙면에 대한 욕구는 버린듯 해요
원글님도 약의 양을 점점 늘린다 하시니 걱정이네요
부작용없는 약이라 해도 점차 줄여 가시면 좋을듯 한데..제가 님이 아니니 그심정은 모르지만요
2. 그냥
'08.11.7 10:23 PM
(61.103.xxx.100)
무슨 말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이렇게 글을 올리시는 걸 보니... 자신을 콘트롤할 의지가 있다고 보여져요.
잠 안자서 죽지는 않는다네요.... 좀 야박하게 일부러 말합니다..
그러니.. 무조건 끊으시고...
잠깐씩 졸든.. 자든... 그걸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시면 어떨까요...
하룻밤 잠이 안와도 참 견디기 힘들던데... 말을 쉽지만 그 고통이 어떨지 알겠어요...
님의 시간을.. 삶을 사랑하며... 이겨내며.. 잘 살아가시길 빌어요...
3. 그렇게 약 드시다가
'08.11.7 11:18 PM
(121.166.xxx.17)
혹시 밤에 뭐라도 좀 먹고 잠들면 급체할 우려가 있답니다.
그게 생각보다 위험하고요.
약물 의존, 좀 벗어나려고 노력해보시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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