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뿔의 신은경 부부싸움 장면

그 정도 강도로? 조회수 : 5,655
작성일 : 2008-08-17 07:02:16
'엄마가 뿔났다' 재방송 보다보니,
딸애 문제로 신은경이 류진과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두들 부부싸움 할 때 그 정도 강도로 하세요?
신은경이 어퍼컷 날리듯 속사포처럼 가차없이 말로 남편 잘못을 지적하고,
말 끝에 머리가 그렇게 나빠? 하는 장면 압권이었습니다.  
결혼 생활 15 년에 한 번도 그래 본 적 없네요.
싸울 때는 원 없이 풀 때는 깨끗하게 그렇게 말하면서도
실제 저는 남편이 한 성질 하는지라, 몇 마디해 놓고 눈치보기 바빠요.
솔직히 그렇게 싸우는 거 보니, 그런 게 통하는 남편이 부럽던데요...
한편으론 저리 속의 말 다 표현하고 살아도 서로 애틋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물론, 안 그런 저도 별로 애틋한 마음 없지만 말이죠ㅠㅠ)
IP : 125.129.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현씨
    '08.8.17 8:18 AM (61.109.xxx.6)

    극본 스타일자체가 다다다~~속사포니 그렇겠지만 그런 부부들이 실제로 있겠죠.
    차라리 그렇게 다다다 ~~하면서 푸는게 서로의 마음을 알수있지않나 싶어요..
    제 남편은 아예 입다물고 있어서 큰싸움은 안되지만...벽보고 얘기하는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꽉~막힌것같습니다

  • 2. ㅎㅎ
    '08.8.17 11:20 AM (122.32.xxx.149)

    저희도 저 혼자 다다다.... 하고 남편은 그냥 들어요. 남편은 말발이 원체 딸려서 말로는 저를 절대 못이기거든요.
    게다가 성격이 워낙 순해서..웬만하면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면서 저 달래줘요. 요즘은 능청이 늘어서 애교로 저를 막 웃겨요.
    그래서 요즘은 다다다... 하다가 그냥 웃고 말게 되네요.
    근데 머리가 그렇게 나빠? 뭐 이런 말 저는 안해요. 들음 무지하게 기분 나쁠거 같은데..
    잘못한거 있음 그 행동에 대해서만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 3. 뭐,,
    '08.8.17 12:51 PM (119.201.xxx.6)

    사람나름이겠죠,,,
    그런부부가 없지는 않겠죠,,
    근데,,솔직히 남편한테 그렇게 따지는 것보다는,,, 적당히 하는게,,
    부부사이에는 좋을 듯 싶어요,,

  • 4. 심지어..
    '08.8.17 1:11 PM (121.165.xxx.105)

    여기서 이 부부는 변호사잖아요.. ^^
    말하는 직업인데...

    보통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부부쌈할때도 특징이 나오지 않을까요.. ㅎㅎㅎ

  • 5. 드라마..
    '08.8.17 3:43 PM (121.128.xxx.151)

    드라마는 정제된 모습이고,
    실제 생활에서 정말로 열받으면 진짜 리얼하게 막싸움되는거 아닌가요.
    살짝 앙탈부려보는 부부싸움아닌 진짜 리얼 커플 액션 진흙탕 싸움을
    살면서 한두번쯤은 다 해보는것 아닌가요?
    나만 너무 무식한가?

  • 6. 똘똘지누
    '08.8.17 4:50 PM (122.128.xxx.242)

    드라마는 못봤지만, 제 친구 부부 싸움한 얘기들어보면.
    정말로 전쟁이 따로 없던데요? 할얘기 안할얘기 다 하고. 문자로도 살벌하게 날리고.

    결혼전엔 저도 사실 그렇게 싸웠는데. 이제는 그릇이 안되는 사람과 똑같이 싸우기 싫어서
    제가 그냥 넘어갑니다. 누구말대로 아들이 둘이려니 하구.

  • 7. ~
    '08.8.17 5:19 PM (218.238.xxx.179)

    원글님은 부부싸움도 곱게 하시나봐요..

  • 8. ~~
    '08.8.17 6:18 PM (121.147.xxx.151)

    다툼의 원인 제공자인 남편은 늘 묵묵부답이고
    제가 다다다다~~~속사포 날리고
    몇 번 이러고 나면 남편이 뭔 불만인지 얘기좀 하자고 ㅋㅋ
    그러면 다시 제 주장과 억울한 사연(?)을 또 다다다~~

  • 9. 연애시절
    '08.8.17 6:26 PM (211.49.xxx.52)

    결혼 3년차까지 그렇게 싸웠어요...신랑이 열받아 한대 치려고 하다가 참더군요.
    5살연상인데 제가 반말로 친구대하듯 싸우기도하고..

    그러다 아이생기고 아이앞에서 소리지르면 아이들다 알잖아요...울기도하고
    아이눈치에 또 5년차가 넘어가...그런 의욕이 사라졌어요.
    그냥 포기...싸웠봤자..나만피곤...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그렇게 싸우는것도 혈기왕성할때 싸우져...지금은 힘들어서 못싸워여

  • 10.
    '08.8.17 9:45 PM (220.123.xxx.224)

    그렇게 안싸우신다는 게 더 신기합니다.

  • 11. 음...
    '08.8.17 9:54 PM (116.36.xxx.193)

    뭐 다다다거리는건 저도 좀 그런편이긴 한데요
    말끝에 '그렇게 머리가 나빠?'같은건 할줄 알아도 일부러 안해요
    입장바꿔 내가 그런말 듣는다면 기분 좋을까요?
    다혈질에 뒤끝없는 사람들이 그런식으로 말하는건 종종봤네요
    하지만 결국에 내 남편이고 내 가족인데 그렇게 끝장 내는 식의 발언은 제가 하기가 싫어요
    차라리 그런 마음이면 "그런상황에서 꼭 그렇게 했어야만 했는지 좀 아쉽긴 하네" 라는 식으로 말해요
    남의 가슴에 비수 꽂으면 내맘도 안편하니까요

  • 12. 절대 흠잡히지 않게
    '08.8.17 10:55 PM (222.98.xxx.175)

    제가 약간 다다다 시작부터 끝까지 설명하는 스타일이고, 남편은 말 없는 편에 속하거나 아니면 자기속을 제가 알아서 짐작해주길바래서(내가 점쟁이냐?) 제가 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중매결혼이라 둘이 서로 조심해서 결혼초에도 1년에 한두번 싸울정도였고 해가 갈수록 남편의 말의 강도가 점점 더 세져서 제 인신공격까지 했지만..전 안했습니다.
    지금 당장 갈라설거 아니면 남에게 상처를 주면 두고두고 맘에 남을거라고 생각했고 똑같은 인간이 되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순간 제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절대 제 입에서 제 흠이 잡힐 말이 나오게 하지 않겠다는...만약에 갈라서게 될일이 생겨도 절대 제 책임이 되게 할일은 없게 만들고자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원인이 되어서 싸운 마지막 싸움이후로 지난 3년간 싸우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 남편은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자 제 부모님을 걸고 넘어갔고 그때도 전 시부모님을 두둔하면서 어째서 당신 부모님은 그러신 분인데 당신은 그런식으로 말과 행동을 하냐고 했습니다.(물론 그때 부글거렸던 제 마음은 딱 한달뒤 보상받았습니다. 하늘이 알아서 해주더군요.)

    제 스스로도 싸움을 할때 속으로 냉정하게 계산을 해가면서 말하는 제가 무섭기도 하고 정나미도 없다고도 생각하지만 전 열이 오르면 오를수록 냉정해지기 때문에(오직 남편과 싸울때만) 더 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남 불편하게 하는 말을 하게 되면 두고두고 제가 맘이 너무 불편하게 됩니다.
    20대때 하고 싶은대로 참 막말도 많이 했던 저 인데 30이 넘어가니 그때 왜 그리 말을 모질게 했는지 시시때때로 생각이 나서 괴롭습니다. 입으로 지은죄를 어찌 갚아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 13. 거의
    '08.8.18 2:28 AM (211.192.xxx.23)

    표창술의 달인입니다...

  • 14. 너무 현실적
    '08.8.18 7:23 PM (119.64.xxx.39)

    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요. 그 장면
    위에 어느분은 김수현식이라서 그렇다고 써놓으셨지만
    저희 부부는 그래요.
    제가 신은경처럼 다다다다 속사포처럼 쏘아대고, 마지막에 그렇게 머리가 나빠? 까지 완전 제 대사랍니다. 울 남편은 뻘쭘해서 가만 있구요.

    그리고 이렇게 할말 안할말? --사실 이 대목이 가장 걸리는데요. 뭐가 안할말이라는 건지요?-
    이래도 우리부부사이 애틋합니다.

    울 남편은 화나면 말을 더듬기때문에..전혀 다다거리지도 못할뿐더러, 만약 저더러 머리가 나쁘다고 한다면, 절대 그렇지 않은 이유를 제가 열가지도 넘게 바로 대줄수 있기때문에 할 수 없죠.
    또 울남편은 제가 너무 머리가 좋다고 늘 감탄하는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4730 아파트 공동명의 11 전업주부 2008/08/17 979
404729 주차문제스트레스.. 3 하늘 2008/08/17 524
404728 오츠카레!!!!!!! 연아동생이 17 2008/08/17 2,958
404727 후라이팬 스탠팬 살까요?무쇠팬 살까요?? 11 후라이.. 2008/08/17 1,616
404726 평소듣기에 정감있는 동요 추천해주세요^^ 4 동요좋아요 2008/08/17 310
404725 90고령의 엄니가 한겨레를 보시더니 8 엄니도 참 2008/08/17 1,225
404724 엄뿔의 신은경 부부싸움 장면 14 그 정도 강.. 2008/08/17 5,655
404723 초행 3 일본여행 2008/08/17 269
404722 노래방에서 어떤 노래 부르세요? 4 신나게 2008/08/17 606
404721 부산 지방은 청국장 잘 안 먹나요? 12 궁금해요 2008/08/17 761
404720 대구입니다. 10 여기 2008/08/17 574
404719 mb정권 최대 피해자느 나다.. 11 마눌아 2008/08/17 955
404718 금요일에 박사임 아나운서 봤어요 1 광화문 2008/08/17 1,125
404717 자기만 알고 외동티내는 아이로 키우지 않으려면? 10 외동딸맘 2008/08/17 975
404716 한겨레섹션esc에서 넘 웃겨서 링크남겨요..^^ 3 .. 2008/08/17 652
404715 미즈빌회원인데 여기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꾸벅~ 3 감사녀 2008/08/17 576
404714 가까이 있는 싫은 친구 5 힘들어요 2008/08/17 1,777
404713 시누가 애를 낳는데.. 3 궁금 2008/08/17 650
404712 ■8.15 !! 변소에빠진 아버지는분노만남았다■ 4 chamso.. 2008/08/17 539
404711 맥주가... 4 맥주가땡겨 2008/08/17 368
404710 전업주부인데 국민연금 가입 괜찮을까요? 15 ... 2008/08/17 1,292
404709 즐거운 것 뭐 없을까요. 1 갑갑해요 2008/08/17 307
404708 뉴라이트교수들에 대해 궁금한 것... 8 바오밥나무 2008/08/17 522
404707 11:20까지 명동성당 상황입니다.- 두유 잘 마셨습니다 8 수학-짱 2008/08/17 521
404706 가스렌지 닦을때요. 8 인천한라봉 2008/08/17 880
404705 룸싸롱글에 대해 5 화남 2008/08/17 971
404704 조중동 폐간!!! 바른언론 창당의 기쁜 소식입니다^ㅁ^ 5 vina 2008/08/17 468
404703 이런 상황이라면...남편이 바람날까요?.. 22 뚱뚱한 부인.. 2008/08/17 3,342
404702 국민 청원링크 진행되고 있네요. 7 서명운동 2008/08/17 214
404701 장미란선수 ^^ 9 나햐햐 2008/08/17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