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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삶는 법이 따로 있나요?
언니는 저보다 살림경력 2년 많은 주부구요,
들통에 세제를 소량 넣고 빨래를 삶은 뒤 건져 세탁기에서 정상코스로 돌려 넌대요.
세탁기에 넣을 때 추가로 세제를 더 넣지는 않고요.
그런데 저는 빨래를 세탁기에 먼저 돌려 세탁이 끝나고 맑은 물이 나오면
들통에 넣어 삶아요. 세제고 뭐고 아무 것도 넣지 않구요.
삶은 빨래는 건져서 다시 세탁기에 넣고 탈수만 해 널어요.
둘 다 삶은 물은 화장실 변기나 부엌 싱크대에 부어둡니다.
그런데 세제 넣고 삶은 물을 싱크대에 부어두기는 조금 찜찜하지 않나요?
검색해보니 모두들 세제를 먼저 넣고 삶은 뒤 세탁하는 방법을 쓰시는 것 같아
더더욱 제 방법에 자신이 없어집니다만 그래도 의문이 가시질 않아서요.
저는 기껏 삶아서 열소독한 걸 세탁기에 다시 넣어 수십 분을 돌리자니 왠지 찜찜해서요.
저도 삶은 빨래를 다시 세탁기에 넣긴 하지만, 그건 손목이 아파서 탈수기능만 잠시 쓰는 거구요.
그리고 세제를 넣고 삶으면 특유의 머리아픈 가스인지 냄새인지가 몸에 해로운 게 아닌가 걱정되구요.
언니는 세제 넣고 먼저 삶아야 얼룩도 잘 빠지고 옷감이 덜 상한다는데 근거가 확실한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맹물에 삶아도 빠질 얼룩은 대충 빠지는 것 같던데...
자기 주장이 워낙 강한 언니라서 그 자리에서는 그냥 끄덕거리면서 듣고 왔지만
생각할수록 궁금해 죽겠습니다.
본세탁 전에 삶을까요, 본세탁 후에 삶을까요?
삶을 때 세제는 넣을까요, 안 넣을까요?
삶는 순서와 세제넣는 법에 따라 -삶는 시간이 아니라- 옷감이 덜 상하고 더 상하는 차이가 있나요?
살림고수 선배님들, 부디 가르쳐주세요!
1. 음
'06.8.20 4:39 PM (211.216.xxx.235)고수는 아니지만
저도 여지껏 빨래 삶은후 세탁기에 넣어 돌려버려왔어요.
제가 알기론 정말 깨끗이 빨래하고자 하면
빨래 삶은후 그걸 손으로 치대야 정말 깨끗해지고 하얘진다고 알고 있어요.
전 그냥 귀찮아서 세탁기로 바로 넣어버려 돌리구요.
세제 많이 넣어 삶으면 머리아픈 냄새 나기에 약간 적다 싶게 세제 넣어 삶구요.2. 전
'06.8.20 4:47 PM (59.17.xxx.248)스텐통에 넣고 삻지는 않습니다만,
딱히 오염제거가 아닌 소독용 속옷, 수건 등은 님처럼 세제넣고 일반세탁후 세제없이 삶음코스로 한번더 돌리구요 (이때 잔존 세제 찌꺼기 없어집니다)
오염제거를 위한 옷감들은 세제넣고 삶은뒤 세제없이 일반세탁 한답니다3. ...
'06.8.20 4:50 PM (221.148.xxx.97)드럼 세탁기 삶음으로 한번 더 돌리면 전기료 많이 나오지 않나요?
4. 음..
'06.8.20 5:04 PM (59.30.xxx.246)전 아기옷은 세탁한후에 맑은물로 깨끗이 헹궈서 맹물에 삶아요.
삶다보면 아무리 깨끗이 헹궈도 세제 찌꺼기가 나오더라구요.
세탁후에 맹물로 삶는 방법은 살균과 세제찌꺼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것 같고..
세제넣고 삶아서 세탁하는방법은..살균과 세척력을 높여서 옷이 깨끗하게 되는데 효과가 있는것 같애요.
전 아기옷이나 속옷은 맹물로 삶고..찌든때나 얼룩이 있는옷만 세제넣고 삶아요..걸레도 세제넣고 삶고요.
각자 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방법이 달라지겠죠.5. 어벙벙
'06.8.20 5:09 PM (211.178.xxx.137)아... 목적에 따라 순서가 달라지는 거군요. 결국 둘 다 나름대로 옳았네요.^^
의문이 해결되니 속이 시원합니다. 역시 82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