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년째...
30대 중후반에 만나서, 6개월만에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성질이 급하고 대단한 다혈질입니다.
결혼초부터,
본인이 좋을때는 정신없이 잘해주다가, 의견이 맞지 않으면, 눈을 부라리면서 소리부터 질러댑니다.
그래도 싸웠어야 했습니다.
싸워서 안돼면 그때 포기했으면 애매한 희생(아이들)을 만들지는 않았을것을요.
저, 발등찍으면서 후회합니다.
처음부터 남편은 바쁘다고, 일주일에 3.4일씩 안들어왔습니다.
자기는 자기관리 하는데 써야한다고 생활비 한푼도 안냈지요.
오로지, 폼잡고 큰소리 치는 일에만 돈을 썼지요.
시어머니는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당신 아들, 큰사람될거니까
당연히 니가 뒷바라지 해야한다하고,
결혼전에 모은 돈은 시어머니 빚에, 시누이 빚에...
내가 미쳤지요.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만 참으면, 큰소리 안나고, 참는 나에게
시댁과 친척들의 칭찬은 자자하고,
남편은 일이 바쁘다고, 여자애들 남자애들 밤낮 없이 집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물론 자고 가는 일도 비일비재했고,
남편과 여자애만 두고, 출근하는 일도 많았구요.
도대체 나, 무슨 정신으로 산걸까요.
지금 생각하면 바보도 그런 바보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나(적어도 1년 이상)
남편이 같이 일하던 젊은 여자애하고 바람이 났던모양입니다.
함께 일하던, 다른 여자애가 시시콜콜 보다못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빌미는 다른곳에서 제공했지만 , 자세한건 다른 여자애에게서 들었습니다.
그런데요,그런데요
이바보가, 그 바람난 여지애에게 물었다는거 아닙니까?
이말이 사실이냐고...
물론 아니라고, 너무나 태연하게 말하더군요.
남편의 태도요'
그날부터 오늘까지 내앞에 안나타납니다. 2주째입니다.
그리고 4일전에 골프여행갔습니다.
미련하고 어리숙한 마누라, 물로 본거지요.
아니면 그 좋은 머리로, 어찌 해결할지 생각이 아직 안나서 시간을 벌고 있던지요.
저 이미 일을 많이 그르쳤습니다.
남편, 내일 여행에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특별한 증거가 없으니 아마 나를 미친년 취급할겁니다.
저, 이혼해도 좋고, 이혼안한다 해도 절대 이렇게는 살수 없습니다.
남편의 약점이요.
사회적 체면,과 남의 시선
그리고 내가 버는 돈과 나의 재산 정도 일겁니다.
어찌하는게 현명할찌..
더 이상 바보같은 일은 하고싶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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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어찌하는것이 가장 현명할지....
조언부탁 조회수 : 1,285
작성일 : 2006-08-20 13:24:53
IP : 211.227.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20 1:49 PM (125.14.xxx.86)원글님 안타깝고 돕고 싶은 마음에 로그인 했습니다.
마이클럽에 가시면 남편 잡힐까 잡을까 방에 캡사이신님이 올리신 글이 있습니다.
이 글들 읽고 전략을 세우세요
무조건 참는다 거나 공격하고 싸운다거나 하기 이전에 나와 내 아이들을 보호할 방법울
찾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겁니다.
애들은 무슨 죄입니까
님의 재산 지켜서 아이들 키워내야 합니다.
이혼 하고 안 하고는 나중 문제입니다.
꼭 캡사이신님의 글을 읽고 전략을 세우세요
가족이 가장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도 듭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보호하고 공격도 해야 합니다.
착한것과 멍청한 거는 다른 겁니다.2. 에구..
'06.8.20 6:23 PM (203.213.xxx.59)일단 이혼얘기는 꺼내지 마시고 월급이나 집 같은 거 명의변경하실 수 있음 진행하시고요.
바람 펴서 이혼하시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이랑 평생 보내시기에는 님이 아까워서 그니까요
당분간 바람은 모른 척 하시면서 뒤로 전략을 짜구 이혼하세요.
마음 차분하게 먹으시고 독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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