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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밖에 던져 버리고 싶어요.
볼륨을 높여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새벽 4시인 지금도) 오디오를 듣습니다.
음악을 사랑한다면 저도 이러진 않습니다.단지 오디오 소리에 미쳐 앰프만 250만원짜리 샀습니다.
것두 진공관으루여.거기에다 스피커는 심심하면 바꾸고여.
하긴 이건 그나마 중고로 알아보더군여.그래두 중고라 해두 몇십만원씩이니...
거기에다 씨디는 수백장이 넘습니다..
요샌 오디오 장식장에 미쳐 맨날 눈이 충혈이 되면서까지 인터넷을 돌아다니구여.
참 전 제 화장대도 없습니다.화장대가 장식장높이와 같은 4단 서랍장에 거울놓고 쓰는데 거기위에다
오디오랑 스피커를 올려 놓으니 화장대를 뺏긴 셈이죠.
오늘 모처럼 화장대 없다고 속상해서 몇마디 했더니 신경질내면서 오디오 장식장이랑 스피커 스탠드 사겠
다고 소릴지르네요.제가 생활비도 없고 카드빚도 있는데 무슨 돈으로 사냐구 하니까 그렇게 돈 아쉬우면
저보고 나가서 돈벌어 오랍니다.(이말은 남편의 18번이 되었습니다)
저두 음악 좋아하고 사랑했는데 이젠 아닙니다.음악이라면 이를 갈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가수들 노래나오면 듣기 싫어 티비를 끄겠습니까.
남편이 그러더군여.오디오는 자기의 세컨드라나...
이젠 아예 본처 노릇을 하더군여.울 부부 사랑한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사랑...그까이꺼 안해도 좋습니다.다만 남들 다 자는 시간에 음악 안 들었으면 좋겠고 정 듣고 싶다면
소리좀 낮춰서 들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오죽하면 어린 아들 귀까지 걱정할까요.
방문을 닫고 들으면 방문이랑 천장 바닥이 부서지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예요
하루는 남동생이 집에 와서 놀다간적이 있는데 말은 안해도 기가찬 표정이더라구여.매형이라 암말 못했지
만....그날도 밤10시쯤 음악을 틀었는데 방문이 흔들릴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동생얼굴 보기가 민망했습니다.
근데 넘 신기한거 우째 민원이 한번도 안들어오냐 이겁니다.
전 이쯤되면 싫은 소리 한번쯤 듣겠거니 그래서 남편도 깨닫는 바가 있었으면 했는데 모두들 아무 소릴
안합니다.그래서 제가 뻥으로다가 집에 인터폰이 왔다 하면 들은척도 안합니다.
글구 음악 아니 오디오에 미쳐서 아들이랑은 놀아줄 생각도 안합니다.
아들은 아빠랑 놀고 싶어 눈치만 보고 있는데 이눔의 남편은 밥만 먹고 나면 안방문 닫고 들어가서
음악만 들으니...
이런모습 보면 오디오... 정말 밖에다 던져버리던지 아니면 부숴버리고 싶어요.
1. 오됴병
'06.8.20 7:31 AM (67.85.xxx.9)미치실 것 같은 심정 이해가 갑니다.
새로운 것, 자기가 매칭해보지 못한 기기가 나오면 정신못차리지요...
돈도 엄청 깨지고... 250만원 짜리 기기는 약소한 거에 속하지요.;;;
친지 한 분은 세컨드가 아니라 아예 본처라고 합디다.;;
님, 어쩌지요...? 오디오, 고치기 어려운 병에 속하던데요....일찌감치 체념하심이....-.-;;;2. 동심초
'06.8.20 7:36 AM (121.145.xxx.179)전에 살던 아파트 윗층 아저씨가 술만 마시면 새벽 1-2시에 천정이 흔들릴정도로 뽕짝을 틀어 대더니
제가 신경이 예민해서 조그만 소음에도 깊은 잠을 잘 못자요
인터폰하다가 경비 아저씨와 찾아가서 발로 문 차고 음악 꺼라고 고함치고 (무식하지만 대꾸가 없어서)
경찰에 안면방해죄로 고소한다고 했더니 당장 꺼드만요
그후로 술마시고 와도 음악 안 틀었어요
원글님 정말 힘드시겠어요 시각적인 자극은 안보면 되는데 청각적인것은 ...
아무리 아름다운 클라식음악도 때때로 듣러야 마음을 설레게 할만큼 좋은것인데...3. 개념 없는 남편
'06.8.20 8:53 AM (59.21.xxx.130)오됴병님...님 말씀 맞습니다.새로운 기기 매칭하지 못하면 병이 나요.글구 어느샌가 본처자리 꿰찼구요.
250만원짜리 기기 이거 하나만 해먹었겠습니까...저 임신했을때 진공관 앰프 손으로 직접 만들겠다고
모모전자가서 옆에 저 앉혀 놓고(것두 거의 막달에)4시간동안 작업한 사람입니다.글구 스피커랑 진공관앰프랑 파워앰프까지 합치면 집은 아니더라도 제차 한대는 뽑았을겁니다.
오디오병...정말 고칠길 없나요?이러다 저 홧병날 것 같습니다.
동심초님...저의 아랫집으로 이사와 주시면 안될까요?저두 임신했을 때 아랫집에서 댄스음악을 어찌나 크게 틀던지 청소기 돌려도 노래가사가 다 들리더라구여.그때 아랫집 사는 사람들이 남편 회사사람이라 암말 못하고 몇달을 지내다가 애기 낳고서 겨우 한마디 했네요.애 자니까 조용히 해달라고...T.T
그래서 저 누구보다도 소음에 관해서는 이웃에 피해주지말자 주의인데 남편이 협조를 안해요.아니 들은척도 안합니다.근데 주공이 아파트를 얼마나 튼튼하게 짓길래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냐구요.
이사온지 아직 일년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옆집이랑 아랫집은 얼굴 아는데 왜 한마디도 안하냐구요.
정말 미치겠습니다.4. 저같으면
'06.8.20 9:14 AM (220.74.xxx.113)남편 없을때 중고로 싹 다 팔아치우겠어요
와이프냐 오디오냐 양자택일을 하셔야될거같네요
아무리 좋아도 가정의 평화가 먼저죠5. 똑같은 방법으로
'06.8.20 10:01 AM (124.57.xxx.95)님이 가장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비싼 넘 있나요?
보통 이런 경우는 똑같이 대응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여자들은 생활비 등등 여러가지 전반적인 것을 고려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지요.
아깝기는 하지만 남편버릇 고치기 위해서는 맘굳게 먹고 님도 한 번 지르세요.6. 예전에
'06.8.20 11:00 AM (211.201.xxx.123)우리집 진공관앰프5개입니다. 남편이 직접 공부해서 다 만들었어요. 만들면 끝이 아니죠.
아실테지만 진공관값 장난아닙니다. 하나에 몇십만원해서 깨트리면 안되니 신경쓰이죠...
cd해외에 한달에 5장정도 구입하고요.국내에 없어서 구입한다는데 할말없어요.
스피커 2대 취향에 따라 바꾸어 듣습니다. 클레식은 이 스피커가 듣기좋고 힘있는곡은 이 스피커로 들어야되고... 요즘 cd가 넘쳐 cd장 위에 그냥 올려놓는데 걱정입니다. cd장 구입해야될거 같아서
진공관앰프에 맛들리면 돈많이 들죠. 무조건 화 내지말고 기분좋게 얘기해보세요.
설득 비슷하게 말이죠. 우리남편 이젠 기타에 빠졌어요.
외국에서 기타를 관세까지 물면서 주문했어요. 명품 가치가 있다면서...
그러더니 저번에 출장가서 기타를 또 사가지고 왔어요. 우리집 기타 3대 됐어요.
부자도 아니면서 죽겠습니다. 그렇지만 술먹고 화투치고 바람피는것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며
참고있어요.7. 생활비
'06.8.20 12:34 PM (203.213.xxx.102)저기 남편분이 직업은 있으세요? 생활비 없는 데 그러는 거 약간 이상해보여요.
아마 약간 편집증 같은 데요? 못살겠다고 애기 데리구 친정에 가셨으면 좋겠어요.
남편도 남인데 남 때문에 님의 인생 휘둘리지 마시고요.8. 쿵쿵따
'06.8.20 5:18 PM (218.236.xxx.96)그게 꼭 음악을 잘 알아서 그러는분들도 있겠지만 그냥 오디오벼에 걸릴수도 있더라구요.
제가 전에 오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들어 버릇하니까 작게 틀고는 못듣겠어요.
한것 볼륨을 높이고 들으면 바닥과 벽들이 지릉지릉 울리거든요 그걸 몸이나 발바닥으로 같이 느끼면서 듣는거예요.
저도 그러다 중독되기 직전에 끊었는데..
아파트라면 왜 민원이 안들어올까요?
만일 어느 (음악 혹은 오디오, 씨디,가수 락그룹 등)동호회 소속이 되어있다면 우선 그 동호회부터 나오는게 우선이예요.
모임에 소속이 있으면 거기서는 우선 그 일을 미친듯 하는 사람이 최고의 대우를 받게되니까 (외모 지위 경제)사회적인 약자의 모습에 충분한 보상을 받잖아요..그럼 못빠져 나와요.
상당 기간 계속되면 편집증 당연 생기구요 점점 히치코가리 되구요..
어디서 그런 보상을 받겠어요..저도 그래서 한동안 락에 미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