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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엄마의 비애 글을 읽고

익명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05-03-15 02:11:15
우리 나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 정책은 부실하기 짝이 없고,
출산, 육아로 직장에서 밀려난 여자들이 아이들 키우고 나서 다시 취업하려고 해도 기회가 없고...

정부가 예산 제대로 확보해서, 공립 보육원, 어린이집 시설 대폭 늘리고,
주부들의 육아 경험을 살려서, 그런 시설에 여성 인력 대폭 채용하고,
물론 일정 기간 연수를 받아야 한다든지 해서 자격 요건을 마련할 수 있겠죠.

그러면...될텐데...문제는 오로지 그놈의 '예산' 때문일까요?
그렇게 하려는 '마인드'가 없는 건지...






IP : 194.80.xxx.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_ㅠ
    '05.3.15 2:21 AM (218.152.xxx.253)

    그러게요...
    아.. 답답해...

  • 2. ..
    '05.3.15 2:27 AM (221.157.xxx.229)

    그러게요...이런현실에 애 많이 낳으라는건 말이 안되죠....--;;;;

  • 3. -_-
    '05.3.15 2:41 AM (221.151.xxx.168)

    정치하는 것들이 남자라서 아이들과 여성의 고통을 모릅니다.
    그리고 지금 정치한다고 나선 여자들도 젊을 때 아이 키우느라 고생한 여자 없습니다.
    현실감이 없다는 것이 문제죠.
    뭐가 뭔지 알아야 해먹을텐데 알지못하니 맨날 뜬구름 잡는 얘기만 나오고 아이 한 명 나으면 10만원 준다는 개소리나 하는 겁니다.

  • 4. 미스마플
    '05.3.15 3:04 AM (68.165.xxx.2)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두명이 안 벌면 못 사는 곳이라서 여자들이 쉽게 그만 두질 못하고 다 벌러 나가는 것뿐..
    아.. 그리고 재취업이 한국만큼 힘들진 않지요.
    그래도.
    한국보다 미국이 복지정책은 더 심각하게 부재합니다. 그래도 맞벌이를 하는 분위기가 몇십년 되어서 그런지 남자들이 가사분담을 한국보다 많이 해서 여자를 덜 힘들게 하는건 있고요.
    여자들이 애들 키운다고 섣불리 직장을 그만둘 만한 곳이 못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임금노동자들 아이들을 미리 학교에 무료로 보낼수 있는건 있지만..
    저임금 아니고 딱 먹고 살만큼 버는 사람들이 의지할게 없거든요.

  • 5. ...
    '05.3.15 5:10 AM (70.112.xxx.114)

    마플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외국 생활 하면서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쉽게 뭐든 나라탓, 정부탓 하는데 사실은 그게 맞지 않을 때가 많더라구요. 아이 키우는 일이란게, 아무리 정책 잘 되어 있고 의식 앞서가도 여전히 어느정도는 엄마의 몫으로 남아 진을 빼고서야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원글님의 공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왜 나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더 힘들어지게 마련인 듯합니다.

  • 6. 피글렛
    '05.3.15 5:25 AM (194.80.xxx.8)

    마플님 궁금한 것이 있어요.

    미국 영화를 보면 초등학교 애들 학교 파하면 보호자가 꼭 데리러 가잖아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에서 아빠가 늦게 애를 데리러 가면서 허겁지겁 하는 장면이 있던데...

    그럼 맞벌이 하는 부부들은 애를 어떻게 데리러 가는지,
    직장에서는 그걸 이해해 주는지 궁금해요.
    아님 애들 등하교 때문에 부모가 시간이 늘 묶이잖아요.
    영국도 초등학교는 꼭 보호자가 애들 데리러 가더라구요.
    못가는 엄마를 위해서 그런 일을 부업으로 하는 아주머니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요 밑에 글 어딘가에 직장맘의 자녀를 방과후에 자기 자녀와 같이 돌보아 주는 일을 하는 분도 있던데
    참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7. 헤스티아
    '05.3.15 8:06 AM (220.86.xxx.165)

    맞어요.. 제 선배들중에 미국에 취업한 분들,, 초등학교 등하교를 시키는 것이 젤 큰 어려움이라고 하더라구요.. 학교선생님에게 거의 인수인계 받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하데요.. 치안문제 때문인지..

  • 8.
    '05.3.15 8:29 AM (210.94.xxx.89)

    얼마 전에 핀란드에 대해서 했던 다큐멘터리 보셨어요? 핀란드는 유럽최초로 여성대통령이 나온 나라이죠. 국방부 장관도 여자가 한 적있고, 국회의장도 여자가 한 적 있습니다. 그 나라도 1930년만해도 지금 우리나라와 다를 바가 없더군요. 맞벌이해도 모든 육아책임은 여자에게...
    그러다가 보육시설이 강화되면서 현재가 나왔다더군요. 거긴 여성부가 아니라 "양성평등부"가 있데요. 모든 법안은 양성평등에 입각해야 한다고... 거기 보육시설을 보니까, 국립 100%이고, 아이들도 선생님 1명에 5명 정도? 출산휴가는 9개월이고, 육아휴직이 3년간 주어지는 데, 남편과 1년씩 교대로 쓰도록 되어 있데요. 우리 나라도 보육 시설과 복지정책이 그 정도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 나라는 정말 어린이집들간에 차이가 너무 나서, 좋은 어린이집은 2년씩 대기해야하고 들어가도 콩나물이고... 그나마도 어린이집들이 대부분 저녁 7시~7시 30분까지만 하니까, 야근은 생각도 못하고 저녁이 다가오면 발만 동동 굴리게 되죠.
    재취업... 우리 나라에서 아기키우고 재취업하면 가는 곳은 너무나도 빤합니다. 대부분 노동집약적 산업... 연구소 경력이 3년정도 쌓인 애가, 직장그만두었다가 아기가 좀 커서 다시 비슷한 분야로 재취업하려니까 한글번역/제품테스트 이런 쪽만 가능하더군요. 메인 분야는 불가능. 얼마 전에 "안녕 프란체스카(MBC)"에 대해서 신문에 난 기사를 봤어요. 거기서 심혜진이 돈을 벌려고 노래방 도우미, 할인마트 아르바이트, 요쿠르트 아줌마... 이런 것을 했었죠. 거기서는 그걸 재밌게 묘사했지만, 그게 바로 우리 나라 여성들의 재취업의 현실이라고 신문에 썼더군요.
    회사에서도 고위직에 올라간 여자분들을 보면 친정이나 시댁에서 육아도움을 많이 받은 경우더군요. 저는 지금 직장이 있는 데, 도저히 저는 육아때문에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힐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나중에 우리 애가 컸을 때에도 세상이 변하지 않았다면, 우리 애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육아문제로 좌절하지 않도록 정말 도와줄겁니다.

  • 9. 헤스티아
    '05.3.15 8:34 AM (220.86.xxx.165)

    아 꿈의 나라 핀란드군요.. 세금도 많이 낼 거에요. 그런 나라는 세금이 60-70%라고 들었어요.. 참고로 , 우리나라의 여성부도,, 영어 이름은 [양성 평등부]랍니다...-.-;;

  • 10. 미씨
    '05.3.15 9:19 AM (203.234.xxx.253)

    어제 9시 뉴스보니까,, 저출산에 대해 또 나오더군요,,,
    시정도 안되고 대안도 없으면서,,저출산에 대해 외치는 현실이 안타깝고,,,,
    저도 지금은 놀이방에 보내지만,,5년후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부딪칠 문제등,,,,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 11.
    '05.3.15 9:41 AM (194.80.xxx.10)

    해결책은 저출산 뿐이네요.

  • 12.
    '05.3.15 10:12 AM (210.94.xxx.89)

    세금이 투명하게 쓰인다면, 지금보다 세금을 더 내고, 국가에서 보육시설을 강화시켜주는 편을 택할 꺼예요. 지금처럼 보육시설의 90%를 민간에게 맡겨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어요.
    그리고 독일에 있는 제 친구 얘기로는 세금을 많이 내는 만큼 복지 정책이 잘 되어 있다더군요.
    하지만, 연말만 되면 예산을 쓰려고 쓸데없는 일을 하는 걸보면, 지금 상태론 세금을 더 낸다고 좋아지는 것은 없겠다 싶긴 해요..

  • 13. 미스마플
    '05.3.15 10:35 AM (68.165.xxx.22)

    피글렛님..
    저도 아이들이 아직은 어려서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답글을 드리자면..
    아이들 방과후에 학교에 알려준 보호자(꼭 부모가 아니어도 명단에 올려져 있는 사람)가 아이를 데려가게 되어 있어요. 특히나 저학년의 경우엔 아주 철저하게 이뤄지지요.
    부모가 그 시간을 맞추기 힘든 경우에 데이케어가 있어요.
    After School Program이라고 하는건데.. 이건 아이들을 하교시간에 맞춰서 차로 데리고 와서 자기네 케어시설에서 엄마 아빠 둘중의 하나가 퇴근할때까지 아이들을 봐주는 겁니다. 공부를 시켜주는 좀 고액의 시설도 있고, 그냥 애들만 봐주는 .. 보호의 개념만 가지고 있는 시설도 있지요. 이것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부분으로 알고 있어요.

    아이들의 연령이 12세까지는 법적으로 보호자와 함께 있어야 하니까 다들 이걸 이용한다고 알지만..
    집에 12세 이상의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가 아이들 데리고 같이 집에 갈 수도 있다고 압니다. 저희 옆집에 큰아이가 13세라서 그 동생들 셋을 다 혼자서 보거든요.

    제가 보기엔 선진국중에서 미국이 가장 복지가 부족한 나라입니다. 의료보험.. 너무 비싸고, 웬만한 저소득층 사람들은 아예 보험이 없이 병없이 사고없이 살기를 기도하고.. 부모들이 만 18세 이상 자녀들을 더 부양해주지 않는 분위기도 강한데.. 나라에서 그런 아이들의 부모가 소득이 많으면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래도 학자금혜택을 거의 주지 않고..
    아예 못 살거나, 잘 살아야지.. 어설픈 층에 끼면 살기 힘든 나라라고 생각해요.
    출산휴가도.. 회사에서 법적으로는 의무적으로 직원들에게 줄 필요가 없는 나라고.. 회사나름대로 주는 것도 유급으론 대개 6주입니다. 미국이란 나라는 남편들의 배려 없이는 여자들 살기가 더 고달픈 나라가 아닌가 싶어요.

  • 14. 유럽에서는
    '05.3.15 11:14 AM (221.155.xxx.246)

    부모가 맞벌이 하는 경우는 방과후에 학교에서 아이들을 7시까지 원하는 시간까지 봐줍니다.
    물론 시간 당 돈을 내야하구요.
    사설기관에 맞기는 경우는 우리나라 어린이처럼 (학원같은 곳에)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 내(강조)에서 소집하여 데려갑니다.
    유치원부터 8시 30분까지 등교하고 수업시간이 고등학교까지 똑같기 때문에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 관리하기가 쉽습니다.
    우리나라처럼 하교시간이 들쑥날쑥하면 큰 애가 동생을 데리고 하교할 수가 없잖아요.
    교사가 학생보다 출근시간이 늦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 15. 유럽에서는
    '05.3.15 11:22 AM (221.155.xxx.246)

    유럽에서는 교사가 학교에 출근하여 교실에 있습니다.
    너무 일찍 학교에 아이들이 와도 교실에 들어갈 수 없고(문이 잠겨있으니) 선생님이 올 때까지 보호자랑 학교에 있어야해요.(보통 선생님은 8시까지 출근)
    우리나라는 선생님께서 탄력근무제(?) 이런 것으로 9시까지 출근할 수 있더라구요.
    하교시간도 정확하게 지킵니다.
    더 일찍보내거나 더 늦게 보내는 일 절대 없습니다.

  • 16. 유럽
    '05.3.15 2:05 PM (221.151.xxx.74)

    영국에서도 방과후 7시까지 봐주지 않던데요. 3시에 데릴러 가야 해서 그거 해줄 사람 찾는 광고가 게시판에 나붙기도 하고...

  • 17. 영국에는
    '05.3.15 4:09 PM (220.122.xxx.25)

    방과후 학교 있어요.
    애들 하교도 시켜주기도하고
    돈이 문제라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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