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내남편의 바람?

내남편은 내가지키자 조회수 : 3,035
작성일 : 2005-03-15 00:55:46
요즘 잦은 술자리와 늦은 귀가때문에 좀 티격태격하던 차에
웹서비스를 통해서 남편의 문자서비스 확인을 해본 결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글을 보았답니다.

이거 바람난거 맞나요?
아니겠지아니겠지 읽어보고 또 읽어봐도 분명한건 두 사람이 심상치 않다는겁니다.

--------------------------------------------------------------------------------

여자 : 어제 미안해 피곤한 사람 붙잡고 있어서..몸은 괜찮지?
남편 : 아냐. 오히려 너 일하는데 신경 쓰이게해서 내가 더 미안해. 나야 널볼수있어서 좋았어^^
여자 : 미안해 정말미안해 부담주고 억지부려서 정말미안하고 귀에담지마  편히쉬어^^
변화된 목소리 들려 줄까봐 일부러 안받았어 ^^;; 조심히 잘 들어가구 좋은 꿈꿔~^^
남편 : **아 몸조리 잘하구 내 마음 알지? 내 억장이 무너지내 그려! 우리 이쁜이 잘자♥♥♥
여자 : 널 사랑하게 만들지마 오늘 처럼 앞으로도 이렇게  뿌리치도록해..  널 많이 좋아한다
너무 버거시포...bb
남편 : 나 집에 도착 T.T
여자 : 그래


<다른날>
여자 : 굿모닝~^^ 점심 맛있게 먹어

--------------------------------------------------------------------------------
이 문자를 보고 정말 눈이 돌아가더군요.
여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아는 사이냐 했더니 그냥 친구랍니다.
친구인데 어떻게 아무리 친구여도 그런 문자가 오가느냐 했더니
본의아니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며 그러더군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 그날 바로 제 남편에게 보낸 문자


여자 : 문자 수신 발신   완벽하게 하도록해. 주말 잘 보내

이러고 보냈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찌할까 하다가 일단 남편에게만 진심반 장난반으로
고문(?)을 했죠.
절대 그런 일 없다며 믿으라고 하더군요.
내 이남자를 죽여살려 하다가 이렇게 눈치를 챈거처럼 말을했을니
조심하겠지 싶어서 넘어가기록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번 시작된 의심은 절 자꾸 메시지 확인을 하게끔 이끌더군요.
그래서 다시 본 문자

여자 : 응 날씨가 좋다구...그래 따듯하겠다..한증막에서 지내느라 몰겠당 부인하곤 별일
없었지? 그냥 물어보는거야
아니 그냥 부인하고 잘 지내냐 이 말이지..눈치 챘다고 하니깐 걱정되어서..m(_ _)m
그래서 말인데..우리 아무래도 더 가깝기전에..헤어지자..뭐 특별희 시작한것도없지만
그리고 미안하다 잘지내고있는 두부부에게 끼어들어 마음을 흔들어나서..부인께도미안

이렇게 문자를 보냈길래
아, 그만두려나보다. 말귀를 알아먹는구나 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데이니 우쩌니하면서 남편이 사탕을 사왔는데
아무래도 저만 준것같지가 않더군요.
여자의 직감이란 무섭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다시 확인해보니 낮에만해도 헤어지자 어쩌자 했던 여자가 문자를 남겼습니다.

여자 : 사랑해
2005/03/14 21:51:28

정말 현기증이 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남편도 제가 웹문자서비스 확인하는걸 눈치챈듯 합니다.
제가 미안해할거 없겠죠?
그래서 남편이 잠들어있는 지금 그 여자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씨는 와이프가있는 사람이고 **씨도 남편과 아이가있는 사람이
사랑하는 아내가 멀쩡히 눈 떠있는데 사랑 하다니요?
분명 제가 **씨께 예의를 지켜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았나요?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저도 최후의 수단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내 남자에게 접근금지입니다. 절대로...
사랑해라는 말은 당신의 남편, 아이, 가족들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와이프가 있는 내남자가 아니라요. 다시 한번 부탁 드리죠.
내 남자에게서 접근금지입니다. 일이 커지기전에 말이죠.
또 제 남편에게 문자 수신발신 단속 잘 하라하실겁니까?
왜 제 남자에게 그런말씀을 하시나요?
왜 제 남자에게 감히 사랑한다는 소릴 하는겁니까?
그 말은 저만이 할 수 있는 소립니다. 어디서...감히...내남자에게서 떨어져요. 당장!!!!

이렇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저 잘한걸까요?
괜히 건드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놔두면 자연히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는 일을 괜히 크게 만들기 시작한건 아닌지
갑자기 무섭기만 합니다.
만약 이 여자가 제남편에게 이 일을 말한다면 제 남편이 절대 저에게 따질수는 없는 입장인거죠?
제가 겁먹을건 없는거죠?
남편이 이런 제가 무섭다고, 정 떨어진다고 할까 두렵습니다.


내남편은 내가지키자 (2005-03-15 01:13:57)  

한가지 더 걱정이 있답니다. 여기서 두 사람이 그만두면 다행이지만 두 사람이 계속해서 저 몰래 만나거나 통화를 하거나(물론 이거야 제가 알 길이 없죠) 그런다면
이걸 시댁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야 할까요? 제 선에서 해결이 안날때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어려운 숙제를 하나 떠 맡은 기분이네요.  

또 하나.
저정도의 글이 오가는거면 절대 단순 친구 사이는 아닌거죠?
남편은 알고 지내는 여자친구도 없다고 시치미떼는거보면 정말 친구로 만나는건 아닌듯 합니다.
하긴 여자가 제 남편보다 2살 어리더군요.
세상에 정말 내남편만은 아닐거라는 어리석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더군요.



IP : 220.85.xxx.14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아해서
    '05.3.15 1:06 AM (221.150.xxx.181)

    그런데 어찌 문자 확인을 제 3자가 할수 있는가요?
    절대로 그런일은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 2. 두껑열림
    '05.3.15 1:10 AM (61.109.xxx.203)

    유부남인줄 뻔히 알면서 남편 살살 안그런척 하면서 완전 여우꼬리 백개 달고 꼬드기고 있네요.뭐 저런 미친여자가 있데요? 저런 여자 요즘 한둘이 아니라던데,거기다가 저런 뒷구린여자들이 더 얼굴 철판깔고 부끄러운줄도 모른데요...얼마전에 뉴스에 정신적인 바람으로 가정깬것에 대해 법원이 아내쪽 손들어 주고 벌금 물게한 사례가 있었는데,같은여자로서 정말 괘씸하다못해 이가 갈리네요.....아후~!!!

  • 3. 서짱홧팅!!!
    '05.3.15 1:11 AM (61.38.xxx.18)

    현명하게 잘 하셨네요...
    저같으면 그렇게 침착하게 행동 못해요....
    저 아는 동생은 우선 그여자에 대해서 파악부터 했다고 하더라구요...회사며 집....
    그리곤 한번 경고와 다음엔 회사에 전화해서 상사한테 난리쳐서 다시는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도 못보게 했다더군요...
    남편두 그 여자두 한번의 경고뒤엔 따끔한 맛도 보여줄 필요가 있을거 같군요...

  • 4. 동감
    '05.3.15 1:11 AM (218.238.xxx.131)

    잘하셨어요
    겁내실 필요 없어요
    너무 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 하셨네요.
    그 여자도 유부녀 였단 말이지요? 기막혀라..
    '사랑'이란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닌데,그 문자받고 그여자가 겁나서 떨어졌으면 싶네요

  • 5.
    '05.3.15 1:13 AM (211.215.xxx.166)

    저게 사실이라면 남편분도 그 여자분도 강심장이시네요?
    그런데...제가 원글님이라면요.
    상대 여자분께 문자 날리고 전화하고는 안하겠어요.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순서가 있지 않습니까?
    첫번째 남편과 원글님과의 일차적인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일이 생기면 가장 답답한점이..
    근본적으로 내 남편의 잘못이 가장 큰 것 아닙니까?
    자꾸 그 여자분한테 문자 하고 통화해서 얕보이지 마시고 남편분하고 먼저 해결하시고
    남편분한테 그 여자분하고 정리하라 하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원글님 보내셨다는 문자 내용...어흑...왜 그러셨어요
    제 남자에게 감시 사랑한다는 소릴 하는겁니까 ? 이 소리는...
    바꿔 말하면 남편분이 그 여자분한테 사랑한다 했으니까 그랬겠죠..
    괜히 그런 문자 보내신거 같아요.
    문자 보내시고서 남편분이 정떨어질까 두려워 하시지 말고
    그 여자분하고 상대하지 마시고 남편분하고 먼저 해결보세요.
    그게 순리인거 같네요.

  • 6. 실비
    '05.3.15 1:14 AM (222.109.xxx.224)

    와 정말 드라마 같은 애기군요... 무슨 소설을 읽는것 같아요... @@ 정말로 님에게 일어난 일이죠? 죄송 너무 드라마 같은 애기라서...

    저라면...

    그런데 잘못은 님이 아니라 남편분이 잘못하셨는데 왜 "남편이 이런 제가 무섭다고, 정 떨어진다고 할까 두렵습니다" 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왜 그냥 놔두면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제 주위사람들 상황을 보면 한번 바람피는 사람은 평생 바람핀다고, 그 버릇 버리기 힘들다고 하던데...

    잘 생각하시고, 다시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실비.

  • 7. ....
    '05.3.15 1:27 AM (218.237.xxx.128)

    미안하지만 웹서비스 하는 방법좀...부탁드립니다

  • 8. ..........
    '05.3.15 1:45 AM (210.115.xxx.169)

    저도 동감.
    그건 그 여자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남편문제예요.
    원글님과 남편사이의 문제.
    진짜 문제는 원글님이 남편에게 아주 자신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렇담 더 말할 것도 없지않아요. 남편 마음에 달린 것인데요.
    위에분 말씀대로 얕잡아 보일수 있어요.
    이해는 됩니다만.. 맘 독하게 잡수시고 남편과 일대일로 마주보세요.

  • 9. 내남편은 내가지키자
    '05.3.15 1:51 AM (220.85.xxx.148)

    네. 자신이 없어 보일수도 있답니다.
    제가 고민을 하는건 어떻게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했다고 보나
    이게 가장 고민스러운 점입니다.
    남편에게도 그여자에게도
    어떻게 정말 미안해함을 느끼게하나 이거죠. 어렵네요./

  • 10. .
    '05.3.15 1:57 AM (194.80.xxx.10)

    정말 미안해 함을 느낄 인간들이 아니에요.

    남편이나 그 여자나 아직 뜨거운 맛을 못봤군요.
    얕보는 것 같으면, 다시는 얕보지 못하게 제대로 혼을 내주세요.

    저는 서짱홧팅님이 알려주신 방법처럼 무식하게 나가는게 좋은 거 같아요.
    남보기에 창피하게 만드는 거요.
    대신 님이 좀 스타일을 구겨야 하겠지만....
    무식하게 나가는게...제일 무섭죠.

  • 11. 아...
    '05.3.15 1:58 AM (61.85.xxx.161)

    저는 제 주위에 아내가 너무 섣불리 판을 덮치는 바람에
    (남편은 실제 바람이 아닐수도 있었는데....)
    정말 가정이 깨진 경우가 있어서요...서류상 이혼은 안했지만..

    잘잘못을 떠나서 님이 너무 성급하고 경솔한것 같아요.
    보낸 문자 지울수도 없을테고...어떡하지요..

  • 12. 원글님께
    '05.3.15 1:59 AM (211.215.xxx.166)

    이혼하실거 아니시잖아요.
    그럼 시댁에 알리시는건 좀 참아보세요.
    제 생각엔 일을 이쯤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더 확대시키지 마세요.
    더 이상 그 여자분하고 상대하지 마시고 남편하고 결판을 내세요.
    원글님이 알고 있는 위의 내용을 다 보여주시고 조목조목 열거해서 말씀하시고
    내가 이러이러한 내용들을 알고 있다..시댁에 알릴까 하다가
    당신을 믿어보려고 아직 말은 안했다. 겁을 주세요.
    일단 위기감을 준 다음에 더 발전하면 나도 안참는다 알려주세요.
    그렇게 남편분한테 확실하게 원글님의 생각을 말씀하신뒤에도 여전히 만남이 지속되고
    문자가 지속된다면 그때가서 그 여자분과 통화를 하시건 삼자대면을 하시건 시댁에 알리시건
    모든건 남편분과 원글님과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진 다음의 일이라 생각되요.
    흥분하지 마시고 최대한 냉철해지세요.
    자꾸만 그 상대여자에 대한 미움과 증오심에 흥분하지 마시고...
    제목에도 쓰셨네요.내 남편 내가 지키자구요.
    원글님의 남편부터 다잡으세요.
    그 다음 말 안들으면 그 여자분까지 또 시댁까지 확대하더라도
    지금은 남편분이 왜 그러셨는지 두분 사이의 무슨 문제가 있었던건지
    그것부터 따지고 들어갈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냉철하게 판단하시면 사실 그 상대 여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국 다 내 남자랑 나의 문제로 귀결되더라구요.

  • 13. 아...
    '05.3.15 2:01 AM (61.85.xxx.161)

    그리고 제가 알기론... 죄송합니다.. 자꾸 도움이 안되는 말씀 드리게 돼서
    부부 사이에도 문자 허락없이 열어보는거 불법? 이라고 예전에
    뉴스에서 들은거 같은데요...

  • 14. ..........
    '05.3.15 2:07 AM (210.115.xxx.169)

    위 님도 쓰셨지만
    무식하게 잘 못 깽판치다가는
    전혀 바라지 않던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자존심 강하다던지 기개있다던지
    좀 순수(? )하다던지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극단적이지는 않더라도 회복하기 어려워지고..
    원글님과 남편과 해결하세요.

  • 15. 오뚜기
    '05.3.15 2:13 AM (218.237.xxx.128)

    맞아요
    원글님도 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셨기에 지금 큰소리 칠 형편은 아닌것 같내요
    그냥 잠깐의 외도라고 생각하세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누구나 한번쯤 권태기에 그런 생각 해봤을거라고 생각하네요
    양쪽 다 가정이 있는 형편에 감히 이혼할 생각은 안할겁니다
    잠깐의 유희...
    결국은 돌아오게 되는거죠...
    몇일전 신문을 보니 사랑의 유효기간은 300일이라더군요
    서로에 대한 신선함? 그런거지...그들도 얼마 못갈것 같내요
    그냥 조용히 기다리세요
    그사이 원글님 맘은 숯검댕이가 되어 있겠지만...
    그러다가 남편도 돌아오면 결국은 자신이 했던 잘못이 있기에
    앞으로 님에게 더 잘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시는 외도같은거 생각안할거구요
    님이 그 여자분에게 한번 눈치를 주셨기에
    남편분도 어느 정도 눈치를 채셨을거고...
    된 사람이라면 님이 모라고 말하기전에 먼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겠죠
    님이 증거를 잡아 그들을 간통으로 신고할것두 아니구
    아니 증거를 잡는다해도 신고는 못하겠죠
    간통이면 저절로 이혼인데
    아마도 님은 이혼은 원하지 않으실거에요
    그리고 다시는 문자 확인하지 마세요....
    모르는게 약이다고
    어쩌면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게 좋을수도 있잖아요
    한때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다시 말하지만 그 여자분도 남편분도 절대 이혼 못합니다...
    힘내세요...

  • 16. 미스티
    '05.3.15 2:22 AM (24.32.xxx.68)

    저도 윗분들과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일단 이런일이 일어나면 당황함과 혼란스러움 때문에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할 여유는 가져보세요.
    남편분과 이일에 대해 대화를 먼저 하세요.
    문자 주고받은걸 보면 아직은 그리 심각한 관계가 아닌것처럼 보이는데
    요때 잘못 건드리면 오히려 불을붙이는격이 될수도 있을거에요.
    남편과 충분히 이야기하셔서도 해결이 안된다면 그때가서 모종의 조치를 상대여자에게 하시는게
    님이 하실수있는 최선의 방법인것 같습니다.
    아내가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상대 여자도 일단 지금은 불안해 하고 있을테니 섣불리 어쩌지는 않을듯 싶은데..

  • 17. ..
    '05.3.15 2:24 AM (221.157.xxx.229)

    문자 내용으로 봐서는 간통까지는 아니고 정신적인 외도 같군요...육체적으로 뭔일이 있었더라도 마지막 까지는 안간듯한 분위기인것 같고....
    근데 답글다신 님들글이 너무 답답하네요..남편이 이혼할 생각없으면 바람펴도 참고 살아야 하나요? 지금이 5,60년대도 조선시대도 아닌데?...물론 이혼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참을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사는것은 미덕이 아니랍니다...오로지 내세울게 없으니 착한거 하나 내세우는여자밖에 더 되나요.
    저 같으면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해보겠습니다..이러이러해서 문자메세지를 봤다.
    어떻게 된것인지 해명해달라..그리고 그여자에게도 이러이러한 문자를 보냈다..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의 일은 나도 덮고싶다..누구나 한번쯤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처신할것인지 잘 생각하기 바란다...
    똑바로 정신박힌 남자라면 와이프가 이렇게 나오는데 계속 그여자 만나고 그러지는 않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고 그여자 계속 만나고 뻔뻔하게 나오고 오히려 큰소리치고 그런다면 저같으면 같이 안삽니다.
    정떨어진다고 할까봐 무섭다고 하셨는데 님이 그여자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도 신랑분께서는 할말 없는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더 얕잡아 보죠...남자들도 겁 많답니다..우선은 차분하게 말해보시고 그래도 안먹혀들면 세게 나가는 수 밖에요...
    그리고 혹시 그여자랑 정리가 잘 된거 같으면 신랑분에게 잘 해주세요.
    신랑분 맘이 다시 돌아오도록....사랑은 시작하는것 보다 유지하는것이 더 힘들고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부부라는 이유로 아무런 노력없이 사랑을 받을수 있는건 아니랍니다.

  • 18. -_-
    '05.3.15 2:39 AM (221.151.xxx.168)

    이런 글이 올라올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첫판에! 제대로! 확실하게!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반복됩니다.
    남자들은 첫 한방에 나가 떨어집니다. 의외로 겁도 많구요. 원글님이 원하시는대로 잘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 19. 어쩜
    '05.3.15 8:52 AM (218.52.xxx.38)

    저두 비슷한 경우로 결혼해서 지금까지 한 3년반 고통받았어요
    우연히 남편 핸드폰에서 문자 발견하고 남편에게 따지길 몇번 ....정말 별 사이 아니고 농담따먹기 하는 정도라고 하더군요 물론 결혼전에 문자내용 같은거야 같이 안 살았으니깐 어떤것이 오고갔는지 알 수 없었구 사실 그 여자는 그냥 회사에서 계열사 연수 받다가 알게 됬다고 하고 남편보다 한 살 많은데다가 우리 결혼하기도 전에 이미 유부녀였으니깐 신경도 안 썻죠 머 그냥 잘 노는 유부년가보다하고 사실 제가 꿀릴것도 없고 ....근데 결혼해서 보니 잊을만하면 그여자가 보낸 문자며 통화기록 등을 보면 통화도 자주 하고 등등해서 주기적으로 제 속을 뒤집어 놓았조 그떄마다 남편한테 물론 난리치고 남편은 별거 아닌데 기분 나쁘게 해서 미안하다고 연락안 한다하고 그러다 보면 또 문자 와 있고 정말 돌 지경이었어요
    그 여자에게도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제가 기분 나쁘다는 표시 안 한것도 아니고 ....
    그러다가 작년 겨울쯤인가 한 밤중에 그여자가 전화하드라고요 남편은 자고 제가 받으니 끊고 ...그래서 한 바탕했어요 오죽하면 제가 화나서 남편 핸펀까지 던져서 부셔뜨렸어요
    그러다가 바로 얼마전에 한달전쯤 밤에 남편 핸펀이 한밤중에 계속 번쩍 거리길랴 봐ㅆ더니 그 여자가 문자를 한 열통 보내고 있더군요. 퇴근길에 전화로 다퉜는지 어쪴는지 머 난 여전히 애틋하다 엣날로 돌아가고 싶다 우리사이가 넘 멀어졌다는 둥 정말.....그걸 보면서 제 속이 얼마나 울렁거리는지 ....그래서 혼자 부들부들 떨면서 남편 핸드폰을 다 뒤져봤어요
    우연히 통화녹음이 녹음된 것이 있더라고요
    그것도 가족들과 스키장가서 혼자 야간스키 타러가서 그 사이에 건 전화에요
    정말 저랑 전화하듯이 다정하던데요
    게다가 저에대한 언급까지 있고 정말 말그대로 꼭지다 돌았습니다.
    그여자한테 전화 했습니다
    제남편인줄 알고 받았다가 전 거 알고 전화 안 받습디다
    그래서 자는 남편 깨워서 아직도 개하고 전화하냐고 물었습니다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통화녹음된거 들려줬습니다.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정말 아무 사이 아니라고 근데 내가 그 여자랑 연락하는거 그렇게 싫어하는 거 알면서 어쩜 이렇게 계속 이럴수 있냐고 하니깐 정말 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런거라고 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짜 둘이 죽고 못살겠으면 반대할 생각없으니 사랑찾아 나가라니깐 정말 그런거 아니랍니다 그 여자도 그 사이에 지 남편이랑 애기낳고 잘 사는 애랍니다. 미친년아닙니까 내남편은 말할것도 없지만요 게다가 그 여자가 그 사이에 수시로 제 싸이홈피에 들어와 우리가족사진 보고 간 모양이더라고요
    전 거의 공개로 해 놨거든요 정말 기분 더럽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이것저것 다 싫어서 제 홈피도 닫았습니다.
    정말 너무 분해서 그 다음날 그 여자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당신이 내 남편 사랑한다면서 무슨사이냐고 그냥 친구랍니다 친구로서 조아한답니다
    그러구 같은여자로서 미안하다고 담부터 연락안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앞으로 한번만 더 이러면 이정도선으로 끝내지 않겠다고 했죠
    정말 그로부터 일주일동안 술마시지 않고선 잠도 못 잤어요
    지금은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지만 정말 아직까지 머리속에서 온갖 상상과 통화내용등이 떠오르며 절 괴롭힙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거 같아요
    올바른 생각은 아니지만 정말 저도 꼭 바람펴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같이 살고 있으니깐 남편을 믿어야겠지만 솔직히 이젠 믿지도 못하겠구....정말 세상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사람들이 많이 있나바요
    이런얘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 했는데 원글인 글보니깐 너무 저랑 비슷한거 같아서 저도 하소연 해봤습니다

  • 20. !
    '05.3.15 9:38 AM (194.80.xxx.10)

    둘이 죽고 못살겠으면 반대할 생각없으니 사랑찾아 나가라니까 정말 그런거 아니라고 했다구요?
    하던 *랄 멍석 깔아놓으면 못한다더니 진짜 열 받네요.
    사랑타령 하는 것들은 애들 달랑 놔두고, 어디로 한달쯤 잠적하면 정신을 차릴 것입니다.

  • 21. 글쎄요,,,
    '05.3.15 10:22 AM (221.146.xxx.141)

    남편분이 마음이 많이 흔들린 건 사실인 것 같고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마지막 선까지 간 건 아닌 것 같지만
    저는 원글님이 잘 하셨다고 봅니다.

    최악의 경우
    탓을 해야 한다면
    물론 남편탓을 해야겠죠
    나와 혼인 맹세를 한 건 그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해결하는 방법이 나빴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남편에게 말해봐야
    오리발 내밀겁니다.
    그렇다고 그 남자와 안살기로 작정한 거 아닌데
    오리발 앞에서 죽기살기로 밀어 붙일 순 없습니다.

    중요한 건
    두 사람중 어느 하나는 빨리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하나도 그래서 빨리 정신을 차려야 하니까요

    여자가 더 나쁘냐
    남편이 더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해결이 더 중요하니까요

    더도 덜도 없이
    둘다 나쁘고
    기본적인 해결은 남편과 봐야 합니다만

    이런 경우말고
    육체적인 문제가 생겨
    간통으로 피소할 경우도
    배우와와 동시에 통정한 상대도 같이 고소됩니다.

    원글님께서 상대에게 나무라는 게 잘못이라고 하신 분들은
    그 점도 한번 고려해 주세요.....

    하여간
    부부의 앞길..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 22. 참나..
    '05.3.15 10:30 AM (211.179.xxx.202)

    문자내용 증거자료로 꼭 남겨놓으시구요.
    원래 자기가 좋아하면 로맨스고 남들이 좋아하는 꼴을 보면 불륜이죠.

    남녀좋아하는거 부모자식간이던지,부부 간에도 사실 못말립니다.
    하지말라라는거만 골라서 스릴잡고 사는 변태적인 인간도 많다고봐야죠.

    저같으면...그냥 이왕벌어진일...
    그 여자에게..유부녀인지는 모르지만..당신남편에도 문자보낸느 여자있어?내가 보내주까?
    내 남편에게..당신은 좋겠다 최소한 여자둘한테서 사랑받아서 아니 문자받아서...
    나두 다른 남자들에게 문자보내도 돼?뭐 친구인데..나중을 위해 해야할것같아서...
    요즘 그런 분위기네?

    그러고는 싸우고 이기세요.
    그리고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하는 인간들이 많아요.

    그냥 두고만 봐도 되지만..알고는 그냥 못 넘어가죠.

  • 23. =_=
    '05.3.15 11:07 AM (61.107.xxx.147)

    헤에.. 저같으면 상대방 여자 말고 남편을 족치겠어요.

    상대방 여자랑 남편, 아직까지 정신 못차리고 오리발이로군요.
    그래도 가정이 깨어지는 건 겁나나 보죠? -_-

    남편한테 애 맡기고 여행 갔다 오시진 마세요.. 그 사이에 둘이 더 애틋해질까 겁납니다.

  • 24. 마당
    '05.3.15 11:36 AM (211.215.xxx.207)

    저도 여자말고 남편에게 뭐라고 하겠어요.
    여자에게 뭐라고 하거나 만나거나 하는 일은 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은 일 같거든요.
    일단 메시지는 다 뽑아놓으시는게 좋겠네요.
    저 아는 분은 남편의 예전 여자가 전화를 새벽이든 밤이든 낮이든 수시로 했대요.
    신경 쇠약 걸릴정도로..
    그런데 그 분의 따님이 엄청 똑똑했다나요. 어떻게 보면 되바라지고 건방지지만..
    새벽이든 낮이든 수시로 전화한 그녀에게 어느날은 아줌마가 누군데 자꾸 전화거느냐.
    정말 이상한 아줌마 다 봤다. 아줌마가 이래도 우리집은 끄떡없다고 그랬대요.
    그분은 그녀와 어떤 통화도..코멘트도 어떤 접촉도 절대 시도하지 않았답니다.
    남편은 돌아왔구요. 평생 그 짐때문인지 아내에게 몹시 잘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알려졌기 때문에 그 보상을 하느라 아마도 힘들었겠지요.

    남편은 아마도 당하고 있는 그녀가 더 애틋할것입니다.
    힘내세요.

    님께 싸우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그냥 마음을 다잡고 보세요..
    아마 님이 가운데서 자꾸 문자를 봤다는 내색을 하시면 그들이 더 애틋해지고 괴로워하고 그럴거에요..

    그런건 의도했던게 아니니까 그냥 지켜만 보세요..
    그리고 여자에게보다 전 역시 남편에게 시댁이랑 친정에 알리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경고하겠어요.

  • 25. 4자대면
    '05.3.15 1:40 PM (211.196.xxx.253)

    하자 그러세요
    그여자 남푠이랑 원글님네 부부랑..
    멜 주고받은 건 뽑아들고 남편앞에 내미세요
    그리고 머라 그러나 보세요.
    그리고 친구사이라 하면 그 집남편이랑 인사하자고 그러세요
    그 멜 리스트 들고 가서.
    상배방 배우자들끼리 이렇게 친하게 사귀니까 양쪽집
    터놓고 지내자...고

  • 26. 정말
    '05.3.15 3:41 PM (211.188.xxx.164)

    그지같은x이 다있네
    성질같아서는 회사든 집이든 찾아가서 머리끄댕이잡고 내팽게치면 좋갔구만.
    참 지성과 이성으로 상황을 극복해야하니 복장이 터지네요.
    남편도 그x도 책임 반반씩이겠죠?
    그x말고 남편한테도 한번 혼쭐을 내줘야하지 않을까싶네요.

  • 27. violet
    '05.3.15 4:23 PM (218.144.xxx.197)

    남자들 정신적으로 많이 외로워 해요
    그렇게 되기까지는 절반의 책임은 함께사는 원글님 에게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많은것을 미리 알아내서 쓸데없는 고민에 소모전을 하시네요
    남편의 이야기를 평소에 많이 귀기울이고 들어주고
    차라리 그럴시간에 자기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일방적인건 없어요 사랑도 항상 노력해야해요

  • 28. 윗님
    '05.3.15 5:36 PM (211.196.xxx.253)

    남편바람났을때
    여자가 어떻게 했길래 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죠 지금?
    정신적으로 외로우면 이런식으로 해결하나요?
    남자는 지들만 외로워요?
    남자들 정신적으로 외롬타는 게 여자잘못이라고 말하난 당신은
    남자예요?

  • 29. 쩝,,,,
    '05.3.15 6:36 PM (221.146.xxx.141)

    부부의 문제는 부부가 알겠지만
    외롭게 해서 한눈을 판다는 건 좀 우습게 생각됩니다.

    결혼은
    사랑노래를 위해 하는게 아니고
    인생의 동반자를 골라
    꾸준히 노력하는 '진행형 동사'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배우자를 외롭게 만들지 말아야겠지만
    외도에 배우자탓을 하진 말았으면 해요

    은근히 여성들의 그런 의식이
    바람나고도 당당한 남자들,
    유부남, 유부녀와 연애하고도
    상대방 배우자 탓으로 돌리며
    당당한 사람들을 양산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0156 아이 발달 검사 1 궁금이 2005/03/15 899
290155 아!!러브어페어.. 10 플로리아 2005/03/15 1,191
290154 미국에 1년가는데요.... 4 이혜정 2005/03/15 890
290153 다이어트약 먹을때요... 1 궁금해서요... 2005/03/15 905
290152 저 혹시 LOVE라는 판화그림 어서 사는지 아시는분 계시나요? 2 히메 2005/03/15 881
290151 어린이집에 갈때 우는 아이? 8 초보 학부모.. 2005/03/15 1,191
290150 혹시 이런 시댁 있나요? 노키드족을 원하시는 분들? 18 궁금 2005/03/15 1,933
290149 아이들 데리고 편하게 친구만날 수 있는 까페 아시는분?(키즈카페?) 4 혹시 2005/03/15 929
290148 단어카드 엄마사랑아기.. 2005/03/15 888
290147 철거가옥 투자 들어보셨나요? 4 고민중 2005/03/15 878
290146 마이마이 다이패어크림 (기저귀발진크림) 10 오이마사지 2005/03/15 1,107
290145 산후조리원 문의드립니다. 3 궁금한 아줌.. 2005/03/15 885
290144 아이를 위해 성격을 바꿔야하나??아니..바꿀수나 있을까?? 7 머리가 복잡.. 2005/03/15 987
290143 헤나 염색약 부작용 4 아줌마 2005/03/15 946
290142 (급도움구합니다) 영작좀 부탁드려요 ㅠㅠ 1 가방끈짧아... 2005/03/15 888
290141 삼육어학원 다녀보신분 있으세요? 10 영어 2005/03/15 1,339
290140 혹시 부동산 하시는 분? 3 엄청고민중 2005/03/15 1,026
290139 갑상선 기능저하증이시라네요.. 도움좀.. 4 저의아빠가 2005/03/15 911
290138 혹시 광화문 근처에 맛있는 초밥집 아시는분... 4 만년초보 2005/03/15 908
290137 치즈님은 어디로``` 4 채유니 2005/03/15 1,257
290136 컴퓨터에 보안 경고가 자꾸 뜨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1 허진 2005/03/15 882
290135 중국어냐 ? 한문이냐? 13 중국이강해지.. 2005/03/15 1,187
290134 꽃잎 어떻게 말려야해여^^ 1 밤토리 2005/03/15 880
290133 *결혼식 장소와 비용 질문 (이런 경우가 흔한지)* 12 미혼익명 2005/03/15 1,268
290132 꽃이 피는 차 6 비번까먹어 .. 2005/03/15 1,058
290131 드롱기 VS 가스오븐레인지 3 오븐 2005/03/15 881
290130 맞벌이 엄마의 비애 글을 읽고 17 익명 2005/03/15 1,895
290129 방화벽 프로그램이 어떤것이 있나요? 2 익명 2005/03/15 875
290128 저축 은행에 예금하려고 합니다.....어떤가요?(부산입니다) 고민중 2005/03/15 880
290127 내남편의 바람? 29 내남편은 내.. 2005/03/15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