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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입에서 욕설이...

장미무늬 조회수 : 875
작성일 : 2004-09-10 05:02:21
오늘밤 어떤상황인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이를 나무라는 중 이었어요..
혼내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러지 마라..그럼 안된다 이정도.
그런데 이 녀석의 입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 "18색기(죄송..)야" 얼굴은 엄마 반응보면서 재밌다는듯 웃고있구요.
너무 너무 놀라서 "뭐라고??" 했더니 ..같은말.
남편에게 당신 들었냐고...어떡하냐고 호들갑을 떨었더니..그냥 아무런 반응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래도 부디 아이 머릿속에 기억된 그 끔찍한 말이 사라지길 바라면서
"**아, 엄마는 네가 그런말을 해서 너무 놀랍고 슬프다...그말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이고..
니가 그말을 하면 어른들이 꾸중하신다 이제 하면 안된다"  당황한 와중에 그렇게 말했어요.

요 며칠간 다운로드 받아서 한국영화 몇편 봤거든요...말죽거리 잔혹사, 아라한 장풍대작전....남편취향이 그래서 좀 와일드한 영화들 주로 봤는데..요즘 영화 욕이 예사로 나오잖아요..
옆에서 딴짓 하는척 하면서 들었나봐요...ㅠ_ㅠ 이런 비교육적인 부모라니!!

저희 아이(33개월)가 주로 집에있고 다니는데도 없고....그래서 남한테 배운건 아닌것 같거든요...저도 주로 집에 있고 혼자 있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욕 할 일도 들을일도 없었구요.

남편이랑 늘 금슬좋은건 아니지만 그런말 입에 올리면서 싸운적도 없구요.

영 아기 같기만 하던 아들입에서 난데없이 그런말을 들으니.....머릿속이 하얗네요.
정말 조심 또 조심 해야겠어요..

아이가 뭔지도 모르고 욕을할때...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배엄마들의 조언을 기다려봅니다.

IP : 69.88.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ynn
    '04.9.10 6:34 AM (220.84.xxx.203)

    애들은 좋은지 나쁜지 모를게 배우더라구요..
    그치만 또 금방 잊어버립니다..
    세살된 울 아들...말을 일찍 시작했는데...
    언젠가 미치겠단 말을 입에 달고 살더군요...
    야단도 쳐보구,,,엄청 민망했었는데...
    자꾸 왜 그러냐고 주입시키지 마시고 그런얘기할땐 화제를 얼른 돌려버리구...
    관심없는척..재미없는척 해버리세요...
    곧 없어질꺼예요...

    그러구...애들은 부모하는거 줄곧 따라하자나요..그러면서 배우고...
    우리가 늘 조심해야할것같아요...
    저희두 가끔 미치겠단말 썼는데...
    그이후론 조심하게되었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2. 마이드림
    '04.9.10 6:44 AM (211.208.xxx.68)

    아빠말씀대로 들어도 못들은척하는게 아이들교육에 좋다고그러더군요.....
    부모가 오히려 반응을 보이면 기억한다고 하드라구요..ㅠ...ㅠ

  • 3. yuni
    '04.9.10 8:06 AM (211.210.xxx.96)

    맞아요 그 나이엔 그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나빠도 얼마나 나쁜지 구분이 안 되는 나이에요.
    아빠가 의연하게 대처 하시고 엄마가 잘 타이르셨네요.
    앞으로도 나이 입에서 욕이 나오면 단호하게 그러면 안된다고 주의를 주시면 안한답니다.

  • 4. 세연맘
    '04.9.10 8:09 AM (219.251.xxx.251)

    저희아이도 요즘들어 놀이방에서 배웠는지 "까불고 있어"를 아주 자주 쓰더라구요.
    첨엔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엄마, 까불고 있어"를 하는데 순간 넘 당황스럽고
    이걸 어찌해야되나싶은게 정말 걱정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좋게 타일러도 보고
    매도 들어봤거든요. 헌데, 놀이방원장님께 조언을 구했더니 요맘때의 아이들은
    바로바로 그말을 잊어버리니깐 그냥 지나치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어느순간
    그말을 잊을거라구요.

  • 5. 진주조개
    '04.9.10 2:24 PM (220.93.xxx.252)

    저의 언니말로는 제가 5살때 엄마한테 미친년이라고 했데요. 저는 생가가도 안나는데 언니가 그걸보고, 그떄 언니는 10살이였거든요. 정말로 악소리가 나게 절 팻답니다. 물론 이것도 기억안납니다. 언니말로는 동네에서 오빠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그러는거라고 생각했다는데 나쁜짓이라는걸 알려주기 위해서 때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지금까지 제입에서는 욕은 한번도 나간적이 없습니다. 만일 이번 이후에도 꾸준히 그런 환경과 접해야한다면 저는 때려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안아주면서 니가 그러면 엄마가 속상하다고 말해주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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