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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까요?의견 좀...

....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04-09-10 13:05:19
중1남학생인 저희 큰애가 어제 학교에 축구공을 가져가서(어떻게 남녀공학 교실에 축구공이 하나도 없는지...) 점심시간때 점심식사후 운동장을 나가려고 하면서 교실에서 공을 팅겼답니다.
그런데 걸려있던 거울이 떨어지면서 깨졌답니다.
같이 나갈려던 아이들이 그걸 치우는 사이 반장이 그걸 담임한테 말했고
담임은 그걸 애들한테 치우라했고,다행히 다친 애는 없고,여기까진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담임이 송곳을 갖고와서 축구공을 열군데 이상 찔러서 공을 못쓰게 만들어놨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 많은 애들이 보는데서..다른 반애들 다 보구요...

거을은 낼까지 해놓으라구 했구요...

애가 울면서 집에 왔더군요, 축구공 어떻하냐면서요...

축구공을 보니 이게 학교 담임이 할짓이 아니고 정신병자가 할짓 같았읍니다.

정말이지 애 앞에서 할말이 없어서...

어찌했음 좋겠습니까?

IP : 61.109.xxx.2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키
    '04.9.10 1:15 PM (218.235.xxx.93)

    중고등학교 한국에서 다니셨으면 뭐 그정도 축구공 빵구 낸거 정도가....
    더한 교사들 많았잖아요....ㅡ.ㅡ
    저 고등학교때는 실내화 안신었다고 여고생을 계단에서 머리채잡고 질질질 끌고 내려온
    남자교사도 있었습니다.
    지금같으면 난리 났을텐데..우리때는 그저 그냥 무서운 사람이다 라고만 생각했을뿐...
    그렇게 교육받고 자란 사람들이 교사가 되니까 본게 그거니까...
    그저 무섭게 미친듯이 애들을 닥달하면 되는줄 아니까
    그렇게 아직도 하나봅니다...
    중1이면 아직 어리니 잘 다독여주시고 거울들고 한번 찾아가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계속 안볼 선생님도 아닐테고 2학년 3학년때 아이 가르치는 과목선생님이 될수도 있는데
    아이가 그때 이유로 그 과목 공부안하게 되면 손해가 될꺼 같아요...
    별일 아닌듯 넘어가심이 아이에게 나쁜 기억을 오래가지 않게 하는 방법일듯...
    제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잘 처리되시길..바라겠습니다..

  • 2. 열쩡
    '04.9.10 1:20 PM (220.118.xxx.74)

    저도 마키님 의견과 같아요
    물론 정신병자 수준이긴 하지만...
    그냥 선생님께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정중히 사과하시고 거울 사드리고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 남지 않도록 잘 다독여 주세요

  • 3. 에효~~~
    '04.9.10 1:45 PM (211.114.xxx.233)

    뭐 그런 생각 없는 샘들이 있데여?
    정말 속상하시고 기분 나쁘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현실이 그렇다고 맞 부딪치면 내 아이만 상처 받고 일을 크게 벌려봤자 결국 손해는
    내 아이가 보는것을요...
    그냥 너는 그렇게 생겨먹었으니 그렇게 살다 죽어라 생각 하시고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나 잘 다독여 주심이 좋으듯 합니다.

  • 4. 잠깐 충격..
    '04.9.10 3:35 PM (192.33.xxx.39)

    완전 정신병자군요, 그 선생.
    잔인하기 이루말할데 없네요. 아이가 받는 상처는 생각하지도 않고...
    아이도 잘한 건 없지만, 혼을 내더라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잖아요.
    굳이 송곳으로 공을 찔러 못쓰게 만들어놓을 필요 있나요?
    절대 잘못했다 말하지 마세요.
    교육부 홈피에 올리세요. 그걸 자신없으시면 차라리 침묵하시지,
    사과는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그 선생, 자기가 마치 신이라도 된줄 알아요.

  • 5. 아름다운그녀
    '04.9.10 3:48 PM (147.46.xxx.181)

    정말 넘 심한 선생이네요.
    아이가 많이 놀라고 속상했겠어요.
    아직도 그런 선생이 있으니...
    제가 다 속상합니다.ㅠㅠ

  • 6. 헤스티아
    '04.9.10 3:57 PM (211.195.xxx.155)

    미친.......
    슬픈영혼을 위로하는 곳이 아닌
    범죄의 온상이 되어버린곳

  • 7. Anne
    '04.9.10 4:45 PM (211.57.xxx.2)

    우리반애 청소시간에 장난치다가 옆반애를 밀쳐서 병원에 입원중, 점심시간에 여학생 급식소로 뛰어가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이빨 2개 빠짐, 3학년 애 노는 시간에 택견 시범보이다가 뒤로 꽈당. 119 와서 병원실려감, 의식불능
    이번 주동안 저희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이들 정말 정신없습니다. 담임샘 잘못 했지요. 그러면 안됩니다
    하지만 분명 공 가지고 오지 말라 했을것입니다. 점심시간에만 공 차는 것이 아니라 노는시간에 교실에서도 난리납니다. 교실 천정 텍스 다 부서지고 수리비 , 학교 운영비 장난아닙니다
    교실 컴퓨터 하드까지 뜯어가고, 마우스 볼 아예 없습니다. 어머니들 하루만 학교에 계셔보시면 교사들의 심정을 조금은 헤아릴수 있지 않을까요. 그 담임샘 분명 바로 후회하시고, 자기 반성하고 , 두고두고 마음아파하실 겁니다. 그러면서 좀 더 무뎌지겠지요
    저 인문계 고등학교인데도 이 정도인데 중1이면 거의 무법천지입니다.
    하지먄 애들 너무 이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태 즐겁게 생활하지만.
    어머니 화 나시겠지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것이 아이도 덜 상처받지 않을까요.
    그리고 , 학교에 공 가져오면 안됩니다
    저희 학교는 점심시간에 체육부에서 공 빌려줍니다

  • 8. 레몬트리
    '04.9.10 5:53 PM (211.225.xxx.78)

    식탁모서리에 떨어질듯 말듯하게 유리컵이 얹어 있습니다.
    큰아이가 물을 마시고 그렇게 놓은 것이지요.
    그걸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던 둘째아이가 건드려서 .유리컵이 떨어져 깨졌습니다.
    깨진 유리컵을 본 엄마는. 둘째녀석만 나무랍니다.
    그런데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조심성없는 둘째아이의 잘못도 있겠지만.. 식탁모서리에 첨부터 그렇게 놓은 큰아이의 잘못이 첫째라고 봅니다.

    점심시간에 조용히 공을 손에 들고 나갔으면 될텐데.. 교실에서 한번 튕겼다~ 그건 자기잘못을 무마하려는 아이의 변명에 불과합니다. 거울은 교실바닥에 부착된것이 아니니까요.
    축구공 어떡해~ 하면서..걱정만 할것이 아니라..
    내가 왜 축구공을 교실바닥에다 튕겨서 거울을 깼을까? 아무도 안다쳤으니 다행이지만.
    만약 누구 하나라도 다쳤다면, 하고 자기반성을 하는 아이를 먼저 만들어주세요.
    선생님이 그런것도 물론 교육적이지 못하지만.. 누구하나 그때 크게 다치기라도 했다면
    교사가 주의의무를 제대로 하지 못햇네 어쨌네 .또 말들이 많을것 아닌가요?
    거울을 사가지고 가시고 선생님께 걱정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게 부모된 도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그 선생님도 속으로라도 자신의 분별없었던 점을 반성하실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교사 아닙니다. 사돈의 팔촌까지도 교사는 없다는걸 밝힙니다.

  • 9. 저도
    '04.9.10 5:58 PM (211.205.xxx.13)

    중2 아들 키웁니다.
    레몬 트리 님 말씀에 동감...
    애들은 엄마가 보는 것과 밖에서 행동하는 거 많이 다르지요. ㅠ.ㅠ
    축구공 어떻해.. 가 아니라
    제가 잘못했는데요...
    이게 올바른 거라고 봅니다.
    당한 엄마입장에서는 마음에 안드시는 답이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장차 멋지고 매너있는,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내 아들 만드는 길이겠거니..
    그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 10. 글쎄요
    '04.9.10 7:47 PM (211.215.xxx.113)

    글쎄요...저 같으면 거울을 사서 들고
    선생님을 찾아 가서 물어보겠습니다
    아이가 거울을 깼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선생님은 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주시겠지요.....
    그럼 어머니께서 들어보시고 경우가 있는 선생님인지 아닌지.....
    상황판단을 하고 난후에.....
    송곳에 찔린듯한 축구공을 갖고 돌아왔던데.....그건 어찌된일인가요?
    라고 점잖게 물어보겠습니다
    변명을 하던 자기합리화를 하던.....물어는 봐야되지 않겠습니까......

  • 11. 저도2
    '04.9.10 7:59 PM (211.192.xxx.153)

    거울사 들고 가서 선생님과 얘기하겠어요.
    아이든 어른이든.. 어떤일이 생기면 특히 자신으로인해 어떤 문제가 생기면 방어적으로 자신의 잘못은 축소해서 얘기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특히나 아이들은..
    내가 10번 공 튀겼어도 엄마한텐 1번 튀겼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는거예요.
    아이말만 듣지 마시고 선생님 얘기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 12. 저 교사
    '04.9.10 9:44 PM (194.80.xxx.10)

    동료 교사에게 들은 얘기인데요.
    수업시간에 핸드폰 꺼내놓지 마라 그랬는데 어떤애가 그래서 핸드폰을 뻇어서 바닥에 패대기를 쳐서 망가뜨렸답니다.
    평소에 조용하고 침착한 선생님인데 말이에요.

    요즘 애들 핸드폰 심각하거든요.
    제가 부모라면 애들에겐 절대 핸드폰 안사주겠습니다.

    그 선생님 그러고 후회 많이 하셨어요.
    내가 왜 그렇게 그때 열을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아마...핸드폰이 수업시간에 방해가 많이 되는 걸...그동안 좋은 말로 주의주고..참고..참다가...몇달에 걸쳐 쌓인 것이 어느날 폭발...! 하지 않았을까요?

    같은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저는 그 상황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일 이후 그반 애들은 모두 핸드폰 꽁꽁 숨겨놓고 조심...가끔 충격요법이 효과적입니다.
    송곳은 아마 선생님의 강한 의지의 표명 아니었을까요?
    너.희.들. 나...이렇게 사이코 같은 기질 있으니까...절. 대. 축구공 갖고 장난치지마....하는.

    어쨋거나..그래서 그 동료 교사가 학생을 불러서 물어주겠다고 했는데 애가 극구 사양하더랍니다. 부모님께 내가 말씀드리고 사과하고 새로 사주겠다고 했더니 겁나서 그랬겠지요.

    학교라는데가 그렇습니다.
    애들이 졸라서 핸드폰 사주면서 그거 수업 시간에 수시로 꺼내서 문자 보내고, 사진찍고, 공부에 방해가 되는줄 부모님들은 잘 모르실 수 있어요.
    그것도 애들이 여러명 모여 보십시오.
    전 학교에 애들 핸드폰 갖고 오는거 정말 싫어요. 돈은 좀 비쌉니까.

    써놓고 보니 일방적인 교사 옹호론 같은데...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다는 겁니다.
    어쨌거나 아무도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네요. 어머님 속상한 맘 푸세요.

  • 13. 몽당연필
    '04.9.10 10:05 PM (211.117.xxx.22)

    ㅎㅎㅎㅎ죄송합니다.
    행인1님 어머니, 대단하십니다.
    하긴 우리 어머니들 세대에선 드물지 않았을 모습일 것 같습니다.

    근데, 왜 환청으로 들릴까요?

  • 14. 저교사님께
    '04.9.10 10:13 PM (211.215.xxx.113)

    부모들도 핸드폰이 공부에 방해되는거 잘 압니다
    핸드폰 ....학교에 가져오기 금지!!!
    학교에서 제발 그렇게 좀 해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당~~~

  • 15. 상념
    '04.9.11 1:53 AM (211.225.xxx.38)

    어렸을때 우리아버지가 말하기를.
    학교에서 혹시라도 선생님한테 맞고 오는 경우가 있더라도 절대로 난 네편을 들지 않겠다.
    하셨어요. 선생님이 잘했는데 널 때렸을리가 없다. 오히려 더 때려줘야한다고 전화를 걸테니 그렇게 알아라. 저 초등학교 저학년때였고 물론 저는 초.중.고등학교까지 선생님한테 단체기합(?).체벌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맞아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유난스레 공부를 잘했던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일단 선생님하는 말을 잘듣고 유념하기만 하면 혼날일이 없었거든요
    앞머리 내리지 마라.(안내리고 다녔슴다). 컨닝하지 마라. 다방에 다니지 말아라.영화관에 가지 말아라. 남학생 사귀지 말아라. 중학교땐 속옷검사했고요. 지각하지 말아라. 수업시간에 딴짓하지 말아라. 집중해랴.....기타등등

    하지말라는 거 안하면 안혼납니다.
    요즘은 선생도 옛날과 달리. 임금과 스승과 부모와 동격이라는 높은자리에서 한참을 끌려내려와서
    부모한테 발로 채이고.따귀맞고. 간간히 제자한테 까지 수모를 당하는. 참으로 개천에 빠진 신세가 되어버렸지만,지금도 어디선가 제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선생님한테 맞으면 더 때려 달라고 해야겠다고, 선생님편에 서서 엄포를 놓으시는 그런 부모가 아직도 있을까요?

    부모가 선생을 존중하지 않는데. 존중받지 못하는 선생이,어떻게 그 부모의 귀한 자녀를 가르칠수 있을것인지..
    -정신병자가 하는짓 아냐- 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구나!! 슬퍼져서 주절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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