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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곳의 그리움

익명으로...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4-09-07 18:13:48
익명이 존재하는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누구의 존재도 나를 부담스럽게 하지 않고 나를 자유롭게 하는 그곳에
바람처럼 달려가고 싶습니다.
무인도처럼 나 혼자만 존재하는 외로움도 아닌
상대가 있지만 그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돌보지도 않아도 되는 그곳.
나의 행동이 그들에게 우습게 비쳐보여도 난 전혀 부끄럽지 않아도 되는 그곳.
그곳에서는 나는 자유인이 되고 싶다습니다.
나그네가 아름다운 건 날 저물면 꼭 돌아가야 할 곳이 없기에 아름다운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그에게 외로움이고 힘들게 하는지 모르지만 그 또한 나그네를 아름답게 합니다.

퇴근시간이 지난 지금 집으로 들어가 다시 밥하고 남편과 애들 챙기다 쓰러져 자는 것이
오늘 따라 지겹다는 생각을 합니다.
애들이 지겨운것이 아니라 내 삶이 지겨운 건지도 모르지만...
정말 오늘 따라 가족이 내게 짐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IP : 211.184.xxx.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7 6:23 PM (211.227.xxx.176)

    님편분에게 짐좀 나누어 들어달라하세요...슈퍼우먼되실라하면 지겹습니다...외식하심어떨까여??(제 경우엔 외식하면 더 피곤하드라구요..애들이 어려서..ㅠㅠ;;;)

  • 2. ****
    '04.9.7 6:34 PM (203.249.xxx.13)

    그래도 자석같이 끌려서 다시 그곳으로 가지는 않으시나요?
    저도 지겨울 때 있습니다. 얼른 애들이 커버렸으면 좋겠다 하구요...
    그래도 어쩔수 없이 또 그곳으로 갑니다.

  • 3. 사람
    '04.9.7 6:36 PM (220.85.xxx.167)

    마음이 아프네요...원글님도 사람인데 그런생각이 안드는게 오히려 이상하지요.

    가끔씩 일상생활에서 떠나보는게 좋은데 그게 안된다면 어디 도움 받으실곳은 없으시구요?

    친정이나 시댁...

    잠시잠깐이라도 애들을 잠깐 맡겨 놓는것이 기분전환이 되더라구요.

  • 4. 쌍둥이맘
    '04.9.7 11:16 PM (220.121.xxx.100)

    나이드신 분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아이들 어릴때 엄마도움이 필요로할때가 좋은 때라구요
    이말에 여러가지 생각이 담겨있는것같아요
    힘내세요

  • 5. 요조숙녀
    '04.9.8 11:04 AM (218.148.xxx.115)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딸하나 쌍동이 아들 키우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헌데 모두 커버려 제생활들 바쁘니 옛날 생각이 많이납니다.
    내가 직장생활을 안 했으면 어찌했겠나 싶은게요.
    요즘은 퇴근후 헬스클럽도 다니고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 극장도가고 가끔 친한사람들과 여행도하지요.
    조금만 참으세요. 곧 편한날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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