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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떼기 고민 조언좀...

teresah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4-09-05 23:22:05
맘약한 맘이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우리 아이가 24개월인데 아직 젖을 먹거든요
저번주엔 좀 아파서 받아줬더니 요 며칠 틈만 나면 찌찌 먹으려고 해요
요녀석은 머 찌찌가 디저튼지 밥먹다가도 좀 싫증나면 바로 안겨서 옆으로 벌러덩 누워서 찌찌 달라고 하고 밥먹다 무슨 짓인지...
물론 잠잘때도 찌찌 없이 잠 못들고 밤에두 중간중간 깨서 젖찾고 아 미치겠습니다.
여태까지 전혀 시도안 해본건 아니지만 그때마다 맘이 약해서 실패했던지라 진짜 고민이네요
피곤해 하는 애 아빠 밤새 잠 제대로 못자게 하는것도 신경쓰였고요

임신했을때 다닌 산부인과가 유니세프 지정 모유수유 전문병원이고 해서 임신했을때부터 세뇌(?)당하고 산후조리원에서도 2주간 모유수유 스파르타 교육울 받은 덕분에 분유도 안 먹이고 키웠는데 이젠 끊긴 끊어야 할 거 같아요
그때 모유수유 적극 권장하던 선생님들이나 주변에서 남편이나 친정엄마도 엄쳥 모유 먹이라고 몰아쳤는데 이젠 그 사람들이 밉다니까요
친정엄마도 그렇게 먹이랄땐 언제고 이젠 절 한심해하고..

여기저기 보니깐 젖말리는 약은 부작용도 많다고 해서 먹기 좀 겁나고요
옛날 어른들은 젖에 머 약도 바른다고 하는데 어떤건지 궁금하고요 아무리 그래도 먹으면 안 되는건 발라도 될지 고민이고...
구체적이고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저두 애맡기고 맘편히 외출도 하고 싶고 원피스도 입고 싶어요.

아 그리고 애기를 할머니한테 좀 맡겨서 엄마 일단 안 보이게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는 들었는데
그럴 형편은 안 되거든요
제가 데리고 있으면서 떼는 방법 으로 좀 조언 주세요
IP : 211.58.xxx.1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은한결맘
    '04.9.6 12:29 AM (168.126.xxx.183)

    내가 우리 큰애 젖 뗄때15개월때 2째가 생겨서 뗐는데....하얀색 커다란 반창고를 젖 양쪽에 붙이고 젖 찾을때마다 엄마찌지 아야해 하면서 보여줬더니 옷 올려 봤다가 뒤로 물러서더라구요...엄마찌지 고은이가 많이 많이 먹어서 이제 없나부다...엄마찌찌 아야해....그렇게 자주자주 이야기 해주면서 그랬더니 2~3일 정도만에 젖뗐던거 같아요....
    나도 우리 둘째 지금 14개월인데 또 한번 시도할떼가 된것 같네요.....
    그리고 낮에 다른데로 관심갈수 있게 만들어 보세요...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게 한다던지...아무튼 전 이렇게 뗐답니다...

  • 2. 김성득
    '04.9.6 6:39 AM (220.75.xxx.206)

    저도 23개월때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끊었다 하고 방심한 틈에 또 빨더군요.
    그래서 대일밴드 초대형 있죠. 그걸 내내 붙이고 살았더니 끊어지는 가 하고 기뻤는데
    오늘 새벽 한시간을 울다가 결국 밴드 떄고 물렸습니다. ...그런데 젖을 물면 잠을 안자고 계속
    빨려고만 하니까요. 애에게도 제게도 안 좋더군요. 저두...원글님 말씀 백번 공감합니다. 사실 백일 지나서는 밤중 수유 안했어야 하는데 애가 좀만 울어도 젖 줘라 하며 젖을 계속 물리게 만든 주위 분들.. 신랑이니 친정부모님이니... 애가 15개얼 넘어서부터는 저를 아주 한심한 애로 보시더군요. 잉잉. 사실 모유 먹이시려면 독하게 맘 먹고 5개월 부터는 밤에 젖을 주시지 마세요. 그러면 나중에 떄기도 한결 낳습니다. 밤에 애 울때 젖줘 하며 쉽게 애를 달래시려는 주위 분들 말씀 절대 무시하시고...밤에는 젖 주지 마세요.,,, 애들 치아에도 밤중 수유 안 좋습니다. 저는 애 델고 치과 한번 가야 하는데 애들 전문 치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어리다고.

  • 3. 김성득
    '04.9.6 6:44 AM (220.75.xxx.206)

    아, 참 그리고 저는 처음에 젖 꽤 나올때 끊을 때, 그러니까 바로 7월초군요.
    애를 데리고 여기 저기 안 가본데가 없습니다. 낮에 피곤하게 하고 낮잠 안 재우고...
    그리고 삼일은 목놓아 울었나봐요. 애가..젖달라고. 그래도 무시.
    물론 젖꼭지에 아주 쓴 약을 발라서 애가 몇번 빨고는 진저리를 치게 충격요법도 썼습니다.
    빨간약 바르는 건 별로 효과 없어요. 친정엄마가 하셨던 방법인데 유륜주위가 갈색이라 빨간약 발랐는지 표시도 안나고 그건 외용소독약이라 애가 빨아서 좋을 것도 없습니다.
    나중에 애가 우니까 저도 힘드니까...애를 마루에 갔다 놓고 안방에 들어와본적도 있어요.
    그러면 기겁을 하고 따라들어와 안겨서 자던데.... 이렇게 두어달 젖 물렸다 끊었다 하며
    숨박꼭질 중입니다. 저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두달 안 물렸더니 젖은 확실히 거의 말랐어요. 물론 첨에 끊을 때 유노골 이주 복용했습니다.

  • 4. 항아
    '04.9.6 8:45 AM (221.139.xxx.236)

    저도 25개월 가량 젖을 먹였습니다. 병원에선 아무 영양가도 없지만 물 대신에 괜찮겠다고 웃으셨지요.. 젖 맛을 알아서 떼기 힘들거라는 주위 충고에 엄청 고민 되었는데 아이가 감기 걸려서 가루약이 있었거든요. 시럽에 타서 먹이라는.. 그것을 젖 주위에 발라 두었지요.. 젖 먹으러 왔다가 쓰니까 뱉어 내고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다시 감기약 바르고... 저녁에 시작한 일이 아침에 다시 젖 먹으려다 여전한 쓴 맛에 다시는 찾지 않아서 쉽게 떼었답니다. 어차피 아이용 감기 약이니 해로울 것도 없고.........

  • 5. 김흥임
    '04.9.6 9:49 AM (221.138.xxx.61)

    예전엔 김기랍이라 했나요?
    무쟈게 쓴 가루약 약국에서 주던거,,,

    그거 살짝 발라 두기도 하고
    붉은색 소독약 발라 두고
    엄마 아프다고 호 해 달라고 엄살^^부리면
    맘 약한 아가가 호만 해주고 덮곤 했던^^

    저두 둘째놈 딱 24개월 되는날 떼었어요

  • 6. teresah
    '04.9.6 9:57 AM (219.241.xxx.206)

    아 먹다 남은 감기약 발라봐야 겠군요..오늘부터 해 보려구요 김성득님 말씀 들으니 진짜 젖떼기의 길은 멀고도 험한 거 같습니다.

  • 7. 고구미
    '04.9.6 10:02 AM (211.178.xxx.237)

    힘드시겠어요.
    저희 앤 오늘로 만 33개월입니다.

    전 24개월 5일 먹였습니다. 주위에서 말이 많았지만...
    제 확신이 있었기에 그리고 전 모유를 주는 순간이 넘 행복해서..
    돌 맞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밤중수유는 정말 안좋구요. 저희 앤 다행히도 돌지나면서
    자연스레 밤에 안찾았구요.
    두돌되면서는 말도 잘 알아들으니 말로 할까하다가
    어린데 아무래도 한방에 끊는게 좋을것 같아서
    빨간약 발라서 한번 보여주니 다시 안찾더군요.
    몇번 시도했다가 실패하심 점점 더 힘들어지니까 독하게 맘먹고 끊으셔야할것 같습니다.
    저희 앤 오늘로 만 33개월입니다.
    근데 전 그때가 그립네요.=3=3=3

  • 8. 창원댁
    '04.9.6 10:09 AM (211.168.xxx.68)

    저는 욕먹을지 모르겠지만 아주 무식하게 뗐습니다.
    애가 14개월일때 하루종일 윗도리를 들치면서 찌찌만 찾길래(손님오시면 정말 난감, 시댁에서는 아주버님 앞에서도 떼쓰기)
    시어머님께 하소연을 했더니 돼지쓸개를 쓰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우리어릴때 시골에서는 돼지쓸개가 만능 치료재였잖아요

    바로 동네 식육점에 부탁을 드렸더니 일주일쯤후에 쓸개가 도착했어요
    냄새가 지독하더군요
    주머니를 터뜨려서 그릇에 담아 냉장보관하면서 젖꼭지랑 주변에 발랐어요(밤에 자기직전에)
    약간 마르면 아들에게 가서 물렸죠.
    첫날은 기겁을 하고 쫌 울다 자더군요
    자다 도중에 한번 일어나길래 다시 덧발라서 먹여주니 그 쓴걸 빨더라고요
    둘째날은 잠은오는데 젖은 못 빨더군요
    자다 도중에 한번 일어나길래 다시 덧발라서 먹여주니 입을 못대데요
    셋쨋날부터는 안 찾더라고요
    삼일만에 뗐네요.
    지금 23개월인데 절대로 엄마젖 물려고 하지 않아서
    요즘 내가 가끔"엄마 찌찌 줄까?"하면서 들춰도 쳐다만 보지 빨지는 않아요
    너무 충격요법이었나요? 하지만 효과는 확실했어요
    시어머님말씀이 옛날 애기들은(시골) 대부분 쓸개로 젖을 뗐다네요.
    애기한테 전혀 무해하다고 하시든데 의학적인 검증은 못하겠네요.

    근데 식육점에 가끔 젖떼기용으로 쓸개를 찾는 새댁들이 있답니다.

  • 9. 트루
    '04.9.6 12:54 PM (218.158.xxx.20)

    우리 둘째 18개월 지금 젖떼기 7일째 입니다
    전 큰애때 밤중 수유 너무 괴로워서 둘째는 찾으면 물리지 않고 달래서 재웠더니
    밤중 수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기 시작 하면서 횟수를 점차 줄이다가
    밤에 잠들기전에 먹이는것 부터 줄였습니다
    일단 밥을 잘 챙겨 주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그리고 젖 먹고 싶을때 물이나 우유 주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니 두돌때 그만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점점 클수록 젖떼기 힘들어 진다고 해서 ..
    그리고 밥을 잘먹어서 젖떼기 결심하기가 쉬웠어요
    아쉽지만 떼기를 원하시면 독한맘 먹어야 할것 같아요
    첫째는 약먹지 않고 차가운 양배추 바꿔가면서 붕대로 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설명 했죠 엄마 찌찌 아야해서 못 먹는다고..
    하루 저녁 아빠 품에 울더니 그 다음부터 안 찾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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