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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익명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04-09-06 11:33:12
결혼하기 아주 오래 전,
20대 초반인 것 같은데,
원하지 않던 임신이 되어서 유산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는 안되는 일인데.....
죄송해요....
제가 잘 몰라서,
유산이 아니라, 중절수술이예요!!!

그 후에 사귀던 사람과 헤어지고,
많은 시간이 흘러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주말드라마를 보니 예전에 유산한 것이 임신하면 나타나는지 너무 궁금해요?
아직 임신을 한 것은 아닌데,
임신을 하면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를 가잖아요?
7-8년이 지난 일인데도,
의사는 알수 있나요?
알수 있겠죠?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이런 쪽으로 아는 분 있나요?

어디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
마음이 조금, 아니 많이 무겁습니다.

이제 임신도 해야 하는데,
젊은 나이에 저의 못난 행동으로
제 맘에 큰 짐을 안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저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이런 글 올려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물어볼 곳도 제 마음을 표현할 곳도 없기에......

저 어떻해야 하죠?

제가 마지막으로 하나 더 궁금한 것은
그냥 처음이라고 의사선생님한테 말씀하면 안되는건가요?
그렇게 하면 무슨 특별한 문제라도?
아이를 출산할때?

......

여러 님들 답변이 저에겐 힘이 되네요~
IP : 211.190.xxx.1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ella
    '04.9.6 11:54 AM (203.240.xxx.20)

    애정의 조건 땜에 말들이 많던데..
    첨에 임신확인하러 산부인과에 가면
    의사샘이 초산인지, 유산경험이 있는지 물어보시던데..
    그리 오래된 일이라면 모르지 않을까요?

    혹시, 걱정되신다면
    처음에는 님 혼자 가세요.
    의사 샘한테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협조를 구하면
    차트 위에 s(시크릿)이라고만 표시되고 보호자(친정엄마까지도)한테는 비밀로 한다던데..
    사실 드라마에 그 의사가 웃긴거지
    의사가 환자의 비밀은 철저히 지켜워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음 누가 사실대로 말하겠어요?
    글구, 실제로 남편이랑 병원가기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저 지금 4개월짼데 여태까지 혼자 다녔고
    (남편이 근무시간이 병원 진료시간보다 길어서리..)
    앞으로도 그럴거 같아요.
    울 남편은 아마 애 낳을때 산부인과 위치 물어물어 올꺼라고 제가 구박하죠.
    나중에 애가 커지고 초음파반응 잘 나오고 이럴때는 시간내서 많이들 가는데
    첨에는 잘 안가던데요.
    글구 님, 너무 걱정마세요.
    한순간의 실수고 이미 과거 일인데 어쩌겠어요?
    그냥 건강한 마음으로 애기 기다리세요.
    태교 잘하시구요..
    그 드라마는 어쩌자는 건지?
    요즘은 쫌 짜증나더군요.

  • 2. 쵸콜릿
    '04.9.6 12:03 PM (211.35.xxx.9)

    제가 보기에도...어제 그의사...좀 웃겼어요.
    죽을 병 걸려도 환자동의 없이는 안알려주던데...
    그리고 의사들...그렇게 쓸데없이 말 많이 안하더라구요.
    넘 걱정마시구요.
    의사협조 구하시면 괜찮으실꺼예요.

  • 3. 선우엄마
    '04.9.6 12:03 PM (220.126.xxx.79)

    의사가 과거의 출산경험및 유산경험에 대하여 물어볼 것입니다.
    (앞으로의 진료에 참고를 하고자 하는 것이니 다른 의도는 없답니다.)
    그리고, 철저히 심지어 남편에게까지도 당연히 비밀로 합니다.
    걱정되시면 다시한번 의사에게 당부하세요.
    그리고, 드라마 처럼 첨부터 남편하고 임신여부 확인하러 가는 경우는 드물죠.
    대부분 아닐지도 모르니 가서 확인부터 하고 남편하고 초음파를 보러 같이 간다거나 하잖아요.
    첨 임신확인하러 가실때 님 혼자 가세요.
    여담으로 그 드라마의 의사는 어찌보면 소송 감이라는..
    드라마 내용은 말도 안됩니다.
    환자의 비밀에 대해서는 정말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게다가 산부인과 같은 경우엔 당연히 더 신경을 쓴답니다.

  • 4. 익명
    '04.9.6 12:09 PM (211.215.xxx.121)

    저도 미혼 시절
    현재의 남편과 임신한 적이 있습니다.
    결혼할 처지가 못 되어 중절수술을 했고요(흑흑.. 지금도 반성)
    그후(3~4년 뒤) 남편과 결혼하여
    임신했는데 초산인지만 묻더군요.
    초산일 경우와 아닌 경우는 출산 때 진행이 달라진다고요.
    님처럼 유산했다면 모른다고 봐야죠.

    글구
    출산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미, 기혼 모두 피임을 잘해야겠죠?(특히 초산일 경우)

    제가 미혼 때 임신해서 찾은 병원에서는
    가능한 낳아야 한다면서
    자궁 사진 보여주며
    아기를 낳지 않는 자궁의 문은 점 하나 찍혀 있는 정도라고...
    그 곳을 헤집어 중절수술을 하는 것이니 무리가 가
    휴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자세히 설명해 주더군요.

    결국 중절하니 육체적 후유증보다 정신적 휴유증이
    더 컸었어요.

    윗분이 질문한 것은
    크게 염려할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좋은 엄마 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니
    태교 잘 하세요.
    태교는 정말 중요하더이다.
    아기의 건강과 성격...
    다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 5. 물어봤어요.
    '04.9.6 2:02 PM (220.126.xxx.79)

    산부인과 선생님께 여쭤 봤어요.
    아이가 아주 커서 중절수술한 경우 아니면
    봐서는 절대 모르고 내진을 해도 모른답니다.
    게다가 드라마에서 초음파만 보면요 '절대로'모릅니다.

  • 6. 애정의 조건
    '04.9.6 2:14 PM (211.207.xxx.212)

    애정의 조건.. 그거 참 이상한 드라마니
    신경쓰지 마세요..
    정상적인 드라마가 아니에요..
    완전히 정신병자들 집합소 드라마..

  • 7. 익명
    '04.9.6 2:35 PM (220.86.xxx.203)

    의사가 문진할때 그냥 임신이 처음이라고 하세요
    누구한테나 쭉~~...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시고..
    저두 그랬답니다

  • 8. 오모
    '04.9.6 3:57 PM (81.205.xxx.243)

    도둑이 제발저린다구..ㅋㅋ
    절~대 걱정마시구요,의사에게 따로 말 할 필요도 없고요...
    전 진자 처녀였는데도 염증이 생겨 처녀적 산부인과 갔드랬죠.
    그리고 생리도 불순이구...그래서 초음파 봤는데
    그 여저 선생...
    나보고 야메로 중절 수술을 많이 했다고 그러는거예요.
    얼마나 황당하던지....-.-;;기졸....
    자궁안이 울퉁불퉁하다고....
    정 맹세코 처녀였건만....무식한 잉간...
    맘 여린 전 울고 왔는데요...그 때 생각하면 넘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확 쏘아주고 올걸....

    초기 중절은 절대 몰라요,특수 검사를 하지않는 한....
    절대절대 말 하지도 고민하지도 마세요.
    그냥 초임이라고 해도 전혀 무방해요.

  • 9. 익명2
    '04.9.6 4:42 PM (211.225.xxx.250)

    맞아요. 의사가 문진할때..첫임신이라고 하세요.
    7-8년 전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모릅니다.
    근데..위에 오모님이 가셨던 산부인과 돌파리 아닙니까?
    진짜 열받네요. 괜시리
    저 처녀적에.. 이유없이 가슴에서 젖이 나와서.. 끈적끈적하니..진짜 모유요 =_=
    병원갔거든요?
    그때는 너무 몰라서..그냥 친구들끼리 하는 얘기로..
    남자가 화장실에서 나오곤 난 후에 ..바로 화장실 들어가면 임신이 된다는 말같지도 안은 소릴 믿었었다죠. (심하게 부끄--) 그래서..사실 그 일때문에..내가 임신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엄청 스트레스 받다보니 글케 젖이 나오는..황당한 일이........
    암튼 언니한테 얘기하고..언니가..정말로 너 남자랑 잤냐? 아니냐? 물어도..진짜루 아니야..하면서 울기만 하구..암튼 언니랑 병원갔는데...
    그 의사가..언니한테.. 처녀맞는데...왜 이런일이 있지요? 하면서 뇌에 이상이 있나부다고.
    큰병원가라고 했었던...
    물론.. 그때 의사말듣고..제 고민을 의사에게 말했더니만..언니랑 둘이 막 웃으면서..
    아니라고..임신이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고. 제게 확신을 줘서..
    그 담날부터 젖이 딱 그치고 안나왔거던요?

    뭐 얘기는 구구절절 많았지만..결론은
    모든병이 마음에서 온다는.......
    그러니.. 지난일은 딱 잊고...
    처음임신이라고..의사에게 얘기하세요..

  • 10. 지나가다
    '04.9.7 1:11 PM (203.241.xxx.40)

    전 간호사입니다. 의사가 임신하고 그 전 산과 경력을 묻는건 그 환자에 대한 건강상의 정보를 알기 위한 것입니다. 유산을 하거나 중절수술을 하고 나면 자궁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그런 정보는 당연히 의사가 알고 있어야 합니다.
    TV에서 잘못된 의료 상황을 보여주어서 많은 분들에게 혼동을 주는 것 같은데..
    앞에서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산부인과에 대한 과거력은 철저하게 비밀입니다. 당사자와 의사만 아는 일입니다..실제로 산부인과 오시는 분들 중 과거력이 있으신 분들 많지만...설사 남편이 알고있는 중절수술이라도 의료진이 보호자 앞에서 과거력에 대해 이야기 하진 않습니다. 출산하는 동안 생길 만에 하나 생길 위험이나 합병증등으로 인해 물어보는 거니깐..의료진을 믿고 말씀하셔도 됩니다..당연히 말씀하셔야 그에 맞는 치료가 간호가 제공됩니다.
    의료진한테 거짓말까지 하실 필요는 없구요..그냥 맘 편하게 가서 진료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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